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Luminous Circus

The Luminous Circus 제4화

(•̀ᴗ•́) 2019. 8. 18. 00:56

[이즈미]
재밌었어~! 텐마 군이 말한 대로 서커스 신 박력 있더라!

[카즈나리]
전체적인 색채가 몽환적이라 좋았지~!

[츠무기]
세계관도 독특하고 재밌었어.

[사쿠야]
저는 서커스를 본 적이 없어서 책으로 읽을 때 상상이 잘 안 됐었는데……. 영화로 보니까 굉장했어요! 마치 비현실적인 꿈속에 들어간 것 같아서요.
손님들이 열중해서 보는 걸 보고 서커스는 좋구나~ 생각했어요!

[카즈나리]
스미가 서커스 알바 한 적 있나 봐.

[사쿠야]
네!? 그래요!?

[이즈미]
미스미 군한테 딱 맞는 알바네.

[사쿠야]
좋겠다~ 저도 해보고 싶어요.
하지만 미스미 씨만큼 운동신경이 좋지 않으면 어렵겠죠.

[츠무기]
퍼포먼스를 하는 쪽이 아니라도, 스태프 일도 있지 않을까?

[카즈나리]
어릿광대라면 운동신경이 많이 요구되지 않을 거야. 스미한테 물어봐!

[사쿠야]
그렇죠. 그렇게 할게요!

[이즈미]
어라, 기숙사 앞에 차가 서 있네.

[카즈나리]
우와, 롤스라이스잖아!

[사쿠야]
네? 저게요!? 처음 봤어요.

[츠무기]
고급 차야.

[호마레]
…….

[이즈미]
호마레 씨!?

[호마레]
이런, 다 함께 외출했던 건가.

[츠무기]
같이 영화를 보고 왔어요.

[호마레]
그렇군.
맞아, 카즈나리 군. 상담할 게 있는데.

[카즈나리]
상담?

[호마레]
음. 사실은 본가의 별장을 개장하게 됐어. 거기에 그림을 장식하고 싶어서 말이야.
별장을 마음에 들어 하는 할머님을 위해 한 장 그려줄 수 있을까?

[카즈나리]
내가!? 나보다 더 유명한 화가 그림이 좋지 않겠어?

[호마레]
아니, 할머님은 그런 건 크게 신경 쓰지 않는 분이셔.
게다가 자네는 지금은 무명이지만 언젠가 저명한 화가가 될 것 아닌가.

[카즈나리]
아리린…….

[호마레]
전도유망한 자네의 그림과 내 시를 콜라보하지 않겠나!

[카즈나리]
콜라보!? 좋아! 재밌겠다!

[이즈미]
호마레 씨의 시와 일본화의 콜라보라니 어떤 결과물이 나올까……?

[츠무기]
으―음…… 상상은 안 되지만, 호마레 씨네 할머니라면 기뻐하실지도 몰라요.

[카즈나리]
장식할 곳 이미지를 잡고 싶으니까 다음에 아리린네 별장 보러 가도 돼?

[호마레]
물론이고말고!

-

[텐마]
오늘 밤은 바람이 세네.

[츠무기]
태풍 진로에 직격하나 봐.

[반리]
내일은 외출하지 않는 게 좋겠어.

[이즈미]
자, 슬슬 리더회의 시작하자.
그럼 오늘은 제3회 믹스공연에 관해 회의하겠습니다.

[츠즈루]
아, 저 말 해도 될까요?

[이즈미]
응.

[츠즈루]
이번엔 쓰다만 플롯을 가지고 왔어요, 쓸만한 게 있는지 봐주세요.

[텐마]
……꽤 많네.

[츠무기]
이 동물들 연회, 신선하다.

[이즈미]
전부 인형 탈을 입고 연기하게 되나?

[츠무기]
그것도 나름 평소와 다른 기술이 필요할 것 같아요. 보람이 있을지도요.

[반리]
아니, 인형탈 기술이 필요해!?

[사쿠야]
이 텐구 이야기도 평소랑 분위기가 달라서 재밌어 보여요!

[츠무기]
확실히 지금까지는 안 했지.

[텐마]
이거 전부 탈 쓰고 하는 거야?

[반리]
아자미가 시비 거는 거냐고 하겠다.

[츠무기]
가면에 메이크업해달라고 하면 되지 않을까?

[텐마]
그런 문제야?

[츠즈루]
아이디어 레벨에서는 실현 가능한지는 생각을 안 해서, 꽤 다양해요~

[이즈미]
츠즈루 군은 이 중에 뭘 쓰고 싶어?

[츠즈루]
음― 플롯이 가장 완성된 건 이 서커스 이야기예요.

[이즈미]
(망한 서커스단이 무대인 조금 판타지스러운 동화 같은 이야기…….)

[사쿠야]
와아, 근사한 이야기에요!
마침 저번에 서커스를 소재로 한 영화를 보고, 서커스는 꿈이 있어서 좋다고 생각했는데――.

[츠즈루]
그럼 사쿠야가 할래?

[사쿠야]
그래도 돼요!?

[텐마]
등장인물로 생각하면 어릿광대나 공중그네가 사쿠야한테 맞을 것 같네.

[이즈미]
주인공인 단장, 조지는 누가 좋을까?

[츠즈루]
아, 사실은 해줬으면 하는 사람이――.

[이즈미]
!?

[텐마]
뭐, 뭐뭐뭐뭐야!?

[츠무기]
정전인가?

[반리]
지금 스마트폰 라이트 켤게.

[사쿠야]
아야!

[텐마]
누, 누누누누구야!

[사쿠야]
미, 미안해, 내가 부딪친 것 같아――.

[반리]
움직이지 마. 지금 불 켤 테니까.
아!

[텐마]
이, 이번엔 뭐야!

[반리]
그거 내 발이야.

[츠무기]
텐마 군, 진정해.

[이즈미]
아, 불 들어왔다.

[텐마]
후― 놀라게 하지 마.

[츠무기]
텐마 군, 왜 벽에 얼굴을 붙이고 있어?

[텐마]
자, 잠깐 착각한 것뿐이야!

[이즈미]
다른 곳은 괜찮나? 일단 미팅은 이걸로 끝내자.

[사쿠야]
제가 차단기 보고 올게요!

[츠무기]
나도 같이 가자.

[텐마]
그, 그럼 나도――.

[반리]
넌 여깄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