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은 오오쿠 꽃의 정원

이곳은 오오쿠 꽃의 정원 제8화

(•̀ᴗ•́) 2020. 1. 12. 20:11

[이즈미]
다들 서둘러주세요! 개연 시간까지 얼마 안 남았어요……!

[사쿄]
젠장, 기모노 자락이 방해돼서 잘 못 걷겠어……!

[아자미]
시간이 없어서 메이크업도 최소한밖에 못 했어.

[이타루]
만취시켜서 판단력을 흐리는 작전도 못 썼고.

[아자미]
……그거 진심이었어?

[이즈미]
자, 치카게 씨는 주군이니까 모두에게 칭찬해주세요.

[치카게]
……다들 예쁜걸.

[이타루]
칭찬이 그게 뭐야. 다시.

[아자미]
진심이 안 담겨있잖아.

[사쿄]
칭찬할 거면 제대로 해.

[치카게]
……오오쿠, 너무 무서운데.

[이즈미]
아하하…….

[손님A]
아, 저기 봐! 공주님이야!

[손님B]
우와! 예뻐~!

[아자미]
……주목받으니까 긴장되네.

[사쿄]
확실히 평소에 공연 전과는 긴장감이 달라. 이 의상 탓인가.

[이타루]
남자인 거 들키면 무대에서 공개처형 결정이네.

[이즈미]
(다들 표정이 딱딱해졌어. 이대로라면 연기까지 딱딱해질 거야.)
(어떻게든 긴장을 풀어줘야 하는데…….)

[호마레]
후훗.

[손님A]
꺄~! 손 흔들어줬어!

[아자미]
야! 더 눈에 띄어서 어쩌려고!

[호마레]
음? 뭔가 문제라도 있나? 오오쿠의 여성이라면 아름다움뿐만 아니라 자신감도 가져야지.
그대들은 모두 아름답다고 생각하네. 그렇지? 치카게 군.

[치카게]
……맞아요. 거짓말은 안 했어요.

[호마레]
주군님 이렇게 말하고 있으니 믿도록 해.
뭐, 가장 아름다운 건 나지만 말이야.

[아자미]
……자신감 굉장하네.

[호마레]
자신감이 없으면 이매망량이 판을 치는 오오쿠에서 살아갈 수 없어.
나는 누구보다 아름다워. 오오쿠에서 살아가는 여성이라면 그 정도는 생각해줘야지.
자아, 당당하게 굴거라!

[이타루]
당당하게 말이지.

[사쿄]
……뭐, 여자 역할을 하려면 중요한 걸지도 모르겠군.

[아자미]
메이크업도 대충하지는 않았고…….

[호마레]
자아, 오이란 행차가 아닌 오오쿠 행차의 시작이다.

[이타루&아자미&사쿄]
후후.

[호마레]
후후후…….

[치카게]
…….

[손님A]
와아~! 공주님 퍼레이드인가?

[손님B]
전부 다 예뻐!

[관객C]
영주님도 근사해……!

[이즈미]
(엄청난 환호성……! 아무도 남자라고 눈치채지 못했어.)
(하지만…… 이대로라면 개연 시간 전에 도착하지 못할 거야.)
(츠무기 씨한테 연락해서 개연 시간을 연기해달라고 부탁하는 수밖에…….)

[츠무기]
"여보세요?"

[이즈미]
츠무기 씨, 죄송해요. 책임자분께 개연 시간을 연기해달라고 얘기를――.

[호마레]
감독군, 나를 바꿔주겠나?

[이즈미]
아!

[호마레]
츠무기 군, 약간의 시간을 벌 수 있겠나?

[이즈미]
호마레 씨!?

[호마레]
우리는 최고의 상태로 회장에 들어간다 약속하지. 그러니 자네도 회장을 최고의 상태로 만들어두길 바라.
이건 나의…… 우리 모두의 새로운 도전이다. 우리라면 할 수 있어.
그렇지 않나, 츠무기 군?

[츠무기]
"……알겠습니다. 이쪽은 맡겨주세요."

[호마레]
내 마음대로 이야기를 진행해서 미안했네.

[이즈미]
아뇨…… 그런데 괜찮겠어요……?

[호마레]
괜찮아. 우리 리더는 믿음직하니까.

[이즈미]
……그렇죠.
(지금은 호마레 씨랑 츠무기 씨를 믿자…….)

-

[츠무기]
……이렇게 됐는데.

[무쿠]
저희 둘이서 시간을……. 할 수 있을까요……?

[츠무기]
……있잖아, 무쿠 군.
호마레 씨, 이번에 힘이 엄청 넘친다고 생각하지 않아?

[무쿠]
듣고 보니 확실히…….

[츠무기]
호마레 씨는 언제나 호기심이 왕성하고 의욕이 있지만――.
이번 무대는 역할 분석도, 그리고 아까 의상 건도 적극적이고 무척 즐거워 보였어.
전부터 어째서일까 궁금했거든. 그래서 아까 나가기 전에 이유를 물어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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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마레]
실은, 지금까지 잡지에 실리던 연재가 웹으로 바뀌게 되어서 말이야. 그렇다면 칼럼 내용도 심기일전, 새롭게 하자고 마음을 먹었지.
새로운 일을 해서 새로운 것을 아는 건 두근두근하지 않나? 나는 그것을 즐기고 있을 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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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쿠]
……아리스 씨 다워요.

[츠무기]
그렇지? 그래서 이게 생각났어.

[무쿠]
그건…… 와카집 인가요?

[츠무기]
진심으로 즐기고 있는 호마레 씨를 보고 있었더니, 나도 새롭게 얻은 걸 시험해보고 싶어졌어.
무쿠 군도 협력해주길 바라.

[무쿠]
……알겠어요. 저도 도울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