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막 제29화::Re:원점
[타이치]
"다녀왔어~ 형, 루치아노, 친구 데려왔어!"
[쥬자]
"친구?"
[아자미]
"안녕하세요."
[타이치]
"공장에서 같이 일하는 안젤로야!"
[반리]
"안젤로?"
[쥬자]
"……야."
[반리]
"성은?"
[아자미]
"? 몬탈레인데."
[반리]
"……그 일 하자."
[쥬자]
"진심이야?"
[반리]
"벤자민 친구를 내버려둘 수 없잖아."
[타이치]
"왜 그래?"
[쥬자]
"아무것도 아냐. 신경쓰지 마."
[이즈미]
여기까지. 점심 휴식하고 13시에 재개하자.
[타이치]
오랜만에 피카레스크 하니까 신나여~!
[사쿄]
그러게. 그리운 동료를 만난 감각이야.
[오미]
맞아요.
[쥬자]
여러가지 의미로 MANKAI 컴퍼니에 돌아왔다는 기분이 들어.
[아자미]
원점이니까.
[반리]
다 타서 없어져버렸나 하는 걱정은 기우였네.
[이즈미]
그렇지. 다들 정말 즐거워보여. 그리고 티켓도 꽤 순조롭게 팔리고 있어. 봄, 여름에 이어서 마스미 군이 프로모션을 도와줬거든.
타이치 군하고 아자미 군 일이 인터넷 뉴스로 나왔으니까, 매체에 연락해서 기사에 스트리밍 티켓 링크를 넣어두기도 하고…….
사쿄 씨가 성우로서 게스트 출연한 건이나, 반리 군과 쥬자 군의 백화 공연으로도 홍보를 많이 해줬어.
덕분에 티켓 판매로 이어지고 있어.
[사쿄]
우스이는 프로모션 담당으로 착실하게 성장하고 있군.
[이즈미]
믿음직스럽죠.
(이제 본 공연을 성공하면……)
[반리]
그만큼 기대치도 올라갔을테니 기합 넣고 해야겠어.
[쥬자]
당연한 소리.
[타이치]
한 꺼풀 벗어던진 우리에게 무서운 건 없다구여!
[오미]
그래. 우리는 할 수 있어.
[아자미]
한 방 먹여주겠어.
[이즈미]
(연습 상황을 보면 다들 그때보다 훨씬 열량이 높아)
(서로의 성장을 인정하면서, 그렇기에 더욱 지고싶지 않다는 마음이 전해져와)
[반리]
그러고 보니 오미는 제2회 워크샵 준비로 액션을 기초부터 공부한다며?
[오미]
워크샵을 해보고 다시금 기초의 중요성을 깨닫기도 했고, 다른 사람을 가르치기에는 아직 지식이 부족하니까.
[아자미]
제2회는 다음주였지?
[오미]
응, 케이쿠도 또 올거야.
[사쿄]
설마 그 녀석이 그대로 Gentiana에서 숙식하며 알바를 시작할 줄이야.
[오미]
젠 씨가 부모님께 연락을 했나봐요.
[쥬자]
잘 챙겨주는 사람이야.
[사쿄]
초대는 이래저래 그런 사람이 모여있지.
[타이치]
쇼 캐스트도 해요?
[오미]
학교랑 가게 돕는 시간 외에는 조금씩 쇼 퍼포머 레슨을 받고 있나봐.
무대를 봐서 그런지 반리와 쥬자에게 액션을 배우고 싶다고 했어.
[반리]
또 갑자기 덤비진 않겠지?
[오미]
이제 괜찮아. 너희 덕분에 무대에 관심을 가진 모양이니까.
-
[오미]
이제 제2회 액션 워크샵을 시작하겠습니다. 집합해주세요.
[케이쿠]
…….
[토와]
앗, 저번에도 있던 애다! 나 기억해?
[케이쿠]
……아~니.
[토와]
난 토와라고 해! 피치랑 피스라는 뜻이야!
[케이쿠]
…….
[토와]
저번에도 물어봤는데, 배우야?
[케이쿠]
……그냥 무대 위에서 싸우는 거에 관심이 생겼을 뿐이야.
[토와]
아하하, 난투 말이지. 난 MANKAI 컴퍼니 팬인데 봄조 마스미 군을 최애로 둔 만파니 올팬이야!
저번에 만파니 봄조 무대를 직접 보고 감동해서 말이야, 나도 연극을 해보고 싶어서 극단을 만들었어!
아직 무대에 선 적 없으니까 배우는 아니지만, 배우 지망이라고 할까. 그래서 가을조 난투에도 동경하고 있는데――.
[케이쿠]
말 긴거 봐라.
[토와]
…….
왠~~지, 만난 적 있었나? 1회 워크샵때가 아니라, 그보다 전에……. 처음만난것 같지가 않아.
[케이쿠]
(……이 녀석, 역시)
[토와]
혹시 나 알아?
[케이쿠]
모르는데.
-
[오미]
이상으로 제2회 워크샵을 마치겠습니다. 참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케이쿠]
…….
[반리]
센스 있네, 너. 우리 다음 공연 보러 올 거지?
[케이쿠]
또 무대 위에서 싸운다고 들어서.
[반리]
싸우는 게 아냐…… 라고 하고 싶지만. 뭐, 다치지 않는 싸움이나 마찬가진가.
네 원점이 되어줄테니 꼭 와라.
[케이쿠]
……원점.
-
[반리]
오~ 그리운데, 그때보다 더 폼이 살아.
[사쿄]
지금의 루리카와니까 만들 수 있는 의상이군.
[타이치]
아 쨩 메이크업이 더해진 것도 커여!
[아자미]
당연하지.
[쥬자]
의상의 힘도 메이크업의 힘도 빌려서 그때의 나를 뛰어넘을 거야.
[오미]
다들 기합은 충분해보이네.
[사쿄]
단장, 할 말은?
[반리]
……우리 모두가 각자 아픔을 뛰어넘고 배우로서 확실하게 한층 성장해서 첫날을 맞이했어.
각본을 받았을 때는, 그날의 우리의 열망을, 원점을 뛰어넘는 걸 만들수 있을지 불안하기도 했어.
하지만 지금은 확신을 가지고 말할 수 있어. 지금 우리는 확실하게 과거를 뛰어넘을 수 있어.
지금의 날 만들어준 무대마저 덮어쓰고, 이 연극을 본 다른 사람의 인생에 새겨주겠어. 반드시 이 첫 무대를 그렇게 완성해내자.
――가을조, 원진! 반드시 뛰어넘자. 그때의 우리를!
[쥬자]
오!
[타이치]
오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