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막 ACTING ON MY OWN

제11막 제13화::핸섬 형사

(•̀ᴗ•́) 2021. 7. 13. 22:15

[텐마]
안녕하세요.

[반리]
안녕하세요.

[텐마]
오늘 하루 잘 부탁드립니다.

[반리]
부탁드립니다.

[감독]
나야말로 잘 부탁하네.

[히로]
안녕.

[텐마]
안녕하세요.
히로 씨, MANKAI 컴퍼니 가을조 셋츠 반리야. 전에도 만났지?

[반리]
잘 부탁함다.

[히로]
그래, 잘 부탁한다. 설마, 텐마 외에 컴퍼니 멤버와 본격적으로 함께 연기하게 될 줄은 몰랐는데. 오디션이지?

[반리]
네.

[히로]
우리 소속사 후배도 봤는데, 격전이라고 하더만. 뒷배도 없이 실력만으로 쟁취해내다니 제법이야.

[반리]
감사함다.

[히로]
앞으로 영상 쪽으로 나가는 거냐?

[반리]
지금 좀 모색 중 이어서요.

[히로]
호오. 뭐, 어떤 연기를 할지 기대하마.

[반리]
아~ 살살 해주세요.

-

[텐마]
"아니, 그러니까 왜 지금 타피오카인데요! 그거 필요 없잖아요!"

[반리]
"맛있죠."

[히로]
"그렇지."

[텐마]
"자연스럽게 마시지 마! 폼 잡고 사진 찍지 마!"

[스태프]
체크 들어갈게요!

[감독]
괜찮네, 저 배우…… 이름이 뭐였지?

[스태프]
셋츠 군이에요. 셋츠 반리 군.

-

[텐마]
고생하셨습니다.

[반리]
고생하셨슴다.

[감독]
셋츠 군, 드라마는 처음이랬나?

[반리]
전에 엑스트라로 한 번이요.

[감독]
그랬군? 이야~ 잘하던데. 카메라에도 잘 나오고.

[히로]
드라마용 연기를 제대로 하던데. 연극과는 달리 순발력이 필요한데 무난하게 소화했어.

[반리]
감사함다.

-

[이가와]
둘 다 고생했어요.

[반리]
하~…….

[텐마]
어땠어?

[반리]
익숙하지 않은 일만 했더니 피곤해. 그래도 절차가 체계적인 만큼 생각해온 연기 플랜은 어느 정도 해낸 것 같아.

[텐마]
솔직히 반리 씨는 영상에 어울린다고 생각해. 가을조 특기인 액션신은 물론이고, 제대로 드라마용으로 보여주는 법을 생각해서 하잖아.

[반리]
뭐, 아마미대 강사에게 어드바이스도 들었고 사쿄 씨에게 영상 워크숍 갔을 때 얘기도 들었으니까. 코미디 연기도, 만두권 공연이나 여름조와 한 공연 등 감각을 잡을 기회가 여럿 있었으니 다행이었지.
그렇게 생각하면, 여러 가지로 경험을 쌓은 덕분이네.

[텐마]
……그래서 반리 씨의 본래 목적 쪽은 성과 있었어?

[반리]
아~…… 영상 연기를 생각하거나 익숙하지 않은 일에 도전하는 건 보람이 있었지만, 뭐랄까……. 무대 위에 섰을 때만큼 마음이 떨리는 감각은 없었어.
뭐, 조금 정도로는 모르는 걸지도 모르지만.

[텐마]
아니, 반리 씨에게는 그게 답일지도 몰라.

[반리]
하지만 구체적으로 뭐가 다른지 모르겠어.

[텐마]
먼저 만난 게 연극이었으니까, 라던가?

[반리]
순서 문제냐.

[텐마]
타이밍이나 인연도 중요하잖아.

[반리]
……그럴지도. 
다른 방면에서도 내게 연극과 뭐가 다른지 생각해볼게. 이번에는 고마웠다.

[텐마]
아니, 뭔가 도움이 됐다면 다행이야. 반리 씨와 영상에서 함께 연기하는 것도 신선하고 재밌었어.

[반리]
맞아. 히로 씨와 함께 연기한 것도 공부가 됐어.

[텐마]
그 사람 연기 하나는 확실하니까.

[반리]
연기 하나는 이냐.

-

[반리]
"이 정도는 여유롭슴다."

[텐마]
"일일이 그러지 마!"

[타이치]
반 쨩 멋있어여!

[카즈나리]
셋챠~ 핸섬 형사라고 인터넷에서 화제야!

[이타루]
트랜드 진입 축하~

[시트론]
나도 프린스 형사로 주연으로 화제 되고 싶어!

[츠즈루]
본가 너무 이용하는 거 아니에요!?

[사쿄]
MANKAI 컴퍼니 계정으로 셋츠 반리 이름과 함께 극단을 선전해둬라.

[카즈나리]
네네~!

[텐마]
반리 씨, 지금 이가와한테 전화 왔는데……. 스메라기 소속사 앞으로, 다른 소속사에서 반리 씨를 소개해달라는 연락이 왔대. 이른바 스카우트지.

[반리]
미안. 관심 없으니까 거절해줘.

[텐마]
알았어.

[타이치]
네~!? 아깝게!

[시트론]
나는 스케줄 비었어!

[이즈미]
반응이 굉장한걸.

[반리]
뭐, 결과를 낸 건 다행이야.

[사쿄]
좋은 선전이 될 테니 앞으로도 가능한 선에서 얼굴 비춰둬.

[반리]
네에네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