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타스틱 페어리 테일

판타스틱 페어리 테일 제9화

(•̀ᴗ•́) 2020. 12. 16. 22:54

[헨젤]
"하아, 하아……."
"아까 그 개구리 어디로 간 거야!?"

[그레텔]
"하아, 하아…… 찾기 어렵네……."

[사냥꾼]
"다음은 저쪽을 찾아보자."

[피터 팬]
"얘들아, 무슨 일이야? 뭐를 찾고 있어?"

[헨젤]
"너는……?"

[피터 팬]
"나는 피터 팬이야. 얘는 팅커벨이고."

[팅커벨]
"저기, 피터 팬. 저런 사람들은 내버려둬."

[피터 팬]
"그렇게 말하지 마, 팅커벨."

[헨젤]
"으음, 나는 헨젤이야. 얘는 내 동생 그레텔이고."

[사냥꾼]
"나는 지나가는 사냥꾼이다."

[헨젤]
"우리는 개구리 왕자를 찾고 있어."

[피터 팬]
"그럼 하늘을 날면 간단하게 찾을 수 있어."

[그레텔]
"나는 하늘 날 줄 모르는데."

[피터 팬]
"괜찮아, 팅커벨의 황금가루를 뿌리면 누구든지 금방 날 수 있게 돼."
"팅커벨, 이들에게 황금가루를 뿌려줘."

[팅커벨]
"내가 왜 그래야 하는데?"

[피터 팬]
"곤란한 사람들을 내버려 둘 거야?"

[그레텔]
"빨간 모자네 할머니께 드릴 중요한 꽃다발이야."

[헨젤]
"부탁할게, 팅커벨."

[팅커벨]
"……알았어! 어쩔 수 없지."
"자! 이제 됐지?"

[피터 팬]
"고마워, 팅커벨. 이제 너희도 하늘을 날 수 있을 거야. 자, 날아봐!"

[헨젤]
"아, 알았어. ……에잇!"

[그레텔]
"이, 이렇게?"

[사냥꾼]
"이얍! 으랴!"

[헨젤]
"어라, 전혀 안 나는데?"

[그레텔]
"나도……."

[사냥꾼]
"나도 전혀."

[피터 팬]
"너희는 무언가를 믿는 마음을 잊어버렸구나?"

[팅커벨]
"…………."

[헨젤]
"뭐랄까, 미안해……."

[피터 팬]
"알았어. 하는 수 없으니까 내가 대신 찾아봐 줄게."

[헨젤]
"정말?"

[피터 팬]
"너희는 여기서 기다려. 가자, 팅커벨."

[팅커벨]
"정말이지, 내버려두면 될 텐데~"

-

[헨젤]
"와아…… 과자 집이다……!"

[그레텔]
"엄청나! 귀여워~!!"

[사냥꾼]
"이건 정말 맛있어 보이는군."

[피터 팬]
"이 집 안에는 숨을 곳이 많아. 아까 개구리 왕자가 집 안으로 들어가는 걸 봤어. 분명 안에 숨어있는 게 아닐까?"

[헨젤]
"찾아줘서 고마워! 안에 들어가서 찾아보자."

[그레텔]
"응!"

[사냥꾼]
"개구리 놈, 넌 이제 독 안에 든 쥐다."

[헨젤]
"집 안에서 총 쏘면 안 돼요……?"

-

[개구리 왕자]
"히이익! 사, 살려줘~!!"

[헨젤]
"……!?"

[마법사]
"으음……? 또 새로운 손님이 온 건가……? 오늘은 왠지 손님이 많군."

[사냥꾼]
"너는…… 숲에 사는 마법사!"

[그레텔]
"개구리가 마법사한테 잡혔어……!"

[마법사]
"크크큭…… 맛있어 보이는 남자애가 날아들었길래 나중에 먹으려고 잡아뒀지."

[개구리 왕자]
"싫어! 먹히고 싶지 않아~!"
"너희가 재밌게 놀고 있길래 나도 좀 끼어서 놀고 싶었을 뿐인데……! 설마 이렇게 되다니……!"

[사냥꾼]
"마법사 놈, 개구리째로 처리해주마!"

[헨젤]
"――."

[그레텔]
"……오빠? 왜 그래?"

[헨젤]
"……응. 잠깐 감정에 호소해볼까 생각했어."

[그레텔]
"……?"

[사냥꾼]
"각오해라!"

[헨젤]
"사냥꾼님, 잠깐만요. 얘기를 좀 나눠도 될까?"

[사냥꾼]
"그, 그래……?"

[헨젤]
"개구리야. 그렇게 같이 놀고 싶었던 거야?"

[개구리 왕자]
"어……?"

[헨젤]
"그러면 처음부터 그렇게 말하지. 우리는 분명 좋은 친구가 될 수 있을 거야."

[개구리 왕자]
"윽……."

[마법사]
"……그렇다면 맛있는 과자를 준비해줄 테니 다 같이 먹고 가라."

[개구리 왕자]
"어? 하지만 아까 날 먹겠다고……."

[마법사]
"흥. 남의 집에 멋대로 들어온 벌로 조금 혼내주려고 했던 것 뿐이야."

[사냥꾼]
"확실히 불법침입은 좋지 않지."

[마법사]
"너도 남의 집에서 흉흉한 물건을 휘두르지 말아줘."

[사냥꾼]
"그래, 미안하다."

[그레텔]
"개구리야, 내 꽃다발 돌려줄래?"

[개구리 왕자]
"……알았어. 뺏어서 미안해."

[그레텔]
"응. 돌려줬으니까 이제 괜찮아."

[헨젤]
"자, 개구리도 이리 와서 같이 과자 먹자."

[개구리 왕자]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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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엔딩! 합격입니다!

[개구리 왕자]
――앗!! 이럴 수가…… 방해하려고 했는데……!!

[이타루]
네 덕분에 좋은 연기를 할 수 있었어. 정말 고마워.

[카라스마]
으윽…….

[이타루]
더 위로 올라가면 감정에 호소하는 얘기를 들려준 사쿄 씨 덕분이지만.

[사쿄]
……어머니가 만든 헨젤과 그레텔 얘기가 이렇게 쓰일 줄 몰랐는걸.

[이타루]
그때 쉬길 잘했죠?

[사쿄]
정말이지, 뻔뻔한 놈이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