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막 제4화::평소와 같은 아침
[아자미]
유키 씨 거기 드레싱 좀.
[유키]
응.
[아자미]
생큐.
[쿠몬]
그건 그렇고 저번에는 놀랐어~ 설마 진짜 이부키치를 만나다니.
[무쿠]
그러고 보니 나도 반 친구한테 얘기하니까 부러워하더라. 정말로 유명한 사람이구나.
[쿠몬]
나도 안 지 얼마 안 됐지만, 봐.
[이즈미]
팔로워 수가 15만……!
[쿠몬]
지금도 점점 더 늘어나고 있나 봐.
[유키]
흐~응…… 추천 브랜드 소개 같은 건 좀 신경 쓰이네.
[쿠몬]
아자미도 봐봐!
[아자미]
관심 없어.
그보다 스마트폰 볼 시간 있으면 빨리 밥 먹어. 1교시잖아. 지각한다?
[쿠몬]
앗! 그랬지!
[이즈미]
오늘은 쿠몬 군 혼자야?
[쿠몬]
응. 모처럼 형이랑 같은 대학인데 같이 등교하는 날이 별로 없어…….
[유키]
여전히 브라콤이라니까.
[쿠몬]
텐마 씨도 촬영 때문에 아침 일찍 가버렸고…….
[이즈미]
미스미 군도 오늘은 객연 무대가 있다고 조금 전에 나갔지.
[유키]
미스미, 요즘 여기저기서 많이 불리고 있지?
[이즈미]
연기력은 원래부터 뛰어났으니까, 극단 지명도가 올라가면서 좋은 평가가 퍼진 모양이야.
[무쿠]
저번에 보러 갔는데요, 평소 여름조 공연하고는 이미지가 달라서 무척 멋있었어요!
[이즈미]
점점 진화한다니까.
[쿠몬]
유키랑 무쿠는 카즈 씨랑 보러 갔지? 나도 공연 끝나기 전에 보러 가야겠다.
[유키]
이제 알바비 좀 모였어?
[쿠몬]
응, 많이!
[아자미]
봄방학 때부터 알바 꽤 많이 했었지.
[쿠몬]
헤헤, 열심히 한 보람이 있었어~
무사히 면허도 땄고, 이제 오토바이 어떤 걸로 살지 형이랑 오미 씨랑 상의해서 정할 거야~
[무쿠]
염원하던 투어링을 할 수 있겠어.
[쿠몬]
기대돼~!
[아자미]
기대하는 건 좋은데, 시간.
[쿠몬]
앗! 이제 가야겠다―― 잘 먹었습니다!
[무쿠]
우리도 가자.
다녀오겠습니다!
[유키]
다녀올게.
[이즈미]
잘 다녀와!
[카즈나리]
좋은 아침~
[이즈미]
좋은 아침. 오늘은 프렌치토스트야.
[카즈나리]
후아암…… 맛있겠다.
[이즈미]
졸려 보여.
[카즈나리]
조금~ 그래도 오늘은 회의도 오후부터 있으니까 오전에는 느긋하게 보낼 거야! 잘 먹겠습니다~!
……아~
[이즈미]
일 관련 전화야?
[카즈나리]
아~ 응. 그래도 나중에 다시 걸 거니까 괜찮아! 지금은 업무시간이 아니니까~
[이즈미]
(대학 졸업하고서 일 의뢰는 순조롭게 늘어나는 것 같은데, 바빠 보여)
같은 디자인계열 일이라고 해도 학생 때보다 힘든 것 같네.
[카즈나리]
그렇지~ 역시 학생 때랑은 여러모로 다른 것 같아. 책임이 큰 안건이 들어오기도 하고, 클라이언트도 지인 관련 사람들만 있었는데 폭이 더 넓어졌고~
어려워진 부분도 있지만, 재밌어.
[이즈미]
그래. 너무 무리하지는 말고 힘내.
[카즈나리]
고마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