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ohe Weihnachten!

Frohe Weihnachten! 제4화

(•̀ᴗ•́) 2020. 12. 10. 23:29

[가이]
사랑을 테마로 연기?

[타이치]
유객하면서?

[사쿄]
전에 액터즈 카페에서 한 것같이 캐릭터 설정을 정해서 연기하는 거야.

[이즈미]
이번에 그 브랜드의 크리스마스 세트 테마가 '사랑을 이뤄주는 화장품'이래. 그래서 거기에 맞춘 PR을 하고 싶다는 게 회사 측 요청이야.

[사쿄]
그쪽도 이런 이벤트에 출점하는 건 이번이 처음인듯해. 크리스마스 마켓을 즐기러 온 여성들에게 임팩트를 주기 위해 평소와는 조금 다른 방향성으로 가고 싶다고 하더군.

[가이]
그렇군…….

[이즈미]
회사 측 바람에도 응하고 싶고, 연극을 하면서 경험도 될 거라고 생각해. 방금 사쿄 씨도 말했지만, 액터즈 카페 때도 그런 연기는 고객들에게 호평이었으니까.

[타이치]
좋아여!

[미스미]
응응, 정말 재밌겠어~

[시트론]
이번엔 어떤 캐릭터로 갈까!? 생각하는 것도 도근도근해!

[아자미]
뭐야 그게…… 말이 다르잖아. 나는 헤어메이크업을 하면서 뭔가 공부가 될만한 게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사…… 사랑 같은 테마로 연기하게 된다던가, 들은 적 없어.

[쿠몬]
어~? 아자미도 액터즈 카페 했잖아!

[아자미]
그건 전원 참가였으니까 도망을 못 간 거고.

[시트론]
아자미 동생 캐릭터 무척 호빵이었지!

[사쿄]
그게 아니고 호평이지.

[이즈미]
(확실히 아자미 군은 지금까지 본격적으로 달달한 대사를 치는…… 그런 연기는 피해왔지)

[타이치]
아 쨩은 순진하니까~ 저는 대환영임다!

[아자미]
내용이 그러니까 선전은 내가 아니라도――.

[사쿄]
――도련님, 남자가 두말하는 거냐. 이것도 일이다. 단념해.

[아자미]
…….

[타이치]
괜찮아, 아 쨩! 내가 연구한 인기 테크닉 작업멘트 확실하게 전수해줄게여!

[쿠몬]
나도나도! 영화나 드라마에서 본 대사 많이 알려줄게. 맡겨줘!

[아자미]
신용이 안 가는데…….

-

[이즈미]
(크리스마스 마켓, 첫날부터 손님이 많이 와서 북적거리네. 다들 유객은 잘하고 있나……)

[쿠몬]
"안녕! 크리스마스 마켓은 즐기고 있어? 괜찮으면 우리 부스도 보고 가."

[타이치]
"자, 이쪽으로 오십시오. 아가씨들. 이번 크리스마스 세트 테마는 사랑…… 어쩌면 달콤한 사랑의 계기를 발견하게 될지도 모릅니다."
"제게 사랑에 빠진다…… 거나?"

[쿠몬]
"날 사랑해도 돼!"

[여성 손님A]
꺄아아! 쿠몬 군, 멋있어!

[여성 손님B]
집사풍 타이치 군도 좋아……! 블로그랑 인스테에서 여기서 유객한다고 봤는데, 오길 잘했어~!

[미스미]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크리스마스의 빛나는 사랑을 알고 싶다면 이 몸을 따라와라."

[여성 손님C]
네! 따라갈게요……!

[시트론]
"화장품이 다 귀여워서 어떤 걸 고를지 고민된다니…… 정말이지, 귀찮은 녀석이라니까."
"뭐, 너라면 전부 어울릴 테니까…… 아, 아무것도 아냐! 아무 말도 안 했어!"

[여성 손님D]
에스닉한 츤데레……!? 최고야!!

[여성 손님E]
그런 말을 들으면 전부 사고 싶잖아~!

[가이]
"눈을 빛내며 사랑의 화장품을 바라보는 모습에 나도 사랑에 빠질 것 같아."

[여성 손님E]
꺄아~! 그렇게 다정하게 말하면 두근거리잖아요! 저도 사랑에 빠지겠어요……!

[이즈미]
(응, 다들 잘하네! 무쿠 군의 순정만화를 빌리기도 하고 드라마를 보기도 하면서 공부한 성과가 잘 나오고 있어. 부스도 대성황이네)

[아자미]
"안녕하세요, 귀여운 아가씨."
"자, 근사한 당신께 잘 어울리는 가슴 설레는 사랑의 화장품을 찾아보지 않겠어요?"

[여성 손님F]
뭐야뭐야? 사랑의 화장품? 크리스마스 세트도 파는구나!

[여성 손님G]
야경분들 멋있어~! 들러보자!

[이즈미]
(아자미 군도 잘 해내고 있는 것 같은데…… 어쩐지 아직 좀 부끄러워하는 것 같아. 아자미 군의 원래 성격하고는 갭이 있는 역할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