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눈이 내리는 거리 제7화
[호마레]
……음?
[???]
관광객이시죠?
[무쿠]
앗, 네, 맞아요.
[처음 보는 남성]
죄송해요…… 괜한 참견인가 싶기도 하지만 이런 눈길에 사람을 업고 가는 건 위험해 보여서요…….
[호마레]
신경 써줘서 고맙네. 하지만 여기에는 여러 가지 사정이 있어서…….
-
[처음 보는 남성]
그렇군요……. 그럼 근처에 제가 운영하는 극장이 있는데 괜찮으면 들렀다 가시겠어요? 치료도 좀 하고요.
[무쿠]
――!
[호마레]
극장……?
-
[처음 보는 남성]
……이제 괜찮을 거예요. 붓기는 했지만 더 심해지지는 않을 거예요.
[무쿠]
감사합니다.
[호마레]
덕분에 살았어, 고맙네.
[처음 보는 남성]
아뇨. 눈 때문에 대중교통이 지연되는 일이 많으니 겨울에 관광할 때는 주의하는 게 좋아요.
[무쿠]
저기, 그쪽 분은…… 여기는 대체…….
[츠쿠모]
소개가 늦었네요, 저는 츠쿠모라고 해요. 이 극장, 노웸 리게일리어의 오너 겸 지배인입니다.
[호마레]
츠쿠모 씨로군. 이 훌륭한 극장은 노웸 리게일리어라고 하는구나.
[무쿠]
감사합니다, 츠쿠모 씨.
실은…… 저희도 배우 일을 하고 있어요. MANKAI 컴퍼니라는 극단에서…….
[츠쿠모]
……! MANKAI 컴퍼니…… 그랬군요.
[호마레]
으음? 감독군에게서 LIME이 왔어.
[무쿠]
연락이 없어서 걱정했나봐요……!
[츠쿠모]
얘기하시는 중에 죄송해요. 차로 데려다 드릴게요.
-
[호마레]
후우, 겨우 돌아왔군.
[이즈미]
호마레 씨! 무쿠 군!
[사쿠야]
둘 다 괜찮아요!?
[무쿠]
걱정 끼쳐서 정말로 죄송해요……!
[호마레]
폐를 끼쳐서 미안해.
[타이치]
둘 다 무사히 돌아와서 다행이에여!
[미스미]
무쿠, 다쳤어? 괜찮아?
[무쿠]
눈길에서 넘어져서 조금 삐었어요. 그래도 치료도 받았고 이제 괜찮아요.
[아자미]
큰일이 아니어서 다행이야.
[호마레]
저쪽에 계신 분이 우리를 도와주셨어.
[이즈미]
도와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츠쿠모]
아니요. 저도 MANKAI 컴퍼니 분들이란 걸 듣고 놀랐어요.
[사쿠야]
저희를 아세요?
[무쿠]
사실 이분은…….
-
[이즈미]
그렇구나…… 극장 지배인님이셨군요.
[아자미]
도와준 사람이 극장에 관련된 사람이라니 엄청나네.
[타이치]
우연치고는 굉장해여! 왠지 드라마같아여.
[호마레]
그 극장에서 무쿠 군을 치료해주셨어.
[미스미]
와아, 좋겠다~ 나도 극장 가보고 싶어~!
[츠쿠모]
조금 전에는 치료를 위해 극장 안으로 모셨지만……. 사실 극장은 설비를 점검하고 내부 리뉴얼을 하는 중이라서 일시적으로 폐관하고 있어요. 리뉴얼이 끝나고 기회가 된다면 꼭 놀러 와주세요.
[이즈미]
……네. 꼭 갈게요!
[사쿠야]
다 함께 가면 좋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