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리화 이야기

천리화 이야기 제1화

(•̀ᴗ•́) 2021. 4. 3. 00:13

[사쿄]
올라갔군…….

[이즈미]
올라갔네요…….

[무쿠]
뭐가요?

[이즈미]
봐, 공식 사이트 PV 수.

[사쿄]
전월 대비 15% 올랐어.

[사쿠야]
굉장해요!

[카즈나리]
GOD 극단이랑 콜라보 공연한 게 효과 있었나 봐~

[시트론]
확실하게 지명도 업글했어!

[카즈나리]
그게 아니고 업!

[이즈미]
이 타이밍에 화제성 있는 걸 하나 더 하고 싶어요.

[사쿄]
주목도가 올라간 만큼 효과가 좋을 테니까.

[카즈나리]
뭔가 할 거면, 우리끼리 하는 것보다 다음에도 다른 곳하고 같이 하는 게 좋지 않을까?

[무쿠]
하지만 GOD 극단보다 화제성이나 인기가 있는 극단은 그렇게 많지 않잖아.

[사쿄]
그렇지…… 극단 백화 정도인가.

[이즈미]
콜라보는 잘 안 할 것 같은 극단이지요.

[카즈나리]
으~음, 그럼 다른 형태로 콜라보 한다거나……?

[시트론]
……핫!

[이즈미]
왜 그래?

[시트론]
나, 탄제린이랑 영상통화 할 예정이야!

[이즈미]
아, 나도 이제 나갈 준비 해야 하는데…….
다음에 다시 아이디어 회의를 하자. 시트론 군도 생각나는 게 있으면 말해줘.

[시트론]
알았어!

-

[시트론]
…….

[이즈미]
벚나무?

[시트론]
꽃봉오리가 작다는 생각 했어.

[이즈미]
꽃이 피려면 더 있어야 할 것 같아.

[시트론]
좀 더 따뜻해지면 순식간이야!

[이즈미]
그렇지. 또 꽃놀이하자.

[시트론]
기대돼~

[이즈미]
그런데 탄제린 군하고 약속 있는 거 아니었어?

[시트론]
아! 서둘러야지!

-

[시트론]
《건강해 보여서 다행이구나.》

[탄제린]
《저도 형님의 건강한 모습을 볼 수 있어 기쁩니다.》

[시트론]
《그래, 상담할 게 있다고?》

[탄제린]
《저번에 자흐라 교육기관에서 앙케트를 진행했는데 형님의 영향으로 해외 문화에 관심을 가진 아이들이 많아진 것 같습니다. 나라에서는 유학을 장려하고 지원제도를 추진하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고……》

[시트론]
《좋은 일이구나. 젊은이의 식견이 넓어지면 국익으로 이어지지.》

[탄제린]
《이건 형님께 영향을 크게 받은 것이니, 장관이나 담당 각처에서 형님께 협력을 청할 수 있을지 문의가 많이 들어와 있습니다. 예를 들어, 온라인 강연회 라거나――》

[시트론]
《온라인? 온라인으로 괜찮겠어?》

[탄제린]
《형님도 바쁘실 테니까요. 자흐라 왕래도 부담되시지는 않을까 싶어서.》

[시트론]
《그런 생각을…… 너는 나를 만나고 싶지 않은 건가?》

[탄제린]
《그럴 리가요! 물론 만나고 싶습니다!》

[시트론]
《다행이구나. 나도 모국의 미래를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하고 싶고, 그게 국제 예술 문화 장관의 임무이기도 하니까 말이야.》
《마침 우리도 힘을 빌리고 싶은 일이 있어.》

[탄제린]
《힘을 빌리고 싶은 일이요?》

[시트론]
《사실은――》

-

[시트론]
《어때? 해외 문화를 접한다는 의미에서 좋은 기회가 될 거라 생각하는데.》

[탄제린]
《오히려 제가 부탁하고 싶습니다! 폐하와 대신에게는 제가 얘기하겠습니다.》

[시트론]
《그래, 부탁하마.》

[탄제린]
《그리고 상담하고 싶은 게 하나 더 있는데…….》

[시트론]
?

[탄제린]
《……실은 오란제 형님과 네이블 형님에 관한 일입니다.》

-

[사쿠야]
시트론 씨, 탄제린 군은 어땠어요?

[시트론]
…….

[사쿠야]
시트론 씨?

[시트론]
기운이 넘쳤어~!
그리고 사쿠야, 좋은 소시지 들어왔어!

[사쿠야]
소시지?

[시트론]
내일 아침이 기대돼!

[사쿠야]
아침밥 얘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