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히나 축제 EP
[오미]
저녁밥 다 됐어. 오늘은 치라시즈시랑 경품으로 받은 대합국이야.
[쿠몬]
우와~! 히나 축제 같아!
[타이치]
엄청 맛있어 보임다~!
[카즈나리]
플레이팅도 색이 화려해서 진짜 예쁘다! 역시 오미미야~!
[반리]
나도 히나아라레 잔뜩 받아왔어.
[오미]
그럼 식후에 꺼낼까?
[이즈미]
히나 인형을 보면서 먹는 저녁…… 왠지 멋있네요~
[츠무기]
정말요.
[아즈마]
나도 가이랑 같이 탁주랑 일본주를 사 왔어. 미성년자한테 줄 단술도 있어.
[텐마]
호오, 단술인가.
[시트론]
좋아~! 나 술도 단술도 다 마실래!
-
[유키]
…….
[마스미]
……뭐해?
[유키]
그냥. 이런 게 놓여있는 건 드무니까 히나 인형을 보고 있었을 뿐이야.
[마스미]
그것뿐?
[유키]
……. ……별건 아니지만.
히나 축제는 여자아이를 위한 행사니까, 어릴 때는 우리 누나들을 위해 준비한 히나 인형이 부러웠어.
남자애는 단오절이고 장식하는 게 투구잖아.
반짝반짝한 의상을 입은 히나님을 동경해서 이렇게 보고 있는 걸 정말 좋아했어.
[마스미]
…….
[유키]
집에는 있지만, 이왕이면 기숙사에 장식된 히나 인형도 보고 싶다고 생각했어.
그래서 목적은 달라도 히나 인형이 갖고 싶다는 네 의견에 찬동했던 거고.
경품에는 없었지만 이렇게 히나 인형을 장식한 걸 볼 수 있어서 다행이야.
콘테스트도 귀여운 의상을 입을 수 있었고. 개인적으로는 즐거웠어.
[마스미]
……언젠가 감독님의 의상을 만들어 줘.
[유키]
뭐, 생각해둘게.
그건 그렇고 이 히나 인형, 축제가 끝나면 제대로 정리해둬. 감독님이 시집가는 게 늦어질 거야.
[마스미]
그 녀석은 내가 신부로 맞이할 거니까 그럴 걱정은 없어.
[유키]
아 그래…… 정말 꿋꿋하다니까.
-
[유키]
…….
[카즈나리]
앗, 윳키~! 마침 잘 왔어!
[유키]
왜?
[카즈나리]
짜잔~! 이거 봐봐!
[유키]
뭐야 이게? 금박 입힌 병풍이랑 다다미?
[카즈나리]
대학 오캔에서 쓴 히나 축제 세트야! 버린다고 해서 받아왔어~
이렇게 놓으면 안마당에 히나 축제 포토존이 완성! 어때어때!?
[유키]
역시 파티피플…… 하는 일이 달라.
[카즈나리]
나이스 아이디어지~!?
[마스미]
…….
[카즈나리]
앗, 맛스~ 이거 봐봐!
[마스미]
……뭔데.
[카즈나리]
히나 인형 풍 포토존이얌! 엄~청 멋있지 않아!?
[마스미]
――!
감독님하고 히나 인형 풍 투 샷을 찍을 수 있어―!
저기, 지금부터 그 녀석 의상 만들어줘. 지금 바로.
[유키]
턱없는 소리.
[카즈나리]
어? 뭐야뭐야, 무슨 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