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막 DREAM CATCHER

제14막 제8화::인카운터

(•̀ᴗ•́) 2024. 6. 24. 20:46

[쿠몬]
스미 씨 무대 기대돼~

[이즈미]
곧 최종일이잖아, 끝나기 전에 보러 올 수 있어서 다행이야.

[쿠몬]
택시……?

[텐마]
미안, 늦었지?

[쿠몬]
어서 와! 아직 개연 시간까지 좀 남았으니까 괜찮아.

[이즈미]
텐마 군 일이 많이 바빠?

[텐마]
아니, 오늘은 일은 아닌데…….

[이즈미]
?

[쿠몬]
삼각 선물 사뒀어! 가게에서 교토 페어 하고 있길래 야츠하시를 여러 개 샀어~
팥이랑 계피랑 말차랑 초콜릿이랑 딸기랑 바나나랑 카레랑――.

[텐마]
너무 많이 샀잖아! 그보다 카레도 있냐…….

[이즈미]
어떡하지? 조금 이르지만 극장에 갈까?

[텐마]
최종일도 가까우니 꽃다발이라도 사갈까?

[쿠몬]
삼각 꽃이 있을까?

[텐마]
없겠지.

[이즈미]
아, 꽃집에 갈 거면 거기가 좋겠다.

-

[이즈미]
안녕하세요.

[텐마]
네―― 앗, 여름조!?!?
엇, 여, 여름조 쿠몬 군하고 텐마 군이 왜 우리 집에 와!?

[이즈미]
이 가게, 전에 봄조 팬이라고 얘기했던 토와 군네 이모께서 하시는 가게야.

[텐마]
그렇군, 여기가 소문의…….

[쿠몬]
안녕하세요~!

[토와]
아, 아아아안녕하세요!

[쿠몬]
있잖아, 이제 스미 씨 무대를 보러 갈 거라서 선물로 꽃다발을 사가려고 하는데――.

[토와]
앗! 미스미 씨는 삼각 팬이지!

[텐마]
얘기가 빠르군…….

[토와]
지금 이모가 없어서 가게 앞에 놓아 둔 꽃다발이 다인데, 그래도 괜찮으면…….
미스미 씨 이미지에는 노란색 달리아가 메인인 이 꽃다발은 어때요?

[쿠몬]
응응, 좋다! 엄청 스미 씨 같아!

[텐마]
대단하네.

[이즈미]
그럼 이걸로 하자.

[토와]
그리고, 이거 봐주세요! 종이봉투가 삼각이에요!

[쿠몬]
오오……!

[토와]
꽃다발이 망가지지 않게 넣어두는 종이봉투인데, 미스미 씨에게 딱일 것 같아서……!

[이즈미]
엄청나게 완벽한 선택 고마워, 토와 군.

[토와]
아뇨, 저야말로 감사합니다! 바로 준비해 드릴게요!

[이즈미]
그러고 보니 극단 쪽은 어때? 멤버는 모았어?

[토와]
그게…… 친구한테 얘기는 해봤는데, 잘 안 돼서…….
관심 없다고 거절하기도 하고, 반대로 원래 극단에 관심이 있던 애는 이미 다른 극단에 소속해 있고요…….

[쿠몬]
새로운 극단이 늘어난 만큼 새 단원을 모집하는 곳도 많았으니까~

[토와]
완전히 뒤늦게 올라탄 느낌이에요.

[이즈미]
그렇구나…….
(어떻게든 해주고 싶은데, 생각나는 인재도 없고……)

[이부키]
안녕하세요~ 도조노 상점입니다~

[이즈미]
어?

[쿠몬]
어라!? 이부키치!?

[이부키]
왠지 자주 만나네~ MANKAI 컴퍼니 이 근처 어디든 출몰해?

[토와]
그렇지 않아!!! 레어야!!! 그렇게 간단히 만날 수 있다고 생각하면 안 돼!
나도 이렇게 행복하기만 한 상태에 익숙해지면 안 돼. 화면 너머에서 보기만 해도 만족했던 중학생 시절을 잊지 말아야지…….
여기에 이사하고 나서 너무 행운이 계속돼서 잊어버리고 말았는데 이게 당연한 게 아니란 걸 알아야지 안 그러면 천벌을 받을 거야.

[이즈미]
토와 군은 여전하네.

[쿠몬]
나, 알아! 이런 사람들을 화력이 세다고 하는 거지?

[이부키]
왠지 기시감이 드는데. 토와는 무슨 한자 써?

[토와]
피치(桃)랑 피스(和)인데…….

[이부키]
앗――.

[토와]
?

[텐마]
그런데 도조노 상점이라니?

[이부키]
아, 우리 집 도조노 상점이라는 채소 가게라서 배달 왔어.
참고로 내 본명은 도조노 이부키.
아빠가 허리 삐었다고 진짜 이부키를 막 부린다니까~

[쿠몬]
이부키치네 집이 채소 가게였구나……!?

[텐마야]
의외네…….

[토와]
이, 있잖아, 너 이부키 군이라고 하는구나? MANKAI 컴퍼니를 아는 거지?
그럼 혹시 연극에 관심이 있다, 거나……?

[이부키]
어? 전혀.

[토와]
그래…….

[이즈미]
혹시 극단에 권유하려고 했어?

[토와]
네…….

[텐마]
아무나 가리지 않는 이 느낌, 누구랑 똑 닮았네.

[이부키]
토와, 받았다는 사인 부탁해.

[토와]
응…….

[이부키] 
그럼 난 배달이 남아서.

[토와]
하아…….

[이즈미]
(그러고 보니 이부키 군은 연극에 관심이 없는데 MANKAI 컴퍼니는 어떻게 아는 거지?)

-

[이부키]
…….

-

[Iv가 입실했습니다]

 Iv  발견

 shiki  뭐를?

 Kar  10엔인가

 Iv  아니라니까. 이런 우연도 있구나

 shiki  무슨 일 있었어?

 Iv  재밌어보이니까 비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