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로 날아오르는 너에게

미래로 날아오르는 너에게 제4화

(•̀ᴗ•́) 2024. 4. 14. 23:01

[카즈나리]
하아~ 깨끗하게 정리됐네. 셋챠 덕분이야, 고마워!

[반리]
뭘 이런 걸로. 이제 카즈나리가 그린 졸작만 남았나. 이건 어떡할 거야?

[카즈나리]
이 그림은 이대로 두려고!

[반리]
이대로 여기 두고 간다고?

[카즈나리]
응응! 우리 졸전 총 2회 여니까, 졸업식 기간에 한 번 더 있잖아?
사실 그때도 이 그림을 전시하기로 했어. 그래서 그때까지 여기 두려고.

[반리]
호오, 두 번 다 전시하다니 굉장하네. 뭐 그만큼 좋은 그림이니까.

[카즈나리]
헤헤, 땡큐!
나도 후회 없이 대학에서 배운 걸 다 발휘해서 부족함 없는 그림을 그렸다고 생각해.
그래서 졸업할 때까지 그리고 싶은 마음을 참겠다고 결심할 수 있었어.

[반리]
그럼 됐지만…….

[카즈나리]
……이게, 내가 미대생으로서 마지막으로 그린 작품이구나.

[반리]
…….

[카즈나리]
앗, 그렇지. 크로키북 맡긴 거 그림 그려져 있을 뿐이니까 안에 봐도 돼.

[반리]
내키면.

[카즈나리]
어라, 쿠모삐가 LIME 했네.

[반리]
쿠몬?

-

[유키]
그래서 우리한테 헤어스타일을 상담하고 싶다고?

[쿠몬]
전에 타이치 씨 졸업식 때 아자미가 헤어스타일 생각해줬잖아. 나도 헤어스타일 바꾸고 가고 싶어서!
어떤 스타일이 좋을지 여름조 다 같이 상의해서 정하고 싶어서 불렀어.
……근데 왜 반리가 있어!

[반리]
네가 카즈나리한테 연락했을 때 같이 있었거든. 도와줄까~ 싶어서.

[쿠몬]
으으윽…… 분하지만 반리는 이런 거 잘 아니까…… 어쩔 수 없지, 특별히 허가해줄게!

[반리]
그래그래.

[카즈나리]
그럼 다양한 헤어스타일 소개하는 사이트 보면서 정하자! 여기 괜찮은 거 많앙.

[무쿠]
와, 전부 다 멋있어! 큐 쨩은 어떤 스타일이 어울릴까?

[텐마]
이건 어때? 화려하고 쿠몬 분위기랑도 맞을 거 같은데.

[미스미]
나는 삼각 장식을 넣는 걸 추천해!

[유키]
츠쿠고 교복을 생각하면…… 이런 것도 좋을지도.

[반리]
이거도 괜찮지 않아? 그리고 이거랑. 요즘 유행이기도 하고 쿠몬한테도 어울릴 텐데.

[카즈나리]
그러게! 쿠모삐 엄청 잘 어울리겠어~!

[쿠몬]
다 멋있어서 고민되네~!

[가이]
시끌벅적하군. 뭘 하고 있나?

[미스미]
쿠몬이 졸업식에 어떤 헤어스타일로 갈지 정하고 있어~

[시트론]
오~! 그건 매우 중요해! 우리도 정하는 거 도울게!

[쿠몬]
정말? 감사함다! 지금 이 스타일이 좋다고 얘기하고 있었는데…….

-

[유키]
실제로 여러 가지 시험해본 결과, 이 중에 하나가 좋을 것 같아.

[텐마]
다섯 종류까지 후보를 줄였으니까 이제 아자미한테 골라달라고 할까.

[반리]
그러자. 이만큼 줄여놨으니 괜찮겠지.

[쿠몬]
응! 다들 같이 골라줘서 고마워! 헤어스타일 이것저것 해보는 것도 진짜 재밌었어~!

[미스미]
나도 쿠몬 머리 모양 바뀌는 거 보는 거 재밌었어!

[무쿠]
다 잘 어울리고 정말 멋있어서 고르기 힘들었죠.

[시트론]
이제 졸업식 당일에도 완벽하고 멋질게 틀림없어!

[카즈나리]
졸업식 하니 말인데, 자흐라 졸업식은 분위기가 어때?

[가이]
여기처럼 엄숙한 분위기는 아니다.

[시트론]
가장 다른 점은 졸업식 일부를 밖에서 하는 거랑 송사와 답사가 없는 점이야!
그리고 졸업식 날에 각자 가정에서 졸업 파티를 여는 게 일반적이야.

[쿠몬]
졸업 파티? 그거 진짜 재밌겠다!

[카즈나리]
완전 좋겠다! 최고로 신날 거야~!

[가이]
그렇지. 졸업 파티를 즐기는 사람이 많다고 들었어.

[시트론]
좋은 생각 났어! 쿠몬과 카즈 위해 우리도 기숙사에서 졸업 파티해!

[가이]
그래, 괜찮군. 다 같이 두 사람의 졸업을 축하하자.

[쿠몬]
진짜!? 야호~!

[카즈나리]
정말로!?

[시트론]
당연하지! 파티 준비는 우리한테 맡겨.

[무쿠]
저도 도울 수 있는 게 있으면 뭐든지 할게요!

[텐마]
나도야. 편하게 말해줘.

[미스미]
나도 돕고 싶어!

[유키]
장식도 해야 할 테니까 나도 도울게.

[가이]
고마워. 부탁할 일이 있으면 말하지.

[쿠몬]
나도 같이 준비할게!

[카즈나리]
물론 나도!

[시트론]
노노, 쿠몬과 카즈는 축하받는 입장이야. 당일까지 기대하고 있어.

[텐마]
그래, 기대하면서 기다려.

[쿠몬]
응, 고마워!
우와~ 벌써 신나!

[카즈나리]
다들 땡큐~ 파티, 지금부터 엄청 기대하고 있을겡!

-

[반리]
(카즈나리 크로키북……. 봐도 된다고는 했지만 진짜 보기도 좀……)

[이즈미]
반리 군? 이런 시간에 웬일이야?

[반리]
감독쨩이야말로 여긴 왜 왔어?

[이즈미]
겨울조랑 한잔했는데 조금 많이 마셨나 싶어서 바람 좀 쐬러…….
어라? 그 크로키북 카즈나리 거 아니야?

[반리]
맞아. 나한테 맡아달라고 해서…….
앗……!

[이즈미]
바람 세다……!

[반리]
(바람 때문에 크로키북 페이지가……)

[이즈미]
와, 굉장해! 이 크로키북 여러 장소가 그려져 있네. 기숙사랑 대학교, 여긴 공원이고.

[반리]
그러게. ……이 그림은 여기서 보이는 풍경인가?

[이즈미]
앗, 정말! 카즈나리 군, 여기서 그렸나 봐.

[반리]
(뭐랄까 너무 당연해서 딱히 의식해본 적 없는데, 카즈나리에게 그림을 그린다는 건 일상의 일부였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