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막 페인풀 리베이크

제15막 제30화::피카레스크 리턴즈

(•̀ᴗ•́) 2026. 1. 12. 21:33

[벤자민]
"응? 나도 이제 형들 일 도울 수 있게 해줘."

[란스키]
"네가 할만한 일이 아니야."

[루치아노]
"애초에 도와줄 정도로 일이 많지도 않고. 이대로 가면 네가 우리를 먹여 살려야 할걸."

[벤자민]
"아하하, 그럼 나도 공장 일 힘내야겠네. 다녀올게!"

[루치아노]
"그래~ 갔다 와라."

[란스키]
"조심해서 다녀와."

[벤자민]
"형들도."

[루치아노]
"그건 그렇고 진짜 한가하네."

[란스키]
"네가 저번에 정보상 여자한테 손대서 그렇잖아."

[루치아노]
"네가 보수 금액을 자잘하게 찔끔찔끔 올려댄 탓이겠지."

[란스키]
"남 탓 하지 마."

[루치아노]
"내가 할 말이야."

[의뢰인]
"여기가 심부름센터 맞지? 의뢰할 게 있다."

[루치아노]
"……어서옵쇼~"

[이즈미]
(반리 군도 쥬자 군도 타이치 군도 창단 공연 때보다 각자 역할의 시간이 흐른 걸 자연스럽게 표현하고 있어)
(관계성의 변화, 셋 사이의 분위기도 전해져서 관객이 단숨에 피카레스크 세계관으로 돌아가게 돼)

-

[벤자민]
"안녕, 안젤로!"

[안젤로]
"안녕."

[벤자민]
"맞다, 다음에 우리 집 놀러 오지 않을래? 형들한테 안젤로를 소개하고 싶어."

[안젤로]
"소개라니, 새삼스럽게."

[벤자민]
"그치만 안젤로는 내가 처음 사귄 친구인걸. 그러니까――."

[안젤로]
"처음이라니…… 너 역시 뭔가 독특하다니까……."

[벤자민]
"어? 그래?"

[안젤로]
"뭐, 됐어. 엄청나게 강한 최강 형이랬지? 기대되네."

[벤자민]
"분명 안젤로는 형들하고 잘 통할 거야!"

[이즈미]
(새로운 등장인물 안젤로 역할인 아자미 군도 피카레스크의 시대배경에 어우러지고 있어)
(메이크업 덕분에 다들 더욱 스마트해졌고)

-

[루치아노]
"안젤로 몬탈레를 유괴하라고…… 생각할 것도 없네, 거절한다. 꼬맹이 유괴라니 뒷맛이 안 좋아."

[란스키]
"그렇지. 17살이라니 벤자민이랑 비슷하잖아."

[벤자민]
"다녀왔어~ 형, 루치아노, 친구 데려왔어!"

[란스키]
"친구?"

[안젤로]
"안녕하세요."

[벤자민]
"공장에서 같이 일하는 안젤로야!"

[루치아노]
"안젤로?"

[란스키]
"……야."

[루치아노]
"성은?"

[안젤로]
"? 몬탈레인데."

[루치아노]
"……그 일 하자."

[란스키]
"진심이야?"

[루치아노]
"벤자민 친구를 내버려둘 수는 없잖아."

[벤자민]
"왜 그래?"

[란스키]
"아무것도 아냐. 신경 쓰지 마."

-

[란스키]
"진짜 이걸로 속일 수 있어?"

[루치아노]
"보고 있으라니까."

[의뢰인]
"애는 어딨지?"

[루치아노]
"절대 안 들키는 곳에 감금해뒀어. 우리도 몸은 좀 사려야지 않겠어?"

[의뢰인]
"보수는 그 꼬맹이와 교환하지."

[루치아노]
"유괴 목적은? 가난해 보이던데, 몸값을 기대하긴 힘들 것 같고."

[의뢰인]
"너희랑은 상관없어. 바로 꼬맹일 데려와."

[란스키]
"전혀 안 속잖아. 어떡할 거야?"

[루치아노]
"시치미 떼다가 좀 잠잠해졌을 때 놓쳤다고 하면 돼."

[란스키]
"그 전에 저 녀석들이 안젤로를 발견하지 않는다면 좋겠군."

[벤자민]
"안젤로라니―― 이번 의뢰에 안젤로가 관계있는 거야?"

[란스키]
"벤자민……."

[루치아노]
"언제부터 듣고 있었어?"

[벤자민]
"처음부터. 저기, 안젤로가 위험한 거지? 내가 안젤로를 숨겨둘게."

[란스키]
"넌 끼어들지 마."

[벤자민]
"나도 형 동생이야. 이 정도는 도울 수 있어."

[루치아노]
"우리는 얼굴이 팔렸으니까. 확실히, 벤자민 옆에 있는 게 안심일지도 모르지."

[란스키]
"루치아노, 이 자식."

[루치아노]
"벤자민도 언제까지 네 품 안에만 있을 순 없어."

[벤자민]
"형, 나한테 맡겨줘."

[란스키]
"하아……."

-

[란스키]
"아무리 그래도 슬슬 의심하기 시작했을 거야."

[루치아노]
"그 녀석들 입을 전혀 안 여네. 대체 안젤로 데리고 뭘 할 생각인 거지?"

[란스키]
"그걸 모르는 이상 이대로 안젤로를 풀어주는 건 위험하지만……."

[벤자민]
"내가 안젤로를 대신할게."

[란스키]
"뭐?"

[벤자민]
"그럼 그 녀석들이 뭘 하려는지 알 수도 있잖아?"

[루치아노]
"하긴 그 녀석들은 안젤로 얼굴을 모르지……."

[란스키]
"적당히 해! 너한테 그런 위험한 일을 시킬 수는 없어."

[벤자민]
"난 괜찮아. 형이랑 루치아노가 구해줄 거라고 믿으니까."
"형이 날 도와준 것처럼, 나도 안젤로를 돕고 싶어."

[란스키]
"벤자민……."

[루치아노]
"넌 우리가 반드시 지켜줄게. 협력해주겠어?"

[벤자민]
"당연하지. 나한테 맡겨줘."

[란스키]
"루치아노, 이 자식…… 위험해지면 벤자민만 데리고 도망칠 거야."

[루치아노]
"문제없어."

-

[벤자민]
"……."

[의뢰인]
"그 녀석이 안젤로인가? 자, 보수다. 이제 가봐."

[루치아노]
"그 전에, 이 녀석이 뭔지 알려주겠어? 안 그러면 깜빡 입을 잘못 놀릴 것 같아서."

[의뢰인]
"어떤 마피아 보스의 사생아다."

[란스키]
"그럼 보수를 더 받아야겠는걸. 몸값이 왕창 들어올 테니. 아니, 그보다 직접 교섭하는 게 빠른가."

[의뢰인]
"그만두는 게 좋아. 카포네 일가를 적으로 돌리고 싶지 않으면 말이야."

[루치아노]
"호오……."

[란스키]
"그렇군."

[루치아노]
"너희는 카포네 일가를 상대할 정도의 준비가 되어있다는 건가."
"그럼 우리는 손을 떼겠어. 한 몫 거들었다는 걸 들키면 어떻게 될지 모르니까 말이야. 보수는 돌려주지."

[의뢰인]
"뭐? 이 자식들이――."

[란스키]
"안젤로는 직접 잡도록 해."

[의뢰인]
"거기 서! 저 녀석들을 붙잡아!"

[루치아노]
"그렇게 간단하게 돌려보내 줄 리 없나."

[란스키]
"내 뒤에 숨어있어, 벤자민."

[벤자민]
"응!"

[일반인 A]
"으악!"

[일반인 B]
"누가 경찰 불러줘!"

[루치아노]
"칫, 말려들지 말라고."

[경찰]
"거기, 무슨 짓이냐! 손들어!"

[란스키]
"칫, 포위당했어."

[루치아노]
"돌파한다. 경찰로 발을 묶는 거야."

[의뢰인]
"거기 서!"

[루치아노]
"자자, 경찰 형씨. 저 녀석들 나쁜 놈들이라고."

[경찰]
"멈춰라!"

[란스키]
"……?"

[의뢰인 동료]
"거기 서라!"

[루치아노]
"칫, 끈질기네. 벤자민, 차에 타!"

[벤자민]
"알았어!"

[루치아노]
"두고 간다, 란스키!"

[란스키]
"야, 아까 경찰 움직임 좀 이상하지 않았어?"

[루치아노]
"뭐? 멍청히 있을 시간 있으면 뒤 좀 어떻게 해봐!"

[란스키]
"칫."

-

[케이쿠]
――.

[토와]
……등을 등받이에서 떼면 안 돼.

[케이쿠]
…….

[토와]
(손가락을 꼼지락거리고 있어…… 액션 신을 보고 몸이 근질거리는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