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arlet Mirror

Scarlet Mirror 제10화

(•̀ᴗ•́) 2019. 10. 24. 01:18

[이즈미]
(――드디어 첫날이야.)
(히소카 씨와 치카게 씨가 둘이 함께 돌아온 그날 연습부터, 두 사람의 연기가 현격히 좋아졌어.)
(홈즈와 모리어티의 관계도 처음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깊은 부분까지 표현할 수 있게 됐고.)
다들 오늘도 평소 컨디션대로――.

[히소카]
……그러고 보니 오늘 아몬드 쇼콜라 크런치 마시멜로 먹는 거 깜빡했어.

[치카게]
뭐? 왜 지금 말해?

[히소카]
……먹어야 해.

[치카게]
나중에 먹어. 그렇게 단 걸 먹으면 나중에 목말라.

[히소카]
엄청 매운 과자 먹은 치카게가 할 말은 아니야.

[쿠몬]
여기서 싸우는 거야!?

[쥬자]
전혀 긴장 안 했네요.

[이즈미]
(둘 다 여전하네…… 뭐 이것도 본방 전에 좋은 스파이스가 될 거야!)

-

[경부]
"정면에서 예리한 날붙이에 찔린 것에 의한 실혈사. 현장에 의심스러운 점은 없고, 현금과 값나가는 물건을 훔쳐갔군."
"강도의 짓이 틀림없어 보이네요. 이번에는 홈즈 씨의 힘을 빌릴 것까지는 없어 보입니다."

[홈즈]
"과연 그럴까요."

[경부]
"……그 말씀은?"

[홈즈]
"이 시간 이 자리에 괴한과 피해자가 한 자리에 있었던 게 계획된 것이라면? 더 보태서, 괴한에게 돈이 필요한 절박한 이유가 있었다면?"
"이건 우연 같은 게 아니야. 고의로 일어난 살인사건이다."

[경부]
"그건 그럴지도 모르지만, 증거라도 있는 겁니까?"

[홈즈]
"피해자의 옷은 얼룩이나 주름 하나 보이지 않지. 소지품도 혼자 사는 학생치고는 너무 청결해."
"그는 극도의 결벽증으로 보이는군. 이런 그가 이렇게 쓰레기 넘치는 지저분한 뒷골목을 좋아서 걸었다고는 생각하기 어렵지."
"뭔가 특별한 이유가 있지 않은 한 말이야."

[경부]
"하지만 그가 런던에 있었던 건 친척을 만나기 위해서고, 친척에게 수상한 점 같은 건 없었습니다."

[홈즈]
"만나기로 한 장소가 이 뒷골목이 아니라면, 더욱이 이곳을 지날 이유가 없지. 그의 당일 행동을 한 번 더 조사해보기를 추천하지."

[경부]
"흐음, 그렇군요…… 그렇게 하겠습니다."

-

[학생]
"모리어티 교수님."

[모리어티]
"너는――."

[학생]
"수학과 1학년 제임스 에디슨입니다."
"고등학생 때 들은 교수님의 갈루아 이론 얘기에 감명받아 이 대학교 수학과에 들어왔어요."

[모리어티]
"호오. 갈루아 이론은 대수학뿐만 아니라 수학 전체에 통하는 이론이지. 네 진로선택은 틀리지 않았어."

[학생]
"감사합니다!"

[모리어티]
"……네 이름이 뭐라고 했지?"

[학생]
"제임스 에디슨입니다."

[모리어티]
"그래. 기억해두지."

[이즈미]
(변장한 홈즈와 모리어티의 만남. 이후의 대결을 예감하는 듯한 약간의 긴장감…….)
(히소카 씨도 치카게 씨도 서로의 연기를 잘 보고 있어.)

-

[모런]
"칫…… 이런 실수를 하다니……――윽."

[왓슨]
"!?"
"괘, 괜찮으세요!?"

[모런]
"……나한테 신경 꺼."

[왓슨]
"하, 하지만 다쳤잖아요."

[모런]
"만지지 마! ――윽."

[왓슨]
"앗, 움직이면 안 돼요!"

[모런]
"내버려두라고 했잖아!"

[왓슨]
"그럴 순 없어요!"

[모런]
"――."

[왓슨]
"저는 수습 의사입니다. 다친 사람을 내버려둘 수는 없어요."

[모런]
"――칫, 마음대로 해."

[왓슨]
"네."

[이즈미]
(왓슨과 모런의 만남…… 쿠몬 군도 쥬자 군도 역할에 몰입해서 상반되는 성질을 잘 표현하고 있어.)

-

[왓슨]
"……후우."
"어라, 홈즈 씨는 아직 안 돌아왔나?"

[여성]
"……."

[왓슨]
"!?"

[여성]
"안녕."

[왓슨]
"저, 저기, 누구신가요……?"
"아, 혹시 홈즈 씨에게 의뢰하러 오신 건가요? 죄송합니다, 지금은 안 계신 것 같은데――."

[여성]
"아니, 의뢰는 아니야. 하지만 기다려도 될까?"

[왓슨]
"네, 네에……. 저기, 홈즈 씨랑 어떤 관계신가요……?"

[여성]
"못 들었어? 흐응, 그래. 뭐, 말할 수 있을 리 없지."

[왓슨]
"네!? 저기, 그게 대체――."

[여성]
"조금만 생각하면 알 수 있잖아. 명탐정의 조수 군. 그와 나는 일심동체, 깊은 관계라고 해둘게."

[왓슨]
"――그, 그 말은 즉――!"

[홈즈]
"그래, 본인이야. 왓슨 군."

[왓슨]
"아아아앗!?"

[홈즈]
"무슨 상상을 한 거지? 두 사람이 몸도 마음도 하나가 될 수 있을 리 없잖아."

[왓슨]
"그건 그렇지만……."

[홈즈]
"조금 더 머리를 쓰도록 해."

[왓슨]
"……애초에 왜 그런 변장을 하고 있는 건데요."

[홈즈]
"조심하기 위해서지. 이번 사건은 바늘구멍에 실을 끼우는 듯한 신중함이 필요해."
"네가 조그만 콧김 소리 하나라도 내면 모든 걸 망치게 되는, 성가신 일이지."

[왓슨]
"하아……왠지 전에 없이 흥분해계시네요."

[홈즈]
"그야 그렇지. 이 일을 해낸다면 범죄 역사상에 남는 위업이 될 게 틀림없으니까."
"그러니 나는 당분간 몸을 숨길 거야. 뒷일을 잘 부탁하지."

[왓슨]
"꽤 갑작스럽네요."

[홈즈]
"여하튼 상대는 나처럼 머리가 잘 돌아가는 인간이야. 게다가 솜씨 좋은 부하도 붙어 있지. 언제 목을 노려올지 알 수 없어."

[왓슨]
"저는 뭘 하면 되죠?"

[홈즈]
"방에서 시험공부라도 하고 있어라."

[왓슨]
"집 보라는 거죠?"

[홈즈]
"이번엔 네가 나설 곳은 없어, 왓슨 군."

[왓슨]
"하지만 위험한 상대 아닌가요?"

[홈즈]
"그래. 그러니 더욱 너는 책상 앞에 앉아있기를 바라."

[왓슨]
"――."

-

[홈즈]
"……정말이지. 거기에 눌러앉아 있으면 나갈 수가 없는데."

[왓슨]
"홈즈 씨 조수가 되기로 정한 날부터 각오는 되어 있어요. 저도 데려가 주세요."

[홈즈]
"거절해도 가방에 매달려 따라올 것 같군. 적어도 자기 발로 걸어와라."

[왓슨]
"!! 네!"

[이즈미]
(의뭉스러운 홈즈와 휘둘리는 왓슨의 대화가 경쾌해.)
(홈즈와 모리어티, 모란과 왓슨 콤비와는 또 다른 완충재 같은 분위기가 나서 좋아.)

-

[왓슨]
"먼저 프랑스에 가보는 건 어때요? 전부터 가보고 싶었어요."

[홈자]
"알고는 있는 건가? 이건 관광 유람을 가는 게 아니야."

[왓슨]
"――아!"

[홈즈]
"왜 그러지? 갑자기 걸음을 멈추고――."
"엎드려라!"
"――윽."

[왓슨]
"초, 총……!?"

[모런]
"――."

[홈즈]
"저 맨션 2층이다! 서두르자!"

[왓슨]
"네, 넷!"

-

[모런]
"――."

[홈즈]
"도망쳤나…… 하지만 저 남자는――."

[왓슨]
"어디선가 본 것 같아요……."

[홈즈]
"네가? 눈까지 나빠 진 건가."

[왓슨]
"앗! 그래! 저번에 뒷골목에서 다친 걸 도와줬어요. 틀림없어요!"

[홈즈]
"도와줬다…… 그렇군, 이번에는 널 매달고 온 게 정답이었던 모양이야."
"여행은 끝났다. 돌아가자."

[왓슨]
"네에!?"

[홈즈]
"이렇게 됐으니 도망 다니는 것보다 앞서가는 게 나아."

[왓슨]
"막 출발했을 뿐인데……."

[홈즈]
"가고 싶으면 혼자 가라."

[왓슨]
"앗, 기다려주세요!"

-

[모리어티]
"죽이지 못했다고? 게다가 얼굴까지 보이다니, 자네치고는 꽤 변변찮은 결과로군."

[모런]
"죄송합니다."

[모리어티]
"그는 위험한 남자다. 이대로 내버려 두면 우리가 위험해."

[경관]
"밤늦게 실례합니다."

[모리어티]
"――."
"누구시죠?"

[경관]
"경찰입니다, 잠시 이야기할 수 있을까요?"

[모리어티]
"――무슨 일이시죠?"

[경관]
"이 주변에 흉악한 범죄자가 숨어있다는 정보가 있어서요. 키가 큰 수상한 남자를 보지 못하셨나요?"

[모리어티]
"계속 집 안에 있어서요."

[경관]
"그러십니까. 그럼 무슨 일이 있으면 연락해주십시오."

[모리어티]
"네."
"……."

[이즈미]
(홈즈와 왓슨 콤비와는 전혀 다른 모리어티와 모런 콤비의 긴장감……. 모런은 그저 순종하는 게 아니라, 모리어티를 향한 존경과 경의가 느껴져.)
(홈즈 왓슨 콤비와는 관계가 다르다는 게 전해지지.)

-

[홈즈]
"조사하면 할수록 그 남자에게 이어지는군……."

[모리어티]
"……."

[홈즈]
"――."
"이것 참, 무언가 의뢰하러 오셨나요?"

[모리어티]
"자네의 초대를 받아들이려고 말이야."

[홈즈]
"방을 착각한 게 아니신지?"

[모리어티]
"나도 갈루아 이론을 처음 접했을 때는 흥미가 동했지. 제임스 군. 에바리스트 갈루아의 기구한 운명에도 말이야."
"그럼, 그와 같은 운명에 도달하는 건 어느 쪽일까……."

[홈즈]
"――조만간 이렇게 상대하게 될 거라 생각했습니다. 초대에 응해주셔서 영광입니다."

[모리어티]
"네 무기는 칼이 든 지팡이인가."

[홈즈]
"당신은 나이프인 것 같네요."

[모리어티]
"넌 내 거울이야, 홈즈. 정의의 편인 척 가면을 뒤집어쓰고 범죄의 수수께끼를 푸는 걸 즐기고 있지."
"내가 없어지면 절망하는 건 홈즈, 너 자신이야."

[홈즈]
"――."

[모리어티]
"핫――!"

[홈즈]
"――윽."

[왓슨]
"홈즈 씨, 괜찮으세요!?"

[경부]
"거기까지다!"

[홈즈]
"……지각이야, 왓슨 군."

[왓슨]
"죄송합니다!"

[이즈미]
(서로의 정체를 알게 된 홈즈와 모리어티의 대립. 억누른 대화가 두 사람 다워. 난투도 역시 잘해!)
(전과는 다르게 서로 통하는 점을 느끼고 있다는 걸 잘 알겠어.)

-

[이즈미]
(뛰어든 경찰의 손에 모리어티가 붙잡히고 사건이 끝난 듯 보였지만…….)

[홈즈]
"왓슨 군, 없는 건가?"
"정말이지, 심부름 하나 맡길 수 없다니……."

[경부]
"실례."

[홈즈]
"이런, 무슨 일이지?"

[경부]
"큰일 났습니다. 모리어티 교수가 탈주했습니다."

[홈즈]
"도망갔다고?"

[경부]
"네. 근처를 수색하고 있지만, 또다시 당신을 노릴 가능성이 있습니다. 아무쪼록 조심하십시오."

[홈즈]
"……."

-

[왓슨]
"――."

[모런]
"움직이지 마. 두 번은 도와주지 않아."

[왓슨]
"이런 일을 계속하면, 언젠가 진짜로 목숨을 잃을 거예요."

[모런]
"……."

[왓슨]
"왜 그런 사람에게 협력하는 거죠? 지금이라도 생각을 바꿔서――."

[모런]
"선생님은 이 세상에 필요한 사람이다."

[왓슨]
"네……?"

[모런]
"그쪽처럼 깨끗한 사람은 모르겠지."

[이즈미]
(왓슨과 모런, 서로를 끊었던 효과가 나오는 걸까? 함께하고 싶지만 그러지 못하는 안타까움이 나오고 있어.)
(쥬자 군도 쿠몬 군도 형제로서가 아니라 배우로서 무대에 서 있는 거야.)

-

[홈즈]
"……."

[모리어티]
"초대에 응해줘서 고맙네, 홈즈 군."

[홈즈]
"뭘요, 지난번 답례입니다. 설마 정말로 당신이 있을 줄은 몰랐지만요."

[모리어티]
"너와 직접 이야기를 하고 싶어서 말이야. 호기심을 누를 수 없었지."

[홈즈]
"하앗!"

[모리어티]
"큭――."

[홈즈]
"저도 승산 없이 당신에게 결투를 신청한 게 아니라서요."

[모리어티]
"그런듯하군. 하지만 나를 체포해도 다른 인간이 나를 대신할 뿐이지. 아무것도 바뀌지 않아."

[홈즈]
"당신을 대신할 사람이 있을 리 없죠. 당신만큼 범죄의 사랑을 받는 인간은 없어요."
"당신이 관련된 범죄는 조금만 조사해도 수없이 나오더군요. 여기서 놓치면 얼마나 더 늘어날까요."

[모리어티]
"범죄의 사랑을 받는 인간이라면 눈앞에 있지 않나. 너는 언젠가 지루함에 지쳐 견딜 수 없게 될 거야. 다음엔 네 차례지."

[이즈미]
(마치 진짜로 서로를 죽일 듯이 팽팽한 긴장감이 돌아. 두 사람의 살기가 전해져.)
(그런데 이거 역시 지나친 게…… 보고 있으면 무서워지잖아.)

[홈즈]
"――."

[모리어티]
"――큭."

[왓슨]
"홈즈 씨!"

[홈즈]
"――."

[모런]
"선생님!"

[모리어티]
"――."

[홈즈]
"거기 서!"

[모리어티]
"또 만나자, 홈즈 군."

-

[홈즈]
"놓쳤나……."

[왓슨]
"죄송합니다. 제가 완전히 붙잡혀버리는 바람에……."

[홈즈]
"상정 범위 내야."

[왓슨]
"윽……."

[홈즈]
"뭐, 괜찮아. 이번엔 두 번이나 도움받았으니까."

[왓슨]
"네? 두 번? 언제요?"

[홈즈]
"모르는 건가, 그럼 감사는 소멸시키지."

[왓슨]
"네에에!? 그럴 수가! 알려주세요!"

-

[사쿠야]
…….

[츠즈루]
…….

[츠무기]
…….

[아즈마]
…….

-

[히소카]
……다들 보러 와줬구나.

[쥬자]
입석, 극단원으로 가득 찼네요.

[치카게]
그래서 극장이 평소보다 갑갑해 보였던 거군.

[쿠몬]
그래도 기뻐!

-

[히소카]
……감사합니다.

[치카게]
고마워.

[쥬자]
감사합니다.

[쿠몬]
고마워―!!

-

[효도 엄마]
수고했어.

[쿠몬]
엄마, 아빠!

[효도 아빠]
설마 쥬자와 쿠몬이 이렇게 훌륭하게 나란히 무대에 설 줄이야.

[효도 엄마]
정말, 아주 기뻐서 눈물이 나왔지 뭐니.

[쿠몬]
에헤헤.

[효도 엄마]
둘 다 배우로서 열심히 하고 있구나.

[쥬자]
응.

[치카게]
……우리는 자리를 비킬까.

[히소카]
응.

[이즈미]
(어라? 히소카 씨랑 치카게 씨는 어디 가는 거지……?)

[치카게]
……뭐, 잠탱이치고는 열심히 했네.

[히소카]
치카게 치고는 열심히 했어.

[치카게]
배우라…… 우리에게 '연기'는 남을 속이기 위한 것이었는데.

[히소카]
다들 박수쳐줬어.

[치카게]
그래.
둘이서 같이 했던 첫 임무 기억해?

[히소카]
어거스트가 걱정하면서 계속 현관에서 기다렸어.

[치카게]
그런 것치고는 돌아가자마자 혼만 냈지만.

[히소카]
응.

[치카게]
그립군.

[히소카]
…….

[치카게]
…….

[이즈미]
여기 있었어요? 무슨 일 있어요?

[치카게]
아니, 가족끼리 있는데 방해하고 싶지 않아서.

[이즈미]
쥬자 군네 부모님께서 둘한테 인사하고 싶어 하셨어요. 신세 지고 있다고요.

[치카게]
다음에 다시 인사드릴게.

[이즈미]
연습 중에는 어떻게 되려나 싶었는데, 본방은 정말 좋았어요.

[히소카]
안심했어?

[이즈미]
그야 뭐…… 걱정은 안 했지만, 역시 안심했지.
그런데 둘 다 너무 진심으로 죽이려고 들면 관객분들이 놀라니까 주의해주세요.
어디까지나 홈즈와 모리어티의 대결이니까요. 사적인 감정은 너무 집어넣지 말고――.

[히소카]
……역시 혼났어.

[치카게]
똑같네.

[이즈미]
왜 웃는 거예요?

[쿠몬]
앗, 여기 있다!

[쥬자]
오늘 반성회임까? 저도 부탁해요.

[쿠몬]
어―!? 배고픈데!

[치카게]
일단 돌아갈까.

[히소카]
응.

[치카게]
그래도 되지? 감독님?

[이즈미]
알겠어요. 미팅은 다음에 다시 해요.

[쿠몬]
야호―! 오늘 저녁은 뭘까~

[쥬자]
오미 씨가 로스트 비프라고 했어.

[쿠몬]
맛있겠다―!

[히소카]
또 고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