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들썩한 MANKAI 기숙사
[츠무기]
영차…….
[반리]
응? 츠무기 씨, 그 상자는 뭐예요?
[츠무기]
아, 반리 군. 이건 아즈마 씨 앞으로 온 술이야. 차게 마시고 싶으니까 도착하면 개봉해서 냉장고에 넣어달라고 아즈마 씨가 부탁했어.
[반리]
아하. 그럼 저도 도울게요.
[츠무기]
고마워.
[반리]
그런데 아즈마 씨는요?
[츠무기]
타스쿠 차를 타고 오미 군네랑 같이 장 보러 갔어. 이 술에 어울리는 안주를 리퀘스트 한다던데.
[반리]
오늘은 가을겨울조가 모였으니 평소보다 여럿이서 장 보러 갈 수 있겠다고 오미가 그랬었지. 그래도 타스쿠 씨 차까지 타고 갈 줄이야.
[츠무기]
후후, 저녁이 기대된다.
[오미]
다녀왔어.
[미스미]
다녀왔어~!
[마스미]
다녀왔어.
[이즈미]
다녀왔어!
[츠무기]
어라, 어서 오세요.
[반리]
왜 워크숍에 간 봄여름조랑 장보기조가 같이 오는 거야?
[츠무기]
게다가 다들 손에 든 봉투가 꽤 많아 보이는데…….
[카즈나리]
후후후…… 눈치챘어!?
-
[쿠몬]
우와~! 이게 훈연 칩이야!?
[유키]
아즈 누나 앞으로 온 술 상자에 같이 들어있었대.
[이타루]
호오, 꽤 세련된 선물이네.
[아자미]
이런 건 나무 종류에 따라 꽤 향이 다르지.
[타이치]
훈연 칩을 쓰다니 왠지 조금 어른스러운 바비큐예여~!
[반리]
……어쩌다 이런 일이 됐지?
[텐마]
전에 가을겨울조가 워크숍에 갔을 때도 돌아와서 다 같이 바비큐 했잖아.
[이즈미]
그게 생각나서 또 하자는 얘기가 된 거지. 가을겨울조에게 서프라이즈 하려고 워크숍 끝나고 슈퍼에 갔어.
[사쿠야]
거기서 장 보러 온 오미 씨네랑 딱 만났어. 깜짝 놀랐어.
[텐마]
결국 우리 제안에 찬성해서 바비큐용 식재료를 대량으로 사 오게 된 거지.
[츠무기]
그렇게 된 거였구나.
[무쿠]
텐마 군, 고기 다 구워졌대!
[츠즈루]
채소도 다 구워졌어.
[시트론]
사쿠야도 이리 와서 같이 먹어!
[사쿠야]
네!
[텐마]
그래, 지금 갈게.
[가이]
그럼, 건배.
[히소카]
……이 술 향도 좋고 맛있어.
[타스쿠]
응, 깔끔하게 넘어가네.
[호마레]
훌륭해, 시흥이 샘솟고 있어!
[아즈마]
사쿄 군이랑 치카게도 같이 마실래? 자, 카즈랑 오미도 이리 와.
[치카게]
그럼 사양 않고.
[사쿄]
그래, 나도 한 잔 받을까.
[카즈나리]
아즈~ 베리 생큐~! 우와, 술병도 짱 세련됐엉!
[오미]
감사합니다, 잘 마실게요.
[반리]
여전히 겨울조는 즐거워 보이네.
[츠무기]
반리 군도 분명 이런 식으로 말려들게 될 거야.
[이즈미]
입단했을 때는 아직 고등학생이었는데.
[반리]
이제는 그립다니까.
[츠무기]
길면서도 짧은듯한 시간을 보냈는데――. 연극에 질리기는커녕 점점 더 좋아하게 되기만 해. 반리 군도 그렇지?
[반리]
뭐, 그렇지. 앞으로도 전진해갈검다.
[이즈미]
후후, 응. 그렇지!
[타이치]
다 됐다~! 나나오 타이치 특제 초코 훈제!
[쥬자]
……! 맛있겠다.
[타이치]
그치그치!? 반 쨩이랑 츠무기 씨도 먹어여!
[반리]
초코 훈제……?
[이즈미]
어른스러운 맛이 날 것 같아.
[츠무기]
감독님도 같이 먹어요.
[쿠몬]
좋~아, 나도 맛있는 훈제 만들래~!
[마스미]
감독님, 내가 구운 고기랑 채소도 먹어.
[미스미]
여기 삼각도 정말 맛있어~!
[아즈마]
마실 것도 많이 있어.
[츠무기]
다들 정말 즐거워 보여.
[반리]
떠들썩하다고 해야 하나, 시끄럽다고 해야 하나.
[이즈미]
이런 떠들썩함이 MANKAI 컴퍼니답지.
[츠무기]
후후, 앞으로 워크숍 끝난 후 바비큐가 전통이 되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