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홍백 숨겨둔 장기자랑 대회 제9화
[아즈마]
"새하얀 눈의 계절. 자, 다 같이 이 마을 겨울의 전통인 눈토끼를 만들자."
[히소카]
"그래. 대설이 내리지 않도록 기원을 담아서."
[쥬자]
"우리의 마음과 기도를 눈토끼들은 분명 하늘에 전해줄 거야."
[치카게]
"그럼 나는 눈을 모아올게. 도와주겠어?"
[반리]
"그래, 물론이지."
[츠즈루]
"형태를 만드는 건 내게 맡겨줘."
[텐마]
"이 겨울 하늘을 달리는 눈토끼를 다 함께 만들자."
-
[반리]
"야, 왜 우리 오두막 근처를 돌아다니는 거야. 오두막에 있는 식량을 훔치러 온 거냐?"
[텐마]
"무슨 말이야. 나는 내가 다니는 길에 눈을 쓸려고 했던 것뿐이야."
[반리]
"수상하긴, 거짓말하지 마."
[텐마]
"뭐라고? 너야말로 무언가 꾸미고 있는 거지!"
[반리]
"무슨 말을……! 이 녀석!"
[텐마]
"이게……!"
[반리]
"윽!"
[텐마]
"으앗!?"
[반리]
"……!"
[치카게]
"무슨 소란이야!"
[쥬자]
"……! 눈토끼 조각이……!"
[아즈마]
"이게 무슨 일이야. 하늘에 기원을 바치는 눈토끼 조각을 부수다니……."
[텐마]
"내 탓이 아니야! 이 녀석이……!"
[반리]
"아니, 이 녀석이!"
[히소카]
"둘 다 그만해!"
[반리&텐마]
"…………."
-
[츠즈루]
"곤란한데, 눈이 그칠 생각을 안 해."
[쥬자]
"거센 눈이 계속되고 있어, 어떡하면 좋지?"
[히소카]
"추, 추워……."
[아즈마]
"이대로면 작물에도 영향이 갈 거야. 마을의 존속이 위험해……."
[반리]
"아, 역시 하늘은 우리를 보고 계셨던 건가."
"미안해…… 너를 함부로 의심하다니 내가 잘못했어."
[텐마]
"아니, 나야말로 미안해."
[반리]
"함께 눈토끼 조각을 다시 만들자. 그리고 앞으로는 서로를 배려하며 돕겠다는 맹세와 하늘을 향한 기도를 담아 춤을 올리자."
[텐마]
"그래, 그렇게 하자. 마음을 담아서 춤추자."
"……."
[반리]
"……."
[아즈마]
"너희의 마음은 분명 눈토끼가 하늘에 전해줄 거야."
[치카게]
"우리도 함께 기도의 춤을 추자."
[쥬자]
"그래. 부디 눈이 그치고 작물이 싹트고 자라 열매를 맺고, 모두의 마을이 앞으로도 번창해가도록."
[치카게]
"……."
[관객A]
와아…… 예뻐……!
[관객B]
당당하고 근사해!
[관객C]
환상적인 분위기에 반하겠어.
-
[이즈미]
다들 수고했어. 연기도 춤도 정말 좋았어!
[히소카]
고마워.
[반리]
뭐, 이 정도는 여유지~
[츠즈루]
어라? 그러고 보니 어느새 눈이 그쳤어…….
[아즈마]
이것도 춤의 효과일까?
[텐마]
훗, 그럴지도.
[무쿠]
여러분 무척 멋있었어요! 정말로 근사해서 넋을 잃고 봤어요.
[호마레]
아아, 무척 예술적인 무대였어! 시흥이 흘러넘쳐.
[가이]
춤도 무척 우아했다. 마음과 기원이 전해졌어.
[치카게]
관객들도 다들 좋아해 준 것 같아서 다행이야.
[신주]
여러분 정말로 감사합니다! 연기도 춤도 훌륭했어요.
[쥬자]
감사함다.
[텐마]
장기자랑도 춤 무대도 성공해서 다행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