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태그매치 할로윈

Re:태그매치 할로윈 제6화

(•̀ᴗ•́) 2020. 12. 23. 21:27

[쿠몬]
드디어 오늘이야, 비로드웨이 할로윈! 이번에도 엄청 북적인다~!

[무쿠]
정말, 가장한 극단원분들도 손님들도 많아.

[츠무기]
감독님의 그 의상도 무척 멋져요.

[시트론]
예스, 잘 어울려! 베리베리큐트야.

[사쿠야]
감독님, 무척 귀여워요!

[이즈미]
고마워. 죄수 옷인데 저항감 없이 입을 수 있는 건 유키 군 덕분이지.

[오미]
이번에도 마스미가 계속 감독님하고 같이 다니겠다고 했는데…….

[시트론]
페어인 사쿄에게 끌려갔어.

[츠무기]
아하하…….

[이즈미]
좋아, 오늘은 우승도 노리면서 숲 할아버지를 위해 비로드랜드 선전도 힘내자.

[무쿠]
네! 많이 선전할게요!

[츠무기]
힘내자, 무쿠 군.

[???]
있다! 찾았다~! MANKAI 컴퍼니~!!

[사쿠야]
어?

[쿠몬]
앗~!

[크]
Team 개구쟁이 극단의 크 등장! 나를 잊었다고는 안 하겠지! 올해도 과자를 걸고 에튀드 배틀로 승부다!

[시트론]
오우!? 바로 배틀이야!? 덤벼라야! 도장 찍지도 살지도 않아!

[츠무기]
으음, 도망치지도 숨지도, 인가?

[시트론]
그거야!

[크]
제이, 간다~~~!!

[제이]
그래, 가자.

[이즈미]
(어라, 저 사람…… 어디선가 본 것 같은데……?)

[쿠몬]
오미 씨! 에튀드 배틀, 우리가 해도 돼? 크한테 저번에 졌거든. 분했으니까 리벤지하고 싶어!

[오미]
당연히 되지. 가자.

[쿠몬]
응!
우리가 상대다!! 승부다!

-

[크]
고마워~!

[관객A]
재밌었어~!

[관객B]
꽃미남이랑 장난꾸러기 콤비 귀여워! 푹 빠지겠어!

[관객C]
재밌는 에튀드 고마워. 자, 과자 받아!

[시트론]
음음음…… 저쪽도 제법 해……!

[츠무기]
역시 잘하네. 템포도 좋고 재밌었어.

[사쿠야]
다음은 쿠몬 군하고 오미 씨 차례예요.

[이즈미]
둘 다 힘내!

-

[오미]
"대체…… 어떻게 된 거야. 쓴 기억이 없는 글이 적혀있고, 사용한 기억이 없는 걸 사용했어. 주위에서는 내가 지인을 때리는 걸 봤다고 하지. 그건 말도 안 돼, 나는 그 지인을 만난 기억조차 없는데."
"기억이 끊기고 모호해져……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거야……!? 마치 내가 아닌 내가 있는 것 같아……!"

[쿠몬]
"그건 나야, 지킬……."

[오미]
"!? 누구야! 머, 머릿속에서 목소리가……."

[쿠몬]
"사실은 이미 알고 있잖아. 나는 하이드…… 또 한 명의 너야."

[오미]
"하……이드……?"

[쿠몬]
"마음속에 소용돌이치는 어두운 욕망, 자신을 해방하고 날뛰는 쾌감…… 알고 있잖아?"

[오미]
"모, 몰라! 제멋대로 말하지 마!"

[쿠몬]
"자, 내게 마음을 맡기는 거야, 지킬! 시퍼렇게 날을 세운 송곳니와 발톱으로 사람들을 혼돈으로 이끄는 거야!"
"이렇게 말이야!"

[관객들]
아앗!?

[오미]
"그만둬, 하이드!! 제발 그만둬!!"

-

[무쿠]
굉장해! 반응이 엄청 좋아요!

[시트론]
쿠몬의 중2 같은 대사가 악마의 속썩임 같아서 하이드에게 딱 어울렸어!

[이즈미]
음~ 속썩임이 아니라 속삭임인가? 하지만 정말 그랬어! 오미 군의 지킬 대사도 완벽했고.

[관객A]
엄청 박력 있었어!

[관객B]
두근두근했어~! 더 보고 싶어!

[관객C]
나도! 엄청 몰입했어!

[츠무기]
이건…… 근소한 차이지만 에튀드 배틀은 오미 군과 쿠몬 군의 승리 같네.

[쿠몬]
야호~!! 고마워, 오미 씨!

[오미]
쿠몬도 잘했어. 잘 돼서 다행이야.

[사쿠야]
둘 다 축하해요!

[관객A]
정말 좋았어! 과자 받아줘!

[관객B]
나 과자도, 여기!

[쿠몬]
감사함다! 앞으로도 MANKAI 컴퍼니를 잘 부탁드림다!

[오미]
그리고 괜찮으면 이 전단도 받으세요. 비로드랜드라는 재밌는 유원지가 있어요.

[관객C]
뭔데 뭔데? 비로드랜드?

[관객D]
오~ 재밌겠다! 저도 전단 주세요!

[이즈미]
(응, 비로드랜드 선전도 잘 되고 있어!)

[크]
제길~! MANKAI 컴퍼니에게 과자를 전부 뺏겨버리다니! 진짜 분해~~!!

[제이]
진정해. 이 정도는 아프지도 가렵지도 않아.

[츠무기]
(어……?)

[이즈미]
츠무기 씨?

[츠무기]
아, 아뇨. 아무것도 아니에요.

[이즈미]
그러고 보니 저 제이라는 사람 말인데요――.

[츠무기]
저도 눈치챘어요. 이전 할로윈에서 GOD 극단에서 하루토 군과 페어였지요.

[쿠몬]
아앗, 그러고 보니!

[시트론]
그렇군이야, 그래서 본 적 있는 듯한 거야.

[무쿠]
그런데 Team 개구쟁이 극단과 에튀드를 하고 있다는 건, 이제 GOD 극단이 아니라는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