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 of the Marigold 제10화
[카즈나리]
자 그럼, 무사히 오해도 풀렸으니까, 다 같이 제단에 꽃다발이랑 캔들을 올리러 가자―!
[텐마]
그래.
[이타루]
꽃다발이랑 캔들을 만들지 않은 사람들을 위한 게 저쪽에 준비되어 있나 봐.
[타이치]
캔들도 엄청 예뻐여~!
[마스미]
……그러고 보니 할머니가 내가 장가가는 모습을 보고 싶다고 해서, 아까 연극은 그런 내용이 된 거야.
[하츠에]
어머, 그랬니?
고맙구나, 마스미. 볼 수 있어서 좋았어. 정말 근사했어.
[마스미]
고마워.
[하츠에]
내가 그랬던 것처럼, 마스미도 정말 좋아하는 사람과 결혼하렴.
[마스미]
응. 꼭 그럴 거야.
[하츠에]
후후, 그날을 기대하고 있을게.
-
[마스미]
…….
[아즈마]
마스미 꽃다발 옆에, 내 꽃다발을 놔도 될까?
[마스미]
……마음대로 해.
[아즈마]
고마워.
하츠에 씨는 가셨어?
[마스미]
응. 아까까지 여기 있었는데, 가는 건 혼자 가도 괜찮으니까 이제 너희랑 편히 있다가 가라고 했어.
[아즈마]
그래.
그럼, 캔들에 불을 붙일까?
[마스미]
……응.
[아즈마]
이번에는, 왠지 오해하게 해서 미안해.
나도 하츠에 씨랑 얘기했던 걸 마스미에게 말해줄 걸 그랬어.
[마스미]
내가 마음대로 오해한 것 뿐이니까, 아즈마는 나쁘지 않아. 그리고 할머니가 말하지 말라고 했던 것 같고.
……모처럼 할머니랑 만날 수 있게 됐는데, 또 만날 수 없게 될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더니 외롭고 무서웠어.
……그래서 바로 물어볼 수 없었어.
[아즈마]
……그렇지. 소중한 사람이 갑자기 사라지는 건, 무척 무섭고 쓸쓸할 거야.
[마스미]
아즈마?
[아즈마]
하지만 가까이 있는 한, 아직 해줄 수 있는 건 많이 있어.
할머니께 효도 많이 해드려.
[마스미]
응, 그럴게.
[이즈미]
……매리골드 꽃다발이 정말 예쁘네요.
[아즈마]
아, 감독님. 이쪽으로 왔구나.
[마스미]
……네가 없어서 이번에 할머니를 향한 오해를 풀 수 없었어.
네 믿으라는 말 한마디로, 마음이 단숨에 진정됐어.
[이즈미]
으, 응. 그건 다행인데…… 조금 가깝지 않아?
[마스미]
하아…… 좋아해. 결혼해줘.
[이즈미]
마스미 군, 가깝다니까……!
[마스미]
아까 할머니가, 자기처럼 정말 좋아하는 사람하고 결혼하라고 했어.
[이즈미]
하츠에 씨……! 확실히 그건 그래야 하는 거지만……!
[이타루]
통상으로 돌아왔네.
[츠무기]
마스미 군, 안심했구나.
[텐마]
그나저나 여전히 밀어붙이네…….
[카즈나리]
맛스― 오늘도 정열적~!
[마스미]
좋아해, 감독님, 정말 좋아해. 내 신부가 되어줘.
[아즈마]
후훗, 마스미가 즐거워 보여서 다행이야.
[타이치]
마스미 군, 진정해여~!
[사쿄]
적당히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