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의 마법 또다시

비밀의 마법 또다시 제3화

(•̀ᴗ•́) 2019. 2. 10. 00:05

[이즈미]

그럼 회의 잘 부탁드려요.

이쪽이 첫날에 일할 멤버에요.


[츠무기]

잘 부탁드립니다.


[오너]

나야말로 잘 부탁하네. 올해도 MANKAI 컴퍼니에게 부탁할 수 있어서 정말 다행이야.


[이즈미]

죄송해요, 올해는 좀처럼 일정이 맞지 않아서 날에 따라 인원수가 제각각이라…….


[오너]

아니, 신경 쓸 것 없어.


[이즈미]

그런데 올해는 사전에 테마를 받을 줄은 생각도 못 했어요.


[오너]

아―…… 응, 그렇지.

……사실은, 어떻게 해서든 실패하면 안 될 이유가 있어서 먼저 알려준 걸세.


[호마레]

실패하면 안 될 이유?


[오너]

늦건 빠르건 말해야 할 일이니 말하겠는데…….

우리 건너편에 새 카페가 생긴 이후로 손님이 그쪽으로 흘러가서 경영난이야. 그래서 지금은 빚도 지고 있어서…… 갚을 수 없다면 부수겠다는 말을 들었어…….


[카즈나리]

아하~…….


[이타루]

그보다, 어디선가 들어본 적 있는 얘기 아냐?


[이즈미]

그러네요…….


[사쿄]

뭐야. 하고 싶은 말이 있으면 똑바로 해.


[이즈미]

아, 아뇨, 아무것도 아니에요.


[오너]

가게를 지키기 위해서도, 올해 발렌타인의 액터즈 카페도 반드시 성공시키고 싶어.

그러니까 사전에 테마를 제시해서, 구상을 잘 짠 다음에 임할 수 있게 한 거야. 물론, 모두의 실력을 의심하는 건 아니네.


[츠무기]

아뇨, 확실히, 사전에 테마를 알 수 있으면 역할분석을 확실하게 해둘 수 있으니까요.


[사쿄]

그건 그렇고, 라이벌 가게라. 건너편은 어떤 가게지?


[오너]

그게…… 이 카페 컨셉을 흉내 냈네. 저쪽 카페도 배우분들이 점원을 하는 것 같아.


[이즈미]

네!? 정말이요?


[치카게]

작년 액터즈 카페가 호평인 걸 알고 컨셉 그 자체를 따라 했다는 건가.


[오너]

게다가 배우분들의 연기나 팬서비스가 서투르면 몰라도, 저쪽도 꽤 잘한다고 호평인듯해.

벽쿵으로 여성 관객을 사로잡아서 벽쿵 카페라고도 불리는 것 같아.


[히소카]

벽쿵 카페…….


[이타루]

여자들한텐 잘 먹힐 것 같네.


[오너]

하지만 난 이 가게를 끝내고 싶지 않아! 빚을 갚을 수 있도록, 부디 힘을 빌려주게……!


[카즈나리]

물이고 론이야!


[이즈미]

저희도 몇 번이나 이 카페를 도와주러 왔었는걸요, 남 일이 아니에요. 저희도 열심히 도와드릴게요! 힘내서 빚을 갚아요!


[오너]

아아, 고맙네……!



[치카게]

그럼 우선, 적정 시찰이 필요하겠군.


[사쿄]

상대를 알아두는 건 기본 중의 기본이지.


[호마레]

음, 건너편 가게를 보러 가세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