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족이 사랑한 로열 블루 제5화
[미카]
《여러분께 무서운 경험을 하게 만들어 정말로 죄송합니다…….》
[가이]
무서운 경험을 하게 해서 죄송하다고 한다.
[아즈마]
그건 미카 탓이 아니야.
게다가 믿음직하고 우수한 종자가 있으니 큰일이 나지는 않을 거라고 생각해.
[미카]
《……불안해하는 사키사카 님의 표정을 보고 있으면 어째선지 탄제린 왕자가 떠올라서――.》
《빨리 어떻게든 해야 한다는 생각에 사로잡히게 돼요.》
[가이]
《시트로니아와 나도, 사키사카가 탄제린 왕자와 닮았다고 생각하고 있었어.》
[미카]
《그랬군요. 저만 그런 생각을 한 게 아니었군요.》
《그 악당들이 잡힐 때까지, 온 힘을 다해 할 수 있는 건 다 하겠습니다.》
[가이]
……그렇다고 한다.
[아즈마]
고마워, 미카. 무척 든든해. 하지만 너도 조금 더 힘을 빼고 있어도 돼.
예를 들어…… 그래, 또 미카가 만든 자흐라 요리가 먹고 싶어. 맛있는 음식을 먹으면 그만큼 다들 힘이 날거야.
[가이]
《……그렇다는데. 어때, 미카?》
[미카]
《물론이죠. 겨우 그 정도의 일을…… 오히려 꼭 하고 싶습니다.》
-
[아즈마]
이건 이쪽에 놓으면 될까?
[치카게]
그래 주세요.
[미카]
《우츠키 님, 이번에도 도움을 받아 죄송합니다.》
[치카게]
《신경 쓰지 마. 미카의 요리는 나도 참고가 되니까.》
[미카]
《국에는 이 향신료를 쓸까요?》
[치카게]
《응, 좋아. 이 향신료는 나도 좋아하는 거야.》
[시트론]
오―! 정말 맛있는 냄새가 나!
[아즈마]
후훗, 미카한테 자흐라 요리를 만들어달라고 부탁했어.
[시트론]
좋아~! 저녁밥 기대돼!
-
[이즈미]
굉장히 좋은 냄새가 나요……!
[무쿠]
와아, 정말 맛있어 보여요!
[시트론]
감독님도 무쿠도 마음에 드는 걸로 먹어! 쥬자도 사양하지 마!
[쥬자]
네. 감사함다.
[사쿄]
네가 만든 거 아니잖아.
[무쿠]
……! 맛있어!
[이즈미]
응! 이 국도 재료도 많이 들어갔고 향신료가 감칠맛을 내줘서 맛있어!
[쥬자]
특이한 맛인데, 맛있어.
[사쿄]
술과도 어울릴 것 같군.
[시트론]
이 찜 요리도 추천해!
[무쿠]
후후, 마치 자흐라 식당에 온 기분이에요!
[미카]
《……다행이다.》
[아즈마]
저기, 치카게. 잠깐 통역해줄래?
[치카게]
아, 네.
[아즈마]
미카, 우리를 위해 요리해줘서 고마워.
[미카]
《아뇨, 유키시로 님이 제안해주신 덕분에 저도 마음이 가벼워졌습니다. 감사합니다.》
[시트론]
오우!? 미카랑 아즈마랑 치카게가 기밀 얘기해!
[쥬자]
기밀 얘기?
[사쿄]
비밀 얘기겠지.
[시트론]
그거야! 치사해! 나도 끼워줘~!
[무쿠]
저도 미카 씨 얘기를 듣고 싶어요! 자흐라 얘기를 들려주세요.
[이즈미]
앗, 좋다. 저도 듣고 싶어요.
[치카게]
나도 향신료에 관한 걸 알려달라고 할까.
[아즈마]
후후, 인기 있는 걸.
[미카]
《네, 얼마든지요. 여러분, 감사합니다.》
《내일 있을 보석전도 힘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