달려라! 복의 신 세븐 제 5화
[쿠몬]
후우……. 으랴―――앗!!!
아―…… 또 한 장 남았어…….
[가이]
아니, 좋은 기세다.
[쿠몬]
네!
-
[쿠몬]
가이 씨! 내일부터 연습 후에 같이 기왓장 깨기 하자!
[가이]
상관없지만…… 무슨 이유가 있는 것인가?
[쿠몬]
형이, 불행은 기합으로 날려버릴 수 있다고 가르쳐줬어! 기합이라고 하면 가라테잖아! 그러니까 운을 올리기 위해 기합을 넣고 '불행'이라고 쓴 기왓장을 깨는 건 어떨까!?
[가이&시트론]
………….
[쿠몬]
……어……이상해?
[가이]
아니, 무척 좋은 생각이다.
[시트론]
좋아―! 운도 올라갈 것 같고, 쿠몬하고 가이한테 딱 어울려!
-
[쿠몬]
그 뒤로 계속 기왓장 깨기를 했는데, 아무리 해도 마지막 한 장이 깨지지 않아서, 매일 아홉 장만 깨지는 미묘한 느낌이 되어버렸어…….
그치만! 조금은 운이 좋아졌지……?
[가이]
그래. 이제는 자기 하기 나름이다.
[쿠몬]
응! 좋―아…… 오늘 칠복신 레이스, 기합을 넣고 힘내자―!!
-
[미스미]
와아! 칠복신이 많아~!
[무쿠]
마치, 신들의 축제에 잘못 들어온 것 같아요!
[가이]
같은 칠복신이라도 극단에 따라 의상도 제각각이군.
[호마레]
……으음? 저 극단은…….
[아론]
크크, 새해를 이 스케어크로우 컬러로 물들여주지…….
[이즈미]
앗, 저 사람들……. 분명 연극집단 스케어크로우 였지?
[아자미]
한층 더 이채를 띠고 있는데……. 왠지 관련되고 싶지 않아.
[이타루]
그래? 나는 역시 싫지 않은데.
[쿠몬]
맞아! 나도 저런 분위기 꽤 멋있다고 생각해!
[이즈미]
(저 둘의 중2병이 자극받고 있어…….)
[스태프]
칠복신 레이스에 참가하는 여러분, 이걸 받아주세요!
[가이]
이건…… 보물선인가.
[무쿠]
그런데 아무도 안 타고 있네요.
[사회자]
각 극단의 칠복신 여러분! 보물선은 받으셨나요? 지금부터 여러분은 일곱 군데 체크 포인트를 돌며 과제에 도전하게 됩니다!
과제를 클리어하면 칠복신 인형을 하나씩 받을 수 있으니, 일곱 명 전원을 보물선에 태우고 회장으로 돌아와 주세요.
[이타루]
과연, 그런 거군.
[사회자]
과제는 각 담당 칠복신 역할을 맡은 사람이 도전해주세요. 단! 딱 한 번 '요술 망치'를 쓸 수 있습니다!
'요술 망치'는 즉 대타입니다. 딱 한 번, 다른 사람이 과제에 도전할 수 있습니다.
[호마레]
요술 망치는 대흑천이 가지고 있다는 보물이지. 원하는 것을 외치며 휘두르면 그것을 받을 수 있다고 한다.
그걸 대타 룰에 적용하다니, 꽤 좋은 생각을 했군.
[사회자]
칠복신 인형을 전원 보물선에 태우고, 최초로 이 회장에 돌아온 극단이 우승입니다!
여러분, 힘내세요! 그럼, 레이스 스타트!
[이즈미]
좋아, 힘내자! MANKAI 칠복신 모두, 잘 부탁합니다!
[MANKAI 칠복신]
아자―!
[미스미]
체크 포인트로 GOGO~!
[쿠몬]
그럼…… 처음엔 여기 가보자!
-
[스태프]
여기는 변재천 체크 포인트입니다! 변재천은 인도의 신……. 그러므로 과제는 '매운 카레 빨리 먹기'입니다!
[무쿠]
네에!?
[호마레]
흠, 미용과는 전혀 상관없었군.
[아자미]
게다가 아침부터 카레라니…….
[쿠몬]
미안해! 내가 처음엔 여기에 오자고 해서…….
[이즈미]
하지만 엄청 맛있는 냄새가 나. 좋겠다― 나도 조금 먹고 싶어…….
[이타루]
아침부터 안정의 감독님.
[쿠몬]
아자미, 괜찮아?
[아자미]
……뭐, 괜찮겠지.
-
[다른 극단의 변재천A]
으윽, 이 카레 꽤 매워…….
[다른 극단의 변재천B]
아침부터 매운 카레는 힘들어……!
[아자미]
잘 먹었습니다.
[스태프]
오오, MANKAI 컴퍼니의 변재천 님 멋지게 다 먹었습니다! 축하드려요! 여기 변재천 인형을 받으세요!
[아자미]
감사함다.
[무쿠]
굉장해, 아자미 군!
[쿠몬]
해냈어―! 역시 아자미야!
[아자미]
기숙사에서 항상 매운맛 카레를 이것저것 먹이고 있는 데다, 아침부터 카레도 일상다반사니까.
[호마레]
감독군이 카레를 좋아하는 게 성과를 가져온 거군.
[이즈미]
도움이 돼서 다행이에요! 그럼 내일부터 아침밥은 매일 카레로――.
[아자미]
안 해도 돼.
[이타루]
바로 대길이 효과 발생한 느낌? 징조 좋은데.
[미스미]
응응! 이대로 가자~!
[가이]
그럼, 다음 체크 포인트로 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