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랑 배틀로얄 AGAIN

신랑 배틀로얄 AGAIN 제8화

(•̀ᴗ•́) 2022. 6. 16. 22:35

[사회자]
그럼 넥타이 대결을 시작하겠습니다!

[아자미]
먼저 사쿠야 씨부터네.

[사쿠야]
하나사키 교복이 넥타이여서 전에 호마레 씨에게 예쁘게 매는 방법을 배웠으니까 괜찮을 거야.
이렇게 해서……. 응, 예쁘게 됐다!

[반리]
매는 건 익숙한 만큼 걱정 없어 보이네.

[마스미]
문제는 푸는 방법.

[사쿠야]
푸는 방법이 심사에 크게 반영될 텐데 긴장되네…….
분명 전에 이타루 씨가 얼굴을 조금 이렇게 해서 넥타이를 느슨하게 한 다음에 푸는 모습이 멋있어 보였었는데…….

[이즈미]
사쿠야 군 느낌이 좋은데요.

[츠무기]
네, 좋은 코멘트가 달릴 것 같아요.

[반리]
다음은 시후토인가.

[시후토]
이렇게 매고. 좋아, 됐다! 그리고 풀고.
아…….

[반리]
아, 그냥 평범하게 풀었네.

[시후토]
어쩌지, 하다 보니 평소처럼 그냥 풀었네……!

[하루토]
진짜, 뭐 하는 거야. 이렇게 해야지.
…….

[츠무기]
매는 방법도 완벽하고 살짝 내려다보는 각도에서 넥타이를 느슨하게 한 다음 푸는 모습이 분위기 있어.

[시후토]
하루토 씨, 굉장해~!

[이즈미]
마지막은 미스미 군이야.

[미스미]
예쁜 삼각 삼각~

[아자미]
매는 방법은 좋은데. 푸는 건 어떡하려나?

[미스미]
…….

[아자미]
어……? 지금 표정이…….

[미스미]
후우…….

[이즈미]
(한숨을 쉬고서 조금 나른하게 넥타이를 풀고 있어……)

[츠무기]
후후, 미스미 군은 연기를 하는구나.

[반리]
중간에 확연하게 표정이 바뀌었잖아. 확실히 다른 사람을 연기하는 거야.

-

[사회자]
오래 기다리셨습니다! 그럼 넥타이 대결의 결과를 발표하겠습니다!

[반리]
아~ 역시 '평범하게 넥타이 풀다니……!'라고 시후토한테 코멘트가 들어와 있어.

[마스미]
시후토가 탈락이래.

[시후토]
아~ 역시나. 예상은 했지만 아쉬워~…….

[아자미]
뭐, 잘했잖아. 다른 대결에서는 활약했고.

[시후토]
으으, 생큐, 아자미…….

[이즈미]
사쿠야 군에게 '귀엽게 생겨서는 넥타이를 느슨하게 풀 때 감동했어!'라는 코멘트가 있어.

[츠무기]
하루토 군은 '대단해, 자기를 매력적으로 보여주는 법을 알고 있어'라고 칭찬하는 코멘트가 있어요.

[반리]
미스미는 역시 놀랐다는 사람이 많네. '넥타이를 푸는 순간 다른 사람으로 빙의?'라는 느낌의 코멘트가 많아.

[아자미]
사쿠야 씨, 미스미 씨, 하루토 씨가 남았네.

[미스미]
와~아, 해냈어~!

[시후토]
그렇지, 하루토 씨가 있어! 로봇 청소기의 꿈은 아직 사라지지 않았어!

[하루토]
우승할 테니까 지켜보라고.

[반리]
억지로 끌려와서 민폐가 어쩌니 했으면서 꽤 신나보이네.

[이즈미]
그러고 보니 미스미 군은 넥타이 풀 때 연기했지?

[미스미]
응! 아침에 여름조 애들이, 무슨 일 있으면 대체로 다른 역할을 연기한다고 생각하면 극복할 수 있다고 말해줬어.
알바하는 곳 점장님 역할을 연기해본 거야~

[이즈미]
그렇구나, 여름조 애들이 해준 조언이었구나.

[츠무기]
정말 멋있었어.

[미스미]
에헤헤, 고마워~!

[사쿠야]
어떡하지……. 설마 내가 마지막까지 남을 줄이야…….

[사회자]
그럼 최종 과제를 발표하겠습니다! 최종 과제는 '역시 사랑을 담은 말을 해야지! 프러포즈 대결'입니다!

[마스미]
역시 프러포즈 대결이야.

[반리]
순정만화로 미리 공부도 했고, 다들 무슨 말을 할지 생각해 뒀으니까 이미 우승 확정인 거 아냐?

[츠무기]
하지만 하루토 씨도 분명 엄청난 말을 할 거야.

-

[시후토]
여기서 프러포즈 멘트를 말하는 건가~ 완전 로맨틱하네요.

[미스미]
우리는 어떤 말을 할지 수행할 때 대강 생각해왔지~

[사쿠야]
앗, 네. 그걸 제대로 말할 수 있도록 힘낼게요.

[하루토]
프러포즈 멘트라…… 그렇지…….

[사회자]
최종 대결에 도전하는 여러분, 준비되셨습니까? 먼저 준비되신 분부터 예배당에서 프러포즈를 해주시기 바랍니다!

[하루토]
좋아, 나부터 간다.

[아자미]
오, 하루토 씨가 먼저 하나 보네.

[하루토]
후우…….
내는 니를 행복하게 해줄 자신이 있다. 긍께 계속 내랑 함께 있어 주지 않겠나?

[이즈미]
와, 사투리로 프러포즈!

[반리]
호오, 그렇게 나왔나.

[시후토]
하루토 씨, 멋있어~!

[사쿠야]
…….

[미스미]
사쿠야, 긴장했어? 괜찮아?

[사쿠야]
조, 조금 긴장했어요.

[미스미]
그럼 내가 먼저 할까?

[사쿠야]
엇, 그래도 괜찮을까요……?

[미스미]
괜찮아~!

[마스미]
다음은 미스미야.

[미스미]
앞으로도 나랑 같이 멋있는 삼각을 찾아주세요!

[이즈미]
설마 여기서 삼각을 말할 줄이야…….

[츠무기]
후후, 미스미 군다운 프러포즈네요.

[사회자]
그럼 마지막 도전자분, 부탁드립니다!

[사쿠야]
…….

[반리]
……사쿠야?

[사쿠야]
아…….

[사회자]
그럼 예배당 앞에 서주세요!

[사쿠야]
네……!

[아자미]
대결이라서 그런지 엄청 긴장한 것 같은데.

[사쿠야]
(어, 어라? 생각해뒀던 말이 안 나와……. 그래도 그러면 지금 생각해서 말하면 되는 거야. 좋아……!)
……. (어, 어쩌지…… 직접 생각해서 말하려니까 부끄러워서 잘 못하겠어……!)

[사회자]
괜찮으신가요?

[마스미]
지금 사쿠야, 아마도 긴장해서 머릿속이 새하얘졌을 거야.

[이즈미]
그런 것 같아. 뭔가 사쿠야 군의 긴장을 풀어줄 만한 방법이…….

[미스미]
감독님, 나한테 맡겨줘!

[이즈미]
엇, 미스미 군?

[미스미]
사쿠야.

[사쿠야]
앗…… 미스미 씨?

[미스미]
있잖아, 특정 여자아이한테 하는 게 아니라 사쿠야가 가족이 되고 싶다고 생각하는 사람에게 말하면 돼~

[사쿠야]
!

[츠무기]
미스미 군이 작은 목소리로 사쿠야 군에게 뭔가 말하고 있어요. 조언해주는 걸까요?

[이즈미]
그럴 지도요!

[사쿠야]
(가족이라면……)
저기, 당신 옆에 제 자리를 만들어주겠어요? 항상 함께 있고 싶어요. 그러니까, 저기…… 저랑 가족이 되어주세요!

[반리]
오오…… 괜찮네.

[이즈미]
응, 정말 사쿠야 군답고 멋있어……!

[사회자]
세 분 모두 감사합니다! 그럼 최종 결과는 잠시 후에 발표하겠습니다.
이후에는 MANKAI 컴퍼니 여러분의 연극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준비가 될 동안 잠시 기다려주시기 바랍니다.

[사쿠야]
후우…….
미스미 씨, 정말 고마워요! 미스미 씨가 조언해주고 도와준 덕분에 제대로 말할 수 있었어요.

[미스미]
뭘! 연극도 같이 힘내자~!

[시후토]
컴퍼니 연극 저희도 볼 거예요! 기대할게요!

[하루토]
여기 있는 모두를 어디 즐겁게 해보라고.

[반리]
당연히 그럴 생각이야.

[이즈미]
그럼 시간 다 됐으니까 이동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