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야의 Kiss&Cry

성야의 Kiss&Cry 제1화

(•̀ᴗ•́) 2020. 1. 4. 23:29

[아나운서]
"……피겨 스케이팅 요코미조 선수가 프로로 복귀하는 것이 확실해졌습니다."

[반리]
호오, 저 사람 프로로 전향하는 건가.

[츠즈루]
반리, 아는 사람이야?

[반리]
안다기 보다…… 옛날에 티비에서 봤던 대회에 나왔던 게 생각나서.

[무쿠]
와아…… 피겨 스케이터는 얼음 위의 왕자님 같아서 정말 멋있어요!

[아나운서]
"요코미조 선수는 장래가 기대되는 선수 중 한 명이었습니다만, 부상으로 은퇴한 후에는 정식 무대에서 멀어졌습니다."

[무쿠]
그렇구나, 부상으로…….

[카즈나리]
그래도 봐, 프로가 돼서 복귀한다잖아! 이제부터 시작이얌!

[반리]
스케이트 뉴스 봤더니 나도 타고 싶어졌어.

[카즈나리]
역시 셋챠! 그런데 스케이트라고 하면――.

[오미]
다녀왔어.

[무쿠]
앗, 타스쿠 씨, 오미 씨. 어서 오세요.

[카즈나리]
아―! 타쿠스가 들고 있는 전단지……!

[타스쿠]
아, 이거? 오는 길에 역 앞에서 누가 준 거야.

[카즈나리]
타쿠스 나이스! 마침 그 얘기를 하려고 했어.
옆동네에서 매년 기간 한정으로 여는 아이스 링크인데, 전반은 일반 손님들도 탈 수 있게 개방되고 후반은 특설 스테이지로 여러 가지 이벤트를 연다고 해.
피겨 대회에 자주 나오는 선수를 불러서 아이스 쇼 같은 것도 하나 봐~

[무쿠]
굉장하다! 재밌을 것 같아!

[카즈나리]
스폰서 중에 방송국이 있어서 그런 걸지도. 일부 스테이지는 티비 중계도 한다고 들었어!

[오미]
호오. 꽤 대규모구나.

[이즈미]
다녀왔어~

[츠즈루]
감독님, 어서 오세요.

[이즈미]
아! 타스쿠 씨, 그 전단지……!

[타스쿠]
……감독님도야?

[이즈미]
……?

[반리]
전단지가 왜?

[이즈미]
마침 그 아이스 링크 기획팀에서 우리한테 공연 의뢰를 했거든.

[카즈나리]
진짜!? 완전 리얼타임이네!

[츠즈루]
혹시 그 의뢰…….

[무쿠]
특설 스테이지에서 하는 이벤트…… 예요?

[이즈미]
맞아. 티비 중계도 되니까 극단 선전도 될 거고, 사쿄 씨도 받아들이지 않으면 손해라고 했어.
스케이트화도 빌려준다고 해.

[반리]
역시 사쿄 씨……. 이런 건 놓치지 않는다니까.

[츠즈루]
아이스 링크에서 연극이라…… 소재는 재밌을지도.

[이즈미]
그런데 문제가 하나 있는데…….

[타스쿠]
뭔데?

[이즈미]
이번엔 아이스 링크를 무대로 한 연극이니까, 스케이트 실력이 어느 정도 필요해요.

[오미]
확실히, 스케이트를 타지 못하면 연극을 할 수 없겠구나…….

[이즈미]
꽤 어려울 것 같지만…… 다들 협력 잘 부탁할게요!
츠즈루 군은 각본을 부탁해도 될까?

[츠즈루]
그럼요. 열심히 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