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려라! 복의 신 세븐

달려라! 복의 신 세븐 제 5화

(•̀ᴗ•́) 2019. 1. 9. 23:47

[쿠몬]

후우……. 으랴―――앗!!!

아―…… 또 한 장 남았어…….


[가이]

아니, 좋은 기세다.


[쿠몬]

네!


-


[쿠몬]

가이 씨! 내일부터 연습 후에 같이 기왓장 깨기 하자!


[가이]

상관없지만…… 무슨 이유가 있는 것인가?


[쿠몬]

형이, 불행은 기합으로 날려버릴 수 있다고 가르쳐줬어! 기합이라고 하면 가라테잖아! 그러니까 운을 올리기 위해 기합을 넣고 '불행'이라고 쓴 기왓장을 깨는 건 어떨까!?


[가이&시트론]

………….


[쿠몬]

……어……이상해?


[가이]

아니, 무척 좋은 생각이다.


[시트론]

좋아―! 운도 올라갈 것 같고, 쿠몬하고 가이한테 딱 어울려!


-


[쿠몬]

그 뒤로 계속 기왓장 깨기를 했는데, 아무리 해도 마지막 한 장이 깨지지 않아서, 매일 아홉 장만 깨지는 미묘한 느낌이 되어버렸어…….

그치만! 조금은 운이 좋아졌지……?


[가이]

그래. 이제는 자기 하기 나름이다.


[쿠몬]

응! 좋―아…… 오늘 칠복신 레이스, 기합을 넣고 힘내자―!!


-


[미스미]

와아! 칠복신이 많아~!


[무쿠]

마치, 신들의 축제에 잘못 들어온 것 같아요!


[가이]

같은 칠복신이라도 극단에 따라 의상도 제각각이군.


[호마레]

……으음? 저 극단은…….


[아론]

크크, 새해를 이 스케어크로우 컬러로 물들여주지…….


[이즈미]

앗, 저 사람들……. 분명 연극집단 스케어크로우 였지?


[아자미]

한층 더 이채를 띠고 있는데……. 왠지 관련되고 싶지 않아.


[이타루]

그래? 나는 역시 싫지 않은데.


[쿠몬]

맞아! 나도 저런 분위기 꽤 멋있다고 생각해!


[이즈미]

(저 둘의 중2병이 자극받고 있어…….)


[스태프]

칠복신 레이스에 참가하는 여러분, 이걸 받아주세요!


[가이]

이건…… 보물선인가.


[무쿠]

그런데 아무도 안 타고 있네요.


[사회자]

각 극단의 칠복신 여러분! 보물선은 받으셨나요? 지금부터 여러분은 일곱 군데 체크 포인트를 돌며 과제에 도전하게 됩니다!

과제를 클리어하면 칠복신 인형을 하나씩 받을 수 있으니, 일곱 명 전원을 보물선에 태우고 회장으로 돌아와 주세요.


[이타루]

과연, 그런 거군.


[사회자]

과제는 각 담당 칠복신 역할을 맡은 사람이 도전해주세요. 단! 딱 한 번 '요술 망치'를 쓸 수 있습니다!

'요술 망치'는 즉 대타입니다. 딱 한 번, 다른 사람이 과제에 도전할 수 있습니다.


[호마레]

요술 망치는 대흑천이 가지고 있다는 보물이지. 원하는 것을 외치며 휘두르면 그것을 받을 수 있다고 한다.

그걸 대타 룰에 적용하다니, 꽤 좋은 생각을 했군.


[사회자]

칠복신 인형을 전원 보물선에 태우고, 최초로 이 회장에 돌아온 극단이 우승입니다!

여러분, 힘내세요! 그럼, 레이스 스타트!


[이즈미]

좋아, 힘내자! MANKAI 칠복신 모두, 잘 부탁합니다!


[MANKAI 칠복신]

아자―!


[미스미]

체크 포인트로 GOGO~!


[쿠몬]

그럼…… 처음엔 여기 가보자!


-


[스태프]

여기는 변재천 체크 포인트입니다! 변재천은 인도의 신……. 그러므로 과제는 '매운 카레 빨리 먹기'입니다!


[무쿠]

네에!?


[호마레]

흠, 미용과는 전혀 상관없었군.


[아자미]

게다가 아침부터 카레라니…….


[쿠몬]

미안해! 내가 처음엔 여기에 오자고 해서…….


[이즈미]

하지만 엄청 맛있는 냄새가 나. 좋겠다― 나도 조금 먹고 싶어…….


[이타루]

아침부터 안정의 감독님.


[쿠몬]

아자미, 괜찮아?


[아자미]

……뭐, 괜찮겠지.


-


[다른 극단의 변재천A]

으윽, 이 카레 꽤 매워…….


[다른 극단의 변재천B]

아침부터 매운 카레는 힘들어……!


[아자미]

잘 먹었습니다.


[스태프]

오오, MANKAI 컴퍼니의 변재천 님 멋지게 다 먹었습니다! 축하드려요! 여기 변재천 인형을 받으세요!


[아자미]

감사함다.


[무쿠]

굉장해, 아자미 군!


[쿠몬]

해냈어―! 역시 아자미야!


[아자미]

기숙사에서 항상 매운맛 카레를 이것저것 먹이고 있는 데다, 아침부터 카레도 일상다반사니까.


[호마레]

감독군이 카레를 좋아하는 게 성과를 가져온 거군.


[이즈미]

도움이 돼서 다행이에요! 그럼 내일부터 아침밥은 매일 카레로――.


[아자미]

안 해도 돼.


[이타루]

바로 대길이 효과 발생한 느낌? 징조 좋은데.


[미스미]

응응! 이대로 가자~!


[가이]

그럼, 다음 체크 포인트로 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