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막 제13화::조금 더 마음 편히
[시트론]
여기 전용 극장 아니네?
[이즈미]
전용 극장을 가진 극단의 수는 한정되어 있으니까.
하물며 창단공연부터 전용 극장에서 하는 극단은 거의 없을 거야.
[사쿠야]
저도 객원으로 다른 극단에 갔을 때 전용 극장이 있다고 하면 다들 부러워해요.
[이즈미]
연습할 때마다 연습실을 준비하는 것도 힘들고.
이번 플뢰르상으로 극단이 많아진 만큼 연습실이나 극장 쟁탈전이 더욱 과열되지 않았을까…….
-
[사쿠야]
앗, 이제 시작하나 봐요.
[???]
……어~ 오늘 '잔업 삼매경 일당'의 창단공연을 보러 와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마메다]
개연에 앞서서 저, 주재를 맡고 있는 마메다가 인사 한마디 올리겠습니다.
우선 이상한 극단명이라고 생각하신 분이 많을 거라 예상되는데요…….
저를 필두로 원래 학생 연극을 했지만 취직해서 회사원이 된 멤버가 중심이 되어 만든 극단입니다.
잔업 끝나고 한잔하던 도중에 새로운 플뢰르상 이사회의 기자회견을 보고 흥분해서 그 기세를 타 만들었습니다.
'마음 편히 연극을 즐기자'를 표어로 내걸고 있어서, 경험자고 있고 초심자도 있습니다.
그저 연극을 하고 싶어서 모인 오합지졸 극단이예요.
연극에 익숙하신 여러분이 보시기에는 꼴사나운 부분도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술 한잔하며 연극을 감상하는 감각으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럼 개연 시간까지 잠시만 더 기다려주시기 바랍니다.
[사쿠야]
……오합지졸, 이라니. 왠지 좀 MANKAI 컴퍼니를 닮았어요.
[이즈미]
그러게. 처음에는 경험자도 초심자가 뒤섞여 있었으니까.
[시트론]
왠지 친환경이야!
[이즈미[
친근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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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쿠야]
주제분 인사가 있어서 그런지 극장 분위기가 전체적으로 포근했어요.
[이즈미]
그러게. 초심자인 게 티나는 사람도 있었지만 다들 무척 재밌어 보였어.
[시트론]
얘기도 리얼한 블랙 회사 사정을 코믹하게 그려서 재밌었어!
[사쿠야]
회사원이 많다는 극단 컬러와 장점을 확실하게 살렸어요!
[이즈미]
연출도 보기 쉬워서 공부가 됐어. 스트리밍 하면 다음에는 다른 사람들도 불러서 같이 봐보자.
[사쿠야]
그래요!
[아나운서]
"이어서 국제예술제 관련 뉴스를 현지에서 전해드리겠습니다."
[시트론]
――.
[진행자]
"올해도 국제예술제 개최를 앞두고 도시 전체가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매년 각국의 연극계와 영화계를 대표하는 저명인사는 물론이고, 유명인의 초대가 이어지고 있어 주목이 모이고 있습니다."
[이즈미]
국제예술제구나. 자흐라왕국도 참가해?
[시트론]
처음으로 초대받았지만 참가할지 어떨지 생각 중이야. 지금은 극단의 중요한 시기라서 집중하고 싶어.
나, 예술 문화 장관으로서는 못난이야.
[사쿠야]
저희가 자흐라 왕국에서 공연했을 때, 자흐라 사람들이 무척 좋아해 준 건 시트론 씨 덕분이에요.
시트론 씨가 이 나라를 좋아해 줘서 친근감을 가지고 소개해줬으니까 모두가 받아들여준 거예요
[이즈미]
시트론 군은 연극을 통한 해외와의 가교 역할을 잘 해내고 있다고 생각해.
[시트론]
둘 다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