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NDER RUSH 제5화
[유키]
안녕하세요~
[하토]
루리카와 군, 안녕. 어라? 왠지 분위기가 다른걸.
[유키]
볼 때마다 짖으면 곤란하니까.
[하토]
아~ 신경 쓰게 해서 미안해. 그런데 혹시 그건 만든 거야? 디자인부터 직접?
[유키]
응. 입고 싶은 건 직접 만드는 게 가장 좋으니까.
[하토]
그래…… 그렇군…….
[코로]
으르릉~…… 멍멍!
[유키]
옷도 갈아입었는데 소용없는 건가.
[하토]
아~ 이미 코로한테는 여자애라고 기억된 건가……. 이, 일단 작업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지금 산책 갈게!
[코로]
멍!
[하토]
친해져서 산책도 시켜주고 그러면 좋겠지만…….
[유키]
난 상관없는데, 코로가 안되지 않을까.
[코로]
으르릉~!
[하토]
그렇지…….
으~음, 리드 줄이…….
[코로]
멍! 멍!
[하토]
그래, 그래. 조금만 기다려――. 아, 전화 왔네.
――이런. 바로 가봐야겠는데.
[유키]
무슨 일 있어?
[하토]
지금 미팅 가야 되는 걸 잊고 있었어! 2시쯤 돌아올 거니까 그때까지 작업장 마음대로 써도 돼. 잘 지켜줘!
[유키]
알았어~
(꽤 방임주의네. 뭐, 공연에 대한 거라도 생각할까……)
[코로]
끄응~…….
[유키]
…….
[코로]
끼잉…….
[유키]
……자, 여기 장난감 가지고 놀아.
[코로]
끙…….
[유키]
……어쩔 수 없네.
-
[코로]
멍!
[유키]
산책 갈 수 있으면 누구든 좋은 거야? 타산적이네. 뭐, 주인 허락도 받았으니까 마음껏 산책해.
[코로]
멍!
[유키]
(그건 그렇고 공원이 넓네…… 꽤 많이 걸을 것 같으니까 움직이기 쉬운 차림으로 온 게 정답이었을지도)
……아, 저쪽에 도그런이 있네. 가볼까.
-
[유키]
자, 여기서는 마음껏 뛸 수 있나 본데. 친구 사귀고 와.
[코로]
…….
[유키]
왜 그래? 여기선 리드 줄 없어도 돼.
[코로]
…….
[유키]
혹시 너 무서워?
[코로]
……끼잉.
[유키]
하는 수 없네. 싫으면 다른 곳으로 가자.
[무쿠]
……어라? 유키 군?
[유키]
무쿠?
[무쿠]
와아, 혹시 그 아이가 전에 말했던 알바하는데 있다는 애야? 귀여워……!
[코로]
멍!
[유키]
역시 무쿠는 괜찮구나.
[무쿠]
착하지~ 착해.
[유키]
무쿠는 왜 여기 있어?
[무쿠]
근처 경기장에서 대학 육상대회가 있어서 보러 왔어.
돌아가는 길에 강아지 소리가 들려서 렌토 씨가 부탁한 음향을 모을 수 있을까 싶어서 온 거야.
[유키]
그러고 보니 그런 걸 부탁했었지. 완전히 잊고 있었어.
대회를 보러 왔다는 건, 대학 가면 육상 하게?
[무쿠]
으~음, 그건 아직 모르겠어…….
[코로]
멍멍!
[무쿠]
어라? 공?
[여자아이A]
죄송해요~!
[여자아이B]
와아, 멍멍이다!
[여자아이A]
귀여워~!
[코로]
멍!
[유키]
여자라도 어린애는 괜찮은가……. 기준을 모르겠는데.
[무쿠]
아하하.
[여자아이A]
앗, 그 모자 귀여워!
[여자아이B]
귀가 달렸네!
[유키]
고마워. 나도 좋아하는 거야.
[무쿠]
자, 여기 공.
[여자아이A]
고마워!
[여자아이B]
멍멍아, 안녕~!
[코로]
멍!
[무쿠]
그 모자도 유키 군이 만든 거야?
[유키]
초등학생 때. 귀가 달린 모자가 갖고 싶었는데 이미지에 맞는 모자가 없어서 처음으로 직접 만들어봤어.
[무쿠]
처음으로 만든 모자!? 정말 잘 만들었다!
[유키]
자세히 보면 좀 조잡하지만.
지금은 더 잘 만들 수 있을 텐데, 추억도 있으니 마음에 들어.
아마도 지금 만들면 핑크색으로 하지 않을까?
[무쿠]
핑크 니트 모자도 귀여울 거야. 색이 다르니까 또 있어도 괜찮지 않을까?
[유키]
아~ 그럴것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