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Ghosts! 제1화
[선장]
"또 지도만 있는 거냐!? 대체 언제쯤 보물을 찾을 수 있는 거야!"
-
[핫카쿠]
풋. 모처럼 써준 각본인데―― 역시 못해.
[쿠스미]
차가 도착했습니다.
[핫카쿠]
바로 가지.
[쿠스미]
……또 그 공연인가요.
[핫카쿠]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니까.
[쿠스미]
…….
[핫카쿠]
반딧불이가 마음에 걸려. 그 장소에서 한 번 더 보고 싶었는데.
가능하다면 그 아이들에게도――.
[쿠스미]
이미 거기에 반딧불이는 없어요. 작년에도 못 봤잖아요.
[핫카쿠]
작년에는 못 봤어도 내년에는 볼 수 있을지도 모르지.
[쿠스미]
……내년 말인가요.
[핫카쿠]
뭐, 반딧불이 정도는 저세상에서는 언제나 날아다닐지도.
[쿠스미]
…….
-
[마스미]
…….
[쿠몬]
앗, 어서 와 마스미!
[마스미]
그 짐은 뭐야?
[쿠몬]
집에서 불꽃놀이를 찾았어~! 3년 전에 쓰고 남은 건데 엄청 많아! 다 같이 할 거야~!
[마스미]
습기 때문에 못 쓰는 거 아냐?
[쿠몬]
어어!? 그럴까!?
[마스미]
나도 몰라.
――아야.
[미스미]
미안해~! 부딪쳤어!
[쿠몬]
스미 씨!?
[마스미]
……종이비행기?
[미스미]
이게 가장 잘 날아~!
[마스미]
그러고 보니 동생하고 종이비행기 날렸어?
[미스미]
……아~ 아니. 아직. 만날 기회가 없어서~
[마스미]
……흐응.
[쿠몬]
앗, 그렇지! 스미 씨, 이거 봐봐. 불꽃놀이 잔뜩 가져왔어!
[미스미]
정말이네! 불꽃놀이 할 거야?
[쿠몬]
다음에 다 같이 하자~!
[미스미]
응!!
[마스미]
LIME 온 거 아냐?
[쿠몬]
앗, 곧 미팅 시간이야!
[미스미]
서둘러, 서둘러!
-
[유키]
뭐야 그거?
[카즈나리]
2주년 특별공연 영상~
[무쿠]
이때 레뷰, 어려웠지만 재미있었어.
[이즈미]
그럼 다들 모였으니까 미팅을 시작하자.
[쿠몬]
네~에!
[이즈미]
다음 여름조 제7회 공연 말인데, 츠즈루 군은 댄스를 테마로 하고 싶다고 했어.
[츠즈루]
실은 특별 공연 때부터 여름조로 댄스를 테마로 한 이야기를 쓰고 싶었거든.
[무쿠]
여름조 이미지에도 잘 어울려요!
[쿠몬]
연극에서 댄스 추는 거 재밌겠다!
[유키]
뭐, 댄스라면 전에도 한 적 있으니까 괜찮지 않아?
[텐마]
여름조만의 독특한 요소도 될 수 있고 괜찮겠어.
[카즈나리]
댄스가 특기인 스미가 활약할 수 있겠어!
[미스미]
열심히 할게~!
[츠즈루]
만개 공연에 앞서 다양하게 써보고 싶어서, 평소 여름조 분위기와는 조금 다른 걸 써보고 싶어.
기본적으로 코미디를 중심으로 가는 건 똑같겠지만.
[이즈미]
평소와 다른 분위기라. 재미있겠어.
[츠즈루]
그러고 보니 초대 여름조 공연은 어떤 느낌의 코미디였어요?
[지배인]
코미디는 코미디라도, 왕도인 희극부터 풍자가 들어간 것까지 다양했어요.
[무쿠]
초대 해적 공연은 어떤 느낌이었어요? 제3회 공연 때 메모를 찾았던――.
[지배인]
아아, 그건 왕도인 경쾌한 극으로 마지막이 조금 애달픈 여름의 끝을 느끼게 해주는 이야기였어요.
[미스미]
나는 어릴 때라서 기억이 잘 안 나…….
[츠즈루]
참고하게 봐보고 싶어요.
[지배인]
분명 대본은 남아있었던 것 같은데, 찾아볼게요.
[텐마]
공연 영상은 없어?
[지배인]
그게, 아쉽게도 극단에는 남아있지 않아서요…….
[미스미]
할아버지가 좋아했던 공연, 나도 한 번 더 보고 싶었어…….
[유키]
본가에 있는 거 아냐?
[미스미]
글쎄~ 나한테 보여줬던 것도 엄청 옛날이니까…….
[이즈미]
히로 씨는 뭔가 알지 않을까?
[무쿠]
물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텐마]
그러고 보니 이번에 내가 나오는 드라마에 히로 씨가 게스트 출연하게 됐어.
[카즈나리]
혹시 그거 법정 드라마!?
[텐마]
응.
[카즈나리]
텐텐 명대사 완전 멋있지~!
[미스미]
"거래하지 않겠어요?"
[카즈나리]
그거!
[텐마]
어쨌든 그때 히로 씨한테 물어볼게.
[이즈미]
부탁해.
그럼 다음 달 공연에 앞서서――.
[쿠몬]
아!!
[무쿠]
왜 그래?
[쿠몬]
다음 달 공연 일정 벌써 정해졌었나?
[무쿠]
20일부터야.
[쿠몬]
20일…… 다행이다.
[이즈미]
무슨 일 있어?
[쿠몬]
츠쿠고 야구부 결승전이 다음 달 중순쯤이야. 이기고 올라갈지는 아직 모르지만.
야마구치에게는 마지막 여름이니까, 꼭 응원하러 가고 싶어서…….
[이즈미]
그래. 겹치지 않아서 다행이야.
[쿠몬]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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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츠즈루]
……. 마지막 여름이라…….
[지배인]
미나기 군, 대본 찾았어요~
[츠즈루]
아, 감사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