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ump the phantom thief 제9화
[이즈미]
벌써 최종일인가…… 여전히 순식간에 지나간다니까.
[무쿠]
아직 좀 더 배 여행하고 공연을 계속하고 싶어요!
[쥬자]
끝내고 싶지 않지.
[유키]
쾌적하지, 이 배에서 생활하는 거.
[아자미]
극장도 넓고 대기실 화장대도 넓어서 좋아.
[카즈나리]
이대로 세계 일주 하고 싶다~
[사쿄]
얼마나 롱런하려고 그래.
[반리]
뭐 그래도 오늘로 마지막이니, 아쉽지.
[카즈나리]
아, 최종일 기념으로 다 같이 갑판에서 사진 찍자!
-
[카즈나리]
잘 찍혔어~
[사쿄]
의상을 입고 있으니 아직 무대 위에 있는 것 같군.
[쥬자]
잭 역할이 가시지 않슴다.
[반리]
이만큼 무대 세트랑 비슷한 환경도 좀처럼 없으니까.
[카즈나리]
진짜 좋아~ 인스테 올려야지.
[유키]
보석 전시는 내일이었지?
[사쿄]
그게 끝나면 하선하는 거야. 짐 꾸려놔라.
[이즈미]
이제 대기실로 돌아갈까? 옷 갈아입어야지.
[무쿠]
…….
[이즈미]
무쿠 군?
[무쿠]
아, 죄송해요. 조금만 더 있어도 될까요? 조금만 더, 킹으로 있고 싶어서…….
[이즈미]
너무 늦지는 말고.
[무쿠]
네.
-
[무쿠]
……. (처음에 내게 킹 역할을 하라고 했을 때는 놀랐어. 내가 할 수 있을 줄 몰랐으니까)
(하지만 지금까지 공연을 거듭해오며 여러 가지 역할을 해온 덕분에 조금씩 자신감이 붙었던 거야)
(모두가 내 뒤를 밀어준 덕분에 자연스럽게 하고 싶다고 생각하게 됐어. 동경하는 역할에 도전하고, 내 나름대로 전력으로 마지막까지 달려올 수 있어서 정말 다행이야)
(육상도 망설이기도 했지만 후회하지 않도록 도전해보자. 한발 앞으로 내딛는 거야. 연극을 시작했을 때처럼――)
……. 이제 갈까.
-
[무쿠]
(조금 목이 마른데…… 자판기에서 마실 거 뽑아가자. 쥬 짱이 딸기우유를 좋아하니까 그것도 같이……)
[수상한 남자]
……계획은 예정대로 간다.
[무쿠]
? (뭐지, 저 사람…… 엄청 돌아다니면서 전화하는데……)
[수상한 남자]
……이번 전시를 놓치면 경비가 더 삼엄해 질 거야.
[무쿠]
(전시?)
[수상한 남자]
관객으로 숨어들어 타겟에 접근해서…… 도주 경로는…….
[무쿠]
――. (이거 혹시 엄청 위험한 얘기 아냐……?)
[여성 손님]
무슨 일 있니?
[무쿠]
!?
[여성 손님]
괜찮아? 뭐 찾고 있는 거야?
[무쿠]
그, 그게, 자판기를――.
[여성 손님]
자판기?
[무쿠]
(안 돼. 여기 있으면 이 사람도 저 수상한 사람에게 들킬 거야)
주스를 사려고 했는데 돈을 깜빡해서요.
[여성 손님]
어머.
[무쿠]
대기실로 돌아갈게요.
[여성 손님]
그래. 너 무대에 섰던 애 맞지? 연극 정말 재밌었어. 앞으로도 힘내.
[무쿠]
감사합니다!
-
[유키]
어서 와.
[반리]
늦었네.
[사이온지]
슬슬 뒤풀이 준비가 다 됐을 거야.
[무쿠]
…….
[쥬자]
왜 그래?
[무쿠]
저기, 할 얘기가 있어……!
-
[이즈미]
뭐!? 절도단!?
[아자미]
진짜야?
[카즈나리]
그거 진짜 범행계획이잖아!
[유키]
그런 것까지 공연에 맞출 건 없는데.
[무쿠]
잘못 들은 건 아닌 것 같아…….
[사이온지]
주의해서 나쁠 건 없어 보이는구나. 경찰에는 내가 연락해두마. 경비 배치도 다시 해야겠어.
[무쿠]
저희가 뭔가 협력할 게 있으면――.
[사이온지]
너희에게 무슨 일이 생기면 곤란하지. 마음만 받을게.
[반리]
오히려 무쿠는 자기 안전을 생각해야 하는 거 아냐?
[카즈나리]
맞아, 계획이 새어나간 걸 알면 입막음하려고 할지도 몰라.
[무쿠]
아!
[사이온지]
만약을 위해 네게도 경비를 붙이자.
[쥬자]
계획을 들었을 때 누구한테 들켰어?
[무쿠]
들키진 않은 것 같은데…… 여자분이 말을 걸었었어. 연극 잘 봤다고…….
[사쿄]
그 여자가 동료가 아니면 좋겠는데…….
[무쿠]
――.
[경비원]
사이온지 씨, 큰일 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