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개의 궤적의 도중에. 전조 공통 1화 2주년을 향해서!
[지배인]
흥흥흐~응♪ 오늘도 창고 청소 흥흐흐흐~응♪
[오미]
이쪽은 끝났어.
[쥬자]
이쪽도 대강 정리됐어.
[츠즈루]
그건 그렇고 이 창고 정리는 입단했을 때부터 계속했던 것 같은데, 언제 끝나는 거예요?
[이즈미]
확실히…… 깨닫고 나면 물건으로 넘치고 있지.
[지배인]
그건 말이죠, 공연을 정기적으로 돌리게 된 덕분에 의상이나 대본, 소도구 등 짐이 늘기만 하니까 그래요! 정리가 안 끝나는 것도 당연하죠!
[츠즈루]
그렇게 당당하게…….
[쥬자]
앞으로도 계속된다는 건가…….
[오미]
그건 그렇고 진짜 물건이 많이 늘었어.
[이즈미]
극단 전체로 치면 20회 이상 공연을 하기도 했고, 그만큼 많은 짐이 여기에 채워졌다는 거니까.
[오미]
20회라…… 어느새 그렇게 많이 했구나.
[츠즈루]
이제 곧 신생 봄조 창단공연 이후로 2년째에 접어드니까요.
[이즈미]
2주년은 이왕이면 뭔가 이벤트를 하자고 사쿄 씨하고 지금 회의하고 있어.
[츠즈루]
호~ 기대됨다.
[이즈미]
그러고 보니 초대 때도 뭔가 했어요?
[지배인]
매년 기념공연을 했죠.
[이즈미]
엇, 그래요!?
[쥬자]
처음 들었어.
[츠즈루]
나도.
[지배인]
각 조가 단편 오리지널 스토리와 평소에 하지 않는 레뷰를 하는 팬서비스 만점인 축제 같은 공연이에요. 매년 팬에게 대호평이라 치열한 티켓전쟁이 펼쳐졌죠.
[이즈미]
호~
[지배인]
그립네요…… 분명 이 근처에 비디오가 있었을 텐데…….
[쥬자]
단편 오리지널 공연이라…….
[츠즈루]
재밌어 보이네요.
[오미]
레뷰라는 건 좀 불안하지만……. 그러니까 노래하고 춤추는 거지?
[츠즈루]
그런 것도 가끔은 신선하고 좋을 것 같아요.
[이즈미]
응응. 축제 같은 기념공연에는 딱 맞아.
좋아! 바로 사쿄 씨한테 얘기하러 가자!
-
[이즈미]
――라고 해요!
[사쿄]
…….
[카즈나리]
뭐야 그거, 멋진데! 엄청 재밌겠다!
[타이치]
해보고 싶어여!
[이즈미]
사쿄 씨, 초대가 기념공연을 했다는 거 알고 있었어요?
[사쿄]
……당연히 알고 있지.
[이즈미]
네!? 알고 있었어요!?
[사쿄]
작년 1주년 때도 생각해봤지만, 예산 면에서 힘들었어.
[츠즈루]
뭐야, 그랬어요?
[사쿄]
그리고 무엇보다 기념공연은 각 조에서 하나부터 공연을 만들어내는 힘이 필요해. 연기 능력뿐만 아니라 구성력, 팀워크, 모든 걸 갖추고 있지 않으면 성공할 수 없지.
크리스마스 팬미팅 완성도가 너무 심해서 제안할 기분조차 안 들었어.
[이즈미]
아…… 그, 처음 했던 팬미팅 말이죠…….
[쥬자]
그거 말인가…….
[오미]
마음이 찔리네.
[츠즈루]
그 얘길 하면, 할 말이 없슴다.
[사쿄]
……뭐, 지금이라면 할 수 있을 지도 모르지. 예산에도 여유가 있고.
[이즈미]
네? 그럼――!
[사쿄]
2주년 이벤트는 초대처럼 기념공연을 올린다.
[타이치]
야호~!!
[카즈나리]
좋~아, 팬서비스 열심히 할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