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이 갤러리 제1화
[텐마]
어, 왔다.
[이즈미]
미스미 군, 고생했어!
[미스미]
다들 오늘은 보러 와줘서 고마워~!
[쿠몬]
스미 씨 무대 진짜 재밌었어!
[카즈나리]
객연인데도 존재감 있었지~
[무쿠]
잘 어울리는 역할이었어요……!
[텐마]
스토리랑 연출도 좋았어.
[유키]
의상도.
[미스미]
에헤헤!
[이즈미]
(미스미 군에게 객연 오퍼가 왔을 때는 놀랐는데, 잘하고 있는 것 같아서 다행이야. 미스미 군은 연기 센스가 뛰어나니까 이런 의뢰가 많이 오면 좋겠어)
[카즈나리]
지금 SNS 검색해보고 있는데 스미 반응 짱 좋아~! 오늘부터 스미 팬이 됐다는 사람도 있어!
[무쿠]
첫날이 막 끝났을 뿐인데 벌써 그런 감상이 뜨는구나?
[쿠몬]
빠르다~
[유키]
그보다 그걸 찾아내는 카즈나리도 카즈나리고.
[무쿠]
역시 대단해.
[쿠몬]
이번 무대가 여행 얘기라 그런지 여행 가고 싶어졌어.
[미스미]
응응, 나도!
[무쿠]
다음에 또 합숙 갈까?
[유키]
합숙이랑 여행은 전혀 다르지.
[이즈미]
가끔은 놀기만 하는 여행을 가는 것도 좋겠어.
[텐마]
나는 당분간은 무리야. 지방촬영도 있고 드라마 촬영 스케줄이 꽉 찼어.
[쿠몬]
그렇구나~
[무쿠]
어제도 버라이어티 촬영을 했다고 했지.
[미스미]
텐마 정말 바쁘네~!
[유키]
그럼 텐마 빼고 갈까?
[텐마]
야!
[카즈나리]
아~ 나도 지금은 그룹전시 준비 중이라서 조금 바쁠 것 같아~
[이즈미]
그러고 보니 제작이 힘들다고 했었지.
[카즈나리]
전시용 작품은 완성했는데 그 외에도 할 일이 많아서~
[쿠몬]
스미 씨도 공연 중이고 여행은 다음에 바쁜 일 끝나면 가야겠다~
[무쿠]
다음에도 다 같이 모여서 여행 가고 싶어.
-
[카즈나리]
응응, 인쇄도 잘 됐고~ 색이 잘 나와서 다행이야. 역시 나야!
[카모]
어라, 미요시 씨.
[카즈나리]
엇, 카몬이네. 잘 지냈어~?
[카모]
오랜만이에요.
[카즈나리]
같은 대학인데 의외로 얼굴 보기 어렵다니까. 맞다, 지금 마침 그룹전시 안내장을 뽑았어. 이거 줄게.
[카모]
고마워요. 디자인이 멋있네요. 정말 강한 생명력이 느껴져요.
[카즈나리]
그치? 학생으로 전시회를 열 기회도 적어졌잖아, 괜찮으면 보러 와!
[카모]
꼭 갈게요. 미요시 씨는 졸업하고서 디자이너로 일하는 거예요?
[카즈나리]
음~ 디자이너라기보다는…… UMC가 될 예정!
[카모]
UMC요……?
[카즈나리]
간단하게 말해서 일본화도 그래픽 디자인도 배우도 포함해서 하고 싶은 건 다 하는 직업. 실제로는 프리 같은 거고 구체적으로 뭘 할지는 아직 생각하는 중이지만.
[카모]
그렇구나…… 미요시 씨답네요.
주변에 디자이너 지망생 친구들은 대부분 기업이나 사무소에 취직해서 경험을 쌓은 다음 독립하는 사람이 많은데…….
미요시 씨는 지금까지 해온 극단 활동이나 실적을 보면 프리활동 잘 할 것 같아요. 디자이너로 활약할 거라면 지금부터 극단이 아닌 외부 기업과도 친분을 쌓아두는 게 좋을 거라 생각해요.
[카즈나리]
그렇구나~
[카모]
……아, 잘난척 하는 걸로 들렸다면 죄송해요!
[카즈나리]
아냐! 참고가 됐어!
[카모]
전시회 힘내세요.
[카즈나리]
고마워~
-
[카즈나리]
다들 이거 봐봐! 이번 전시회 안내장!
[무쿠]
와~ 굉장해! 멋있다!
[유키]
괜찮네.
[이즈미]
카즈나리 군이 디자인했다는 느낌이 나.
[카즈나리]
다들 와야 돼~
[쿠몬]
당연하지!
다 같이 가자. 언제 갈래?
[무쿠]
나는 언제든 상관없어.
[미스미]
나는 아직 공연 중이라서 밤 공연만 있는 날이면 갈 수 있어~!
[텐마]
3일간 여는 건가…… 지방촬영 일정하고 딱 겹쳤네.
[카즈나리]
에엑~! 텐텐이 못 온다니…….
[텐마]
어쩔 수 없잖아. 일이 있으니까.
[카즈나리]
텐텐은 일이랑 나 중에 뭐가 더 중요해!?
[텐마]
일.
[카즈나리]
바로 답했어!
[쿠몬]
어어~? 좀 더 고민해줘! 일이랑 나 중엔!?
[텐마]
일.
[미스미]
그럼 그럼 일이랑 삼각은~?
[텐마]
당연히 일이지!
[미스미]
텐마…….
[텐마]
왜 거기서 충격을 받는데!?
[이즈미]
아하하.
[츠즈루]
다녀왔습니다~
[쿠몬]
앗, 어서 와~
[카즈나리]
들어봐, 츠츠룽!
[츠즈루]
?
[카즈나리]
텐텐이 나보다 일이 더 중요하대!
[츠즈루]
무슨 얘기예요?
[텐마]
츠즈루 씨, 카즈나리가 시끄러우니까 나 대신 전시회 다녀와 줘.
[츠즈루]
전시회라니, 미요시 씨 전시회? 여름조끼리 가는 거 아니야?
[카즈나리]
여러 사람이 오는 게 더 좋아!
[무쿠]
같이 가요!
[이즈미]
가끔은 평소와 다른 방향으로 인풋 하는 것도 좋지 않을까?
[츠즈루]
아~ 뭐, 그림을 보러 가는 일은 별로 없으니까요. 괜찮을 것 같네요. 아직 시간이 있기는 한데 슬슬 여름조 공연에 대해 생각하려고 했으니까요. 힌트를 얻을 수 있을지도.
[무쿠]
잘됐다! 기대돼요.
[유키]
일정 정해야지.
[카즈나리]
텐텐은 일이 가장 중요하니까 어쩔 수 없지.
[쿠몬]
응, 텐마 씨는 일이 가장 중요하니까.
[미스미]
텐마는 삼각보다 일을 좋아하니까…….
[텐마]
끈질기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