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홍백 숨겨둔 장기자랑 대회

연말! 홍백 숨겨둔 장기자랑 대회 제4화

(•̀ᴗ•́) 2020. 12. 19. 00:33

[쿠몬]
눈 하면 역시 눈싸움이지! 간다~! 에잇!

[타이치]
던졌겠다~ 저도 지지 않을 검다! 타이치 스페셜 블리자드 슛!!

[미스미]
아차차~! 에잇!

[카즈나리]
사쿠사쿠 빈틈이닷! 받아랏!

[사쿠야]
앗!?

[무쿠]
눈을 둥글게 뭉쳐서…….

[유키]
눈사람?

[무쿠]
응! 그렇게 많이 쌓이지는 않았으니까 작게 만들어질 것 같지만.

[츠무기]
작은 눈사람도 귀여울 거야. 나도 만들어볼까.

[유키]
그럼 나는 눈사람에 장식하기 좋은 단추 가져올게.

[치카게]
재밌어 보이는데.

[츠즈루]
다들 기운 넘치네요.

[쿠몬]
앗, 형! 형도 같이하자~!

[쥬자]
미안, 나는 지금부터 신사에 가서 연습할 거라.

[쿠몬]
아~ 그렇구나~ 아쉬워…….

[카즈나리]
다들 파이팅이얌!

[미스미]
잘 다녀와~!

-

[아즈마]
신사도 눈이 쌓이니까 분위기가 달라서 예쁜걸.

[츠즈루]
그러네요. 왠지 아이디어도 떠오를 것 같아요.

[반리]
오, 작은 토끼 집이 있어.

[치카게]
여기 있었구나. 이 신사의 신의 사자로 불리는 토끼야.

[텐마]
호오…… 이 녀석이 신사의 토끼님이구나.

[츠즈루]
전에 탈주한 얘한테 잔뜩 휘둘렸지…….

[쥬자]
응…….

[히소카]
좀처럼 잡히지 않아서 힘들었어.

[치카게]
뭐, 오늘은 얌전히 있는 것 같아 다행이네.

[신주]
여러분, 잘 와주셨습니다.

[아즈마]
안녕하세요. 이번에는 잘 부탁해요.

[신주]
저야말로 잘 부탁드립니다.

[반리]
그럼 바로 연습하러 갈까.

[신주]
그 전에…….

[반리]
?

-

[텐마]
왜 우리가 참뱃길에 쌓인 눈을 치워야 하는데…….

[히소카]
쿨…….

[츠즈루]
미카게 씨, 눈 속에서 자지 마세요!

[치카게]
이쪽은 대충 다 치운 것 같네.

[반리]
아즈마 씨, 그쪽은 어때요?

[아즈마]
이런 건 어때?

[쥬자]
예쁜 눈토끼네요.

[히소카]
폭신해 보여서 귀여워. 아즈마같아.

[츠즈루]
참뱃길 눈 치우는 건 그렇다 치고, 눈토끼는 왜 만들라는 걸까?

[반리]
글쎄다. 뭐, 나중에 설명해 주려는 것 같으니까 일단 시키는 대로 만들 수밖에.

[쥬자]
…….

[반리]
야, 너 그거 토끼 만든 건 맞냐?

[츠즈루]
왠지 신비의 생물 같네…….

[텐마]
반리 씨 눈토끼는 꼭 진짜 같아.

[치카게]
역시 반리야.

[반리]
뭐, 이 정도는 여유지.

[히소카]
텐마가 만든 건 동그란 눈덩이에 나뭇잎으로 토끼 귀를 달았어…….

[텐마]
누, 눈토끼 형태를 어떻게 만들면 좋을지 모르겠단 말이야.

[아즈마]
이런 눈토끼도 귀여운걸.

[반리]
츠즈루가 만든 눈토끼는…… 뭐랄까, 어쩐지 애석한걸.

[치카게]
확실히.

[츠즈루]
아니, 애석하다니 뭐가요.

[쥬자]
히소카 씨 눈토끼도 잘 만들었어.

[히소카]
하얗고 동그랗고…… 마시멜로로 보이기 시작했어…….

[반리]
앗, 야! 눈 먹지 마!

[츠즈루]
치카게 씨 눈토끼는…… 뭐랄까…… 형태가 좀 독특하네요.

[텐마]
반리 씨처럼 완벽한 눈토끼를 만들 줄 알았는데.

[아즈마]
후후, 조금 의외인걸.

[치카게]
……평범한 회사원으로 살다 보면, 이런 건 못 만들어도 곤란한 일은 없으니까요.

[히소카]
……허세는.

[치카게]
시끄러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