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밤하늘 아래에서 제3화 Winter Planet Story
[히소카]
코타츠, 따뜻해…….
[타스쿠]
야, 일어나. 이제 먹자.
[가이]
유키시로, 이쪽 채소와 고기도 다 익었다.
[아즈마]
고마워, 잘 먹을게.
[츠무기]
후후, 이 시기에 코타츠에서 전골요리를 먹는 것도 이제는 일상이네요.
[호마레]
흠, 그야말로 겨울의――.
[가이]
코타츠에서 전골파티, 인가?
[호마레]
음음. 가이 씨, 내 대사를 빼앗지 말아 주게!
[히소카]
아무래도 상관없어.
[아즈마]
응, 정말 맛있어.
[타스쿠]
전에도 맛있었지만, 가이 씨 솜씨가 더 좋아진 것 같아.
[가이]
고마워, 그렇게 말해주니 기쁘군. 오늘은 후시미와 감독님께 조언을 받아 저번과 다른 재료도 넣어봤어.
[츠무기]
아즈마 씨가 준비해준 술도 전골요리와 잘 어울리고 정말 맛있어요.
[아즈마]
마음에 든 것 같아서 다행이야.
그런데 츠무기, 오늘은 정말로 그냥 다 같이 마시고 싶었을 뿐이야?
[츠무기]
아하하, 역시 들켰나요?
[가이]
아마도 합숙에 관해 얘기하려고 했겠지.
[츠무기]
맞아요. 어디에 갈지 전골요리를 먹으면서 얘기하면 좋을 것 같아서요.
[히소카]
역시.
[타스쿠]
생각하는 게 다 보인다니까.
[히소카]
그럼 아리스가 울기 전에 얘기하는 게 좋아.
[호마레]
음, 나도 그렇게 빨리 취하지는 않아.
[타스쿠]
글쎄다. 저번에도 가이 씨 바에서 실컷 울었잖아.
[츠무기]
아하하…… 그럼 바로 얘기해요.
우리 겨울조는 어디로 합숙을 갈까요? 희망하는 곳이나 의견이 있으면 말해주세요.
[아즈마]
그러게…… 어디가 좋을까?
[타스쿠]
스핀오프 내용도 생각해야 하고.
[호마레]
흠, 그저 가고 싶은 곳을 갈 수도 없지.
[가이]
스핀오프 아이디어가 떠오를만한 곳이라…….
[히소카]
……우주센터.
[아즈마]
우주센터?
[가이]
공연이 우주 얘기라서?
[히소카]
외국에서 우주센터 얘기, 들은 적 있어. 그런 게 여기도 있으면 스핀오프 내용도 뭔가 떠오를지도 몰라.
[타스쿠]
그러네. 낙관적인 생각일지도 모르지만, 의외로 그런 곳에서 좋은 안건이 생각날 수도 있겠어.
[호마레]
그렇군. 합숙지 후보로는 좋지 않은가.
[츠무기]
여기에도 있을 거예요. 어디였더라……. 그, 배나 비행기 타고 가야 하는 곳인데.
[타스쿠]
검색하면 나올 거야. ……아, 여기 아냐?
[츠무기]
맞아, 여기야!
[호마레]
오오, 좋군! 무척이나 흥미로워. 시흥도 떠오를 것 같군.
[아즈마]
나도 좋아. 우주를 가까이서 느낄 수 있을 것 같아.
[츠무기]
공부도 많이 될 것 같고, 저도 찬성이에요.
[가이]
그래, 나도야. 전시물에도 관심이 가고.
그런데…… 이곳은 여기서 거리가 꽤 멀다. 후루이치가 말한 예산을 넘을 것 같은데.
[아즈마]
넘은 부분은 우리가 내면 되잖아?
[호마레]
그렇지. 그럼 문제없지 않나?
[히소카]
나도 알바비 있으니까 갈 수 있어.
[타스쿠]
미리 말하는데, 놀러 가는 거 아니다. 어디까지나 합숙이야.
[츠무기]
그러면서 실은 타스쿠도 기대하고 있지?
[타스쿠]
……뭐, 부정하진 않을게.
[츠무기]
아하하, 역시나.
[아즈마]
가이도 문제없어?
[가이]
모두가 좋다면 나는 문제 없다.
[타스쿠]
그럼 겨울조 합숙은 우주센터 견학으로 결정됐군.
[츠무기]
응.
숙박할 곳도 괜찮아 보이는 곳을 찾아볼게요.
[타스쿠]
기계치인 네가 하면 오히려 위험하지.
[히소카]
실수로 이상한데 예약할 것 같아.
[호마레]
그 전에 검색부터 차질이 있을 것 같군.
[츠무기]
윽…… 그 정도는 나도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아즈마]
괜찮으면 내가 예약할까?
[츠무기]
괜찮겠어요?
[아즈마]
당연하지. 여행은 가끔 가니까 숙소 예약은 익숙해.
[호마레]
오오, 아즈마 씨라면 좋은 곳을 알 것 같아.
[가이]
잘 부탁한다.
[아즈마]
응, 맡겨줘.
[타스쿠]
검색해봤는데, 우주센터 견학 투어라는 것도 있나 봐.
[츠무기]
호오, 바다도 있고 큰 광장도 있구나.
[히소카]
날이 맑으면 기분 좋을 것 같아.
[호마레]
이동은 렌터카인가?
[가이]
그 외에 주변에 뭐가 있는지 조사해보지.
[아즈마]
후후, 이렇게 전골파티하면서 왁자지껄 상의하는 것도 좋은걸.
[히소카]
술도 더 맛있는 것 같아…… 아마도.
-
[이즈미]
(이제 곧 겨울조가 나갈 시간인가. 겨울조치고는 이른 출발시간이라고 생각했는데……)
……어라? 이제 나갈 시간이죠?
(츠무기 씨랑 타스쿠 씨랑 가이 씨밖에 없네)
[츠무기]
그렇긴 한데요…….
[타스쿠]
하아…… 미카게가 안 일어나는 거겠지.
비행기랑 배를 탈 거니까 일찍 나간다고 전부터 계속 말했는데도 이렇다니까.
[가이]
지금 유키시로가 부르러 갔다.
[이즈미]
그렇군요.
[호마레]
이야, 기다렸지!
[아즈마]
데려왔어.
[히소카]
꾸벅, 꾸벅…….
[타스쿠]
야, 차로 가는 거 아니니까 늦으면 못 탄다고.
[츠무기]
자자. 그보다 빨리 나가야지.
그럼 감독님, 다녀올게요.
[이즈미]
네!
[아즈마]
선물 사올게. 기대해.
[히소카]
맛있는 마시멜로랑 본고장 디저트 찾아볼게.
[호마레]
내 합숙 포엠도 기대하고 있거라.
[가이]
충만한 합숙이 될 수 있도록 연습도 열심히 할게.
[타스쿠]
다녀올게.
[이즈미]
잘 다녀오세요!
-
[호마레]
오오, 여기가 우리가 묵을 방이로군.
[아즈마]
개별로 방을 잡을 수 있으면 좋았겠지만, 급하게 결정된 거라 비어있는 방이 없었어. 미안해.
[츠무기]
이만큼 넓으면 여섯 명이 자는 데는 충분해요.
[가이]
이불도 여섯 사람 몫 준비되어 있는 것 같고.
[타스쿠]
뭐, 가끔은 괜찮지 않아요? 여섯 명이 다 같이 자는 것도요.
[히소카]
우리 방에서 전골파티 할 때보다 넓어.
[츠무기]
그야말로 합숙이라는 느낌이 들어서 조금 두근거려요.
[호마레]
그래, 그 마음 나도 알겠네.
[히소카]
……이동, 피곤해…….
[타스쿠]
야, 갑자기 바닥에 눕지 마.
[아즈마]
확실히 조금 피곤하지.
[츠무기]
메인은 내일이니까, 오늘은 각자 느긋하게 보내도 괜찮을 것 같아요.
[호마레]
음, 그렇지. 그러고 보니 이곳을 사전에 조사해봤는데……. 여기 민박은 넓고 다양한 설비를 갖추고 있는 것 같아. 나는 탐색을 하고 오지.
[아즈마]
나는 잠깐 쉬려고.
[히소카]
새근새근…….
[츠무기]
맞아, 감독님께 무사히 도착했다고 연락해야지.
[타스쿠]
아니, 초등학생도 아니고…….
[츠무기]
그래도, 왜. 일단 만약을 위해서.
으음…… 민박에, 도착했어요……. 앗, 민받이 돼버렸어!
이모티콘은 뭘 쓰지?
[타스쿠]
……바로 흩어졌군…….
[가이]
겨울조답다고 한다면 겨울조다운 광경이지. 타카토는 이제 뭘 할거지?
[타스쿠]
전 내일을 대비해서 우주센터까지 드라이브 겸 길 확인을 해두려고요. 딱히 다른 일 없으면 가이 씨도 같이 갈래요?
[가이]
그래, 타카토만 좋으면 동행하지. ……한군데 들르고 싶은 곳이 있는데.
[타스쿠]
그래요. 가는 김에 들렀다가 가요. 그럼 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