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막 다시 한 번, 이곳에서.

제4막 제7화::소극적 입후보

(•̀ᴗ•́) 2017. 6. 29. 20:04

[아즈마]

후우…….


[이즈미]

아즈마 씨, 왜 그러세요?


[아즈마]

아니, 몸을 움직이는 일이 별로 없었으니까 조금 지쳤어. 운동부족일까.


[이즈미]

(아즈마 씨는 스테미너 부족이 과제겠어……)

이제 저녁때니까요. 첫날이기도 하고, 오늘 연습은 이쯤에서 끝낼게요. 마지막으로 겨울조 리더를 정하려고 해요. 각 조의 리더가 창단공연의 단장을 맡고, 동시에 주역을 맡게 돼요.

누구 입후보할 사람 있나요?


[츠무기]

…….


[타스쿠]

…….


[호마레]

주역을 맡는다면 경험자가 좋지 않을까?


[아즈마]

맞아, 관리하는 데도 연극에 대한 지식이 필요할 테니까.


[히소카]

……새근새근.


[이즈미]

(아무도 안 나와…… 아니, 아무도 하고 싶지 않은 것 같아. 히소카 씨는 자고 있고…… 여름조하고는 완전 다르네)

경험자라면 츠무기 씨나 타스쿠 씨인데요…….


[츠무기]

…….


[타스쿠]

…….


[이즈미]

(타스쿠 씨가 손을 들고 나설 줄 알았는데 그럴 것 같진 않네. GOD 극단 톱이라면 리더십을 기대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좀 아쉬워)


[츠무기]

저기――.


[이즈미]

네?


[츠무기]

아무도 안 한다면 내가…… 아, 하지만 혹시 하고 싶은 사람이 있으면 사퇴할게요.


[타스쿠]

너 말이야, 할 건지 안 할 건지 확실히 해.


[츠무기]

――.


[이즈미]

츠무기 씨, 해줄래요?


[츠무기]

……할게요.


[이즈미]

그럼, 츠무기 씨가 리더인걸로 괜찮을까요?


[호마레]

뭐, 괜찮지 않나.


[아즈마]

나도 상관없어.


[히소카]

……쿨~


[타스쿠]

…….


[이즈미]

(타스쿠 씨는 납득 못하는 것 같고, 다른 사람들은 흥미 없어 보이고, 왠지 가을조랑은 다른 느낌으로 분위기가 나빠……. 확실하게 틀어졌다거나 그런 건 아니지만. 괜찮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