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홍백 숨겨둔 장기자랑 대회 제2화
[반리]
다녀왔어.
[치카게]
다녀왔어.
[이즈미]
둘 다 어서 와요.
[시트론]
어서 와야~! 방탈줄 게임 하고 왔지?
[반리]
오~ 낮에는 중간에 빠져나가서 미안. 그러고 보니 투표한 건 정해졌어?
[타이치]
그게, 아직 안 정해졌어여~
[츠즈루]
얘기가 평행선이라 정해질 기미가 안 보여요.
[반리]
그래?
[텐마]
방탈줄 게임은 어땠어?
[치카게]
내용에 꽤 신경을 써서 재밌었어.
[반리]
신사에서 한 것도 신선하고 재밌었지.
[치카게]
그렇지. 실은 오늘 방탈출 게임은 전에 달맞이 축제를 했던 토끼 신사에서 개최한 거야.
[카즈나리]
진짜!? 그 신사 방탈출 게임 같은 것도 여는구나~!
[치카게]
거기서 우연히 신주님을 만났는데, MANKAI 컴퍼니가 연말 행사에 출연해주지 않겠냐고 하셨어.
[이즈미]
출연 의뢰예요!?
[반리]
우리가 매년 숨겨둔 장기자랑 대회를 연다고 했더니 그걸 연말 행사로 피로 해보지 않겠냐는 거야.
[츠즈루]
설마 연기가 아니라 장기자랑 의뢰야!?
[카즈나리]
쩐다! 신사 무대에서 장기자랑이라니 진짜 재밌겠어~!
[타이치]
진짜 엄~청 재밌겠다! 하자 하자!
[시트론]
……나 좋은 생각 나버렸어.
[츠즈루]
미묘한 표정으로 왜 그러세요?
[시트론]
아까 투표는 비겼어. 그러니까――. A파랑 B파로 홍팀 백팀으로 나뉘어서 무대로 결착 짓는 거 어때!?
[타이치]
우와~! 시트론 천재!
[텐마]
뭐어!? 진짜로?
[사쿄]
무슨 말을 하나 했더니…….
[카즈나리]
그치만 그 정도로 진심으로 임하는 편이 이벤트도 고조되고 손님들도 즐길 수 있지 않겠어!?
[이즈미]
그건 그렇지……. 그 신사에는 달맞이 축제 때도 여러 가지로 신세를 졌으니까 가끔은 이런 의뢰를 받는 것도 좋을 것 같아.
[츠즈루]
뭐, 장기자랑에 누가 나갈지도 아직 정하지 않았으니까요.
[시트론]
예스! 이 기회에 장기자랑 대회 다 같이 즐기는 거야!
[카즈나리]
극단의 색다른 모습도 어필할 수 있고! 그치, 후루체 씨!
[사쿄]
정말이지, 어쩔 수 없군……. 단, 하기로 정한 이상 진심으로 제대로 해야 한다.
[타이치]
야호~! 열심히 할게여~!
[반리]
그럼 숨겨둔 장기자랑 대회 의뢰받는다고 할게.
[이즈미]
응, 그래!
[치카게]
……그리고 사실은 의뢰받은 게 하나 더 있는데.
[이즈미]
?
-
[신주]
달맞이 축제 때 한 '달의 연'과는 달리 이미 몇 년이나 하지 않았던 거지만……. 예전에는 연말 축제…… '토끼 대목장'에서도 춤을 피로했어요.
[치카게]
호오, 그랬군요.
[신주]
달맞이 축제에서 춘 춤도 훌륭했고, 올해만이라도 꼭 부활시키고 싶습니다. 부탁드릴 수 있을까요?
-
[반리]
신주님 비장의 사례품도 있다고 하던데.
[츠즈루]
신주님의 비장의? 아니, 그거 설마…….
[치카게]
이번 사례가 피규어가 아닌 건 내가 확인했어.
[카즈나리]
어라, 그래?
[타이치]
어떤 사례품일까여~!? 조금 두근두근 콩닥콩닥해여!
[사쿄]
극단으로서는 달맞이 축제의 평가도 좋았으니까. 그런 의뢰를 받는 건 감사한 일이지.
[이즈미]
그렇죠. 그럼 춤 무대 오퍼도 받을게요!
-
[이즈미]
그렇게 돼서, 춤 무대 쪽은 이 멤버로 참가를 부탁할게요!
[반리]
어~
[치카게]
잘 부탁해.
[히소카]
새근새근…….
[츠즈루]
미카게 씨, 일어나요.
[아즈마]
후후, 기분 좋아 보이네.
[이즈미]
치카게 씨와 츠즈루 군, 히소카 씨, 쥬자 군은 전에도 달맞이 축제에 참가했던 멤버지. 저번에 이어서 잘 부탁할게.
[쥬자]
이번 무대도 열심히 하겠슴다.
[텐마]
그런데 장기자랑도 병행해서 연습해야 하는 건 좀 힘들겠어.
[이즈미]
자세한 내용은 조만간 신주님하고 회의할 예정이야.
[텐마]
응? 누구 스마트폰 울리는데.
[반리]
아~ 나야. ……미안, 전화 왔네. 잠깐 받고 올게.
[아즈마]
다녀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