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랑 배틀로얄 제3화
[오미]
그걸 같이 그릇에 담으면 완성이야.
[타이치]
오오! 잘 만들어지지 않았어여!?
[가이]
그래. 보기에도 나쁘지 않다.
[오미]
이정도 간단한 건 가이 씨도 만들 수 있겠어요.
[가이]
후시미 덕분이다. 하지만 신랑 배틀로얄 본방에서는 혼자니까 지금 이 감각을 잊지 않게 해야겠어.
[타이치]
본방은 분명 이거 외에도 여러 가지 과제가 나오지?
[오미]
아마도 그렇겠지.
[타이치]
그럼 요리 외에도 이것저것 해두는 게 좋을지도!
다 같이 어떤 과제가 나올지 의견을 내고 신랑 수행을 해보는 건 어떻슴까!?
[오미]
괜찮은데.
[가이]
그래. 나도 본방까지 할 수 있는 건 연습해두고 싶다.
[오미]
좋아, 오늘 연습 후에 다른 멤버들한테도 말해보자.
[타이치]
네! 물론 연극 연습도 열심히 할검다!
-
[타이치]
――그래서, 다 같이 과제를 예상하고 준비하는 검다!
[츠즈루]
그렇구나……. 확실히 세탁기를 손에 넣으려면 신랑 배틀로얄 쪽도 소홀히 할 수는 없지.
[시트론]
게다가 우승 못 하면 사쿄의 벼락이 대폭발이야!
[타스쿠]
심란하네…….
[카즈나리]
좋―잖아! 다 같이 연습해서 좋은 신랑이 되자―!
[가이]
그래, 힘내자.
[타이치]
어라, 그러고 보니 세탁기가 없는 동안에 빨래는 어떻게 하는 검까?
[오미]
욕실에서 각자 빨라고 사쿄 씨가 말했어.
[카즈나리]
진짜로――!!? 원시적!
[타스쿠]
못 할 건 없지만, 너무 불편한데.
[츠즈루]
어떻게 해서든 세탁기를 획득해야겠네요…….
-
[타이치]
그럼 배틀로얄에 앞서 바로 수행을 시작하겠슴다! 신랑 수행 제1!
[가이]
……담화실 청소.
[오미]
나는 이쪽을 걸레로 닦을게.
[카즈나리]
응~! 그럼 나는 창문 닦기 담당을 하겠습니다―!
[타스쿠]
나는 청소를 돌릴게.
[시트론]
어머, 츠즈루 씨? 여기에 먼지가 뭉쳐있는데요.
[츠즈루]
시누이냐!
-
[이즈미]
다녀왔어―……. 어라? 다 같이 청소해준 거야?
[가이]
이번 배틀로얄을 위해 신랑 수행 중이다.
[이즈미]
그렇구나……! 기숙사도 깨끗해지고, 고마워!
-
[타이치]
이어서 신랑 수행 제2!
[가이]
……세탁.
[츠즈루]
오늘은 날씨도 좋고, 빨래하기 좋은 날이네요.
[오미]
그래, 잘 마르겠어. 맑은 날에 세탁물을 너는 건 무척 기분 좋지.
[시트론]
잘 마른 세탁물은 해님 냄새가 나!
[카즈나리]
이렇게 팡팡―! 두들겨서 주름을 피는 거야! 자, 타쿠스도 같이!
[타스쿠]
알겠으니까 빨리 널어. 아까부터 계속 치고만 있잖아…….
-
[타이치]
신랑 수행 제3!
[가이]
……애완동물 돌보기.
[타이치]
카메키치~! 어딨슴까~?
[오미]
밥먹자―.
[카메키치]
오우, 불렀냐!
[카즈나리]
아, 왔다 왔어!
[카메키치]
!? 뭐, 뭐냐 너희는! 왜 이렇게 많이 왔어! 접근한 목적이 뭐냐!?
[타스쿠]
엄청 경계하는데.
[시트론]
오해야~ 우리는 카메키치한테 사랑이 듬~뿍 담긴 밥을 주려는 것뿐이야!
[츠즈루]
그 말투는 왠지 오해가 더 깊어질 것 같은데요.
[가이]
미안하다, 카메키치. 신랑 수행이라는 것을 하고 있다. 협력해주면 고맙겠다.
[카메키치]
……그렇군. 네 그 올곧은 눈빛…… 진심인 거군. 이 몸도 협력해주지!
[가이]
고맙다.
-
[타이치]
하아~! 피곤함다~!
[오미]
하하, 수고했어.
[가이]
여러 가지로 공부가 많이 됐다.
[타스쿠]
그렇지. 뭐, 본방까지 시험해볼 가치는 있지 않겠어?
[카즈나리]
그치!
[츠즈루]
과제도 모르니까요, 일단 당일까지 연습하고 맞춰서 계속해봐요.
[시트론]
예스, 힘낼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