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막 DREAM CATCHER

제14막 제6화::한숨 돌릴 검색

(•̀ᴗ•́) 2024. 6. 19. 21:59

[카즈나리]
네, 네…… 아~ 그렇군요~ 알겠슴다. 일단 수정하고 다시 보낼게요~……. 네, 실례하겠습니다.
하아…….
(또 수정인가~…… 이걸로 5번째였지)
(학생 때랑 다르단 건 알고 있는데, 이렇게까지 수정이 많이 들어오면 자신감이 조금 사라진다니까~)
(미대에 다니기는 했지만 일본화학과였으니까 디자인은 기본적으로 독학이고. 기초지식 부족 같은 게 걸림돌이 되는 것 같아)
(지금까지는 나를 잘 아는 사람이 내가 잘하는 걸 의뢰해줬으니까 잘 해왔던 거고……)
(다양한 클라이언트의 폭넓은 요구에 응하기 위해서는 지금까지 해왔던 방식은 이제 통하지 않는 걸지도)
(다시 디자인을 본격적으로 배우는 편이 좋을지도~)
디자인…… 강좌…… 경험자…….
('온라인 강좌', '디자인 유학' ……여러 가지 많네~)

[무쿠]
다녀왔어.

[카즈나리]
어서 와~

[무쿠]
앗, 미안해. 일하는 중이었어?

[카즈나리]
괜찮아. 뭇 쿤 오늘은 일찍 왔네.

[무쿠]
이제 산책할 겸 비로드웨이에 가볼까 해.
요즘에 새로운 극단이 길거리 공연을 많이 하니까 여러 가지 보면 공부가 될 것 같아서.

[카즈나리]
그렇구나~ 나도 한숨 돌릴 겸 가볼까!

-

[무쿠]
새로운 극단이라고 통틀어서 말하지만, 방향성이 정말 다양하구나.
연극다운 연기가 메인인 곳도 있고, 댄스나 신체표현이 메인인 극단도 있고, 뮤지컬 전문 극단도 있고…….
그리고 특이한 걸 꼽자면 요리x연극이나 근육x연극이나…….

[카즈나리]
현재 있는 극단하고 차별화를 노린 걸지도 모르지만, 생각도 못 한 게 많아서 자극이 돼~

[카스미]
어라? 무쿠 군하고 카즈나리 군?

무쿠]
안녕하세요!

[카즈나리]
카스미누, 쇼핑했어?

[카스미]
응. 책방에 다녀왔어. 오늘은 '성녀가 이하생략' 발매일이었잖아. 무쿠 군도 읽어봤어?

[무쿠]
앗! 그러고 보니 오늘이 발매일이었죠! 당연히 읽고 있어요!
정해진 성녀물의 왕도 패턴을 답습하면서도 뒤통수를 치는 놀라운 전개가 재밌잖아요. 히어로 같은 히로인이 매력적이라 정말 좋아해요!
저도 참, 설마 발매일을 잊어버리다니…… 어떻게 잊어버린 걸까요……. 제 기억력 같은 건 어차피 지우개가루 정도예요…….

[카즈나리]
요즘에 여러모로 정신없잖아~ 어쩔 수 없지.

[카스미]
극단은 괜찮아? 새로운 플뢰르상 때문에 힘들지?

[카즈나리]
다 같이 열심히 대책 생각하고 있어~ 봄조 공연이 호평을 받아서 랭킹도 올랐고.

[무쿠]
불안하기도 하지만, 저희 여름조도 최선을 다할 거예요!

[카스미]
그래. 분명 여름조라면 괜찮을 거야.
앗, 그렇지. 무쿠 군에게 주려던 게 있어.

[무쿠]
?

[카스미]
이거, 이번에 하는 무대 전단인데 왕자님이 주연이라서 무쿠 군이 생각났지 뭐니.
역사 깊은 대본으로 매년 배우를 바꿔서 국립극장에서 상연해.
괜한 참견일지도 모르지만, 이런 큰 무대에서 왕자님 모습으로 0번에 서는 무쿠 군의 모습도 분명히 멋있을 것 같아서.

[무쿠]
그, 그런, 제가 외부 공연에서 주연이라니요, 그렇게 큰 배역은 아직……!

[카스미]
그렇지 않아. 무쿠 군에게도 이런 무대에 설 수 있는 힘이 있다고 생각해.

[카즈나리]
뭇 쿤도 지금까지 경험을 많이 쌓아왔으니까, 카스미누도 이렇게 말하는 거 아닐까~?

[무쿠]
가, 감사합니다. 그렇게 말씀해주시니 조금이지만 자신감이 생기는 것 같아요.
무대도 체크해볼게요.

[카스미]
응. 그럼 또 보자.

[무쿠]
……. (오디션 안내라…… 나도 언젠가는 이런 커다란 무대에 서게 되는 걸까)
(하지만 지금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