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막 다시 만나는 항로

제16막 제27화::언젠가 했던 약속

(•̀ᴗ•́) 2026. 1. 28. 19:14

[히소카]
……. ――.
(이 냄새…… 언젠가 어거스트에게 받았던 마시멜로 향수……)

[???]
손들어, 천천히 뒤를 돌아주세요.

[히소카]
……. ……이 향수, 어거스트가 친구가 만들어줬다고 했었는데 노벰버가 만든 거구나.

[노벰버]
예전에 어거스트의 부탁을 받고 조향했었어요. 오늘은 디셈버를 만나니까――.
아니, 이런 얘기를 하러 온 게 아닙니다. 왜 놀라지 않죠?

[히소카]
……기다렸으니까.

[노벰버]
……제가 지금 본부에 보고하면 그냥 끝나지는 않을 거예요.

[히소카]
……노벰버는 그런 짓 하지 않을 거라고, 그 녀석도 알고 있어.

[노벰버]
――. 하아…… 알겠어요.
입장 상 묵인할 수는 없지만, 친구의 소중한 가족에게 손을 댈 수도 없죠.
……그 이전에, 저는 당신들 셋을 지금도 동료라고 생각하니까요.

[히소카]
……나를 어떻게 알았어?

[노벰버]
정말 우연이에요.
어거스트의 일을 도왔을 때 일본 얘기를 자주 했었으니까, 언젠가 가고 싶다는 생각을 계속했었죠…….
기회가 없는 채로 시간이 지나고, 이제야 제대로 된 휴가를 받을 수 있어서 장기체류하기로 한 거예요.
그랬더니 어느 날 월드 마켓에서 어떤 소년을 만났고…… 그 소년에게 미샤의 이름을 들었을 때는 정말로 놀랐어요.
게다가 미샤를 아는 사람이 더 있다고 듣고 디셈버가 생각난 거죠. 바로 찾기 시작했는데 좀처럼 찾을 수 없었어요.

[히소카]
에이프릴이 방해했을지도…….

[노벰버]
그럴지도 모르죠. 그런데 요즘 들어서 갑자기 디셈버의 정보가 들어오게 됐어요.
디셈버가 살아있어서 기뻤지만, 앞으로 어떻게 해야 좋을지 모르게 됐습니다.
망설이면서 여기까지 도착했죠. 디셈버가 부르는 것 같아서……. 디셈버는 앞으로 어떡할 생각인가요?

[히소카]
……소중한 그곳에서, 앞으로도 미카게 히소카로서 살아갈 거야.

[노벰버]
그런가요. 그렇다면 제가 할 일은 하납니다.

[히소카]
…….

[노벰버]
……남은 휴가를 즐기고 원래 생활로 돌아가야죠.

[히소카]
……고마워.

[노벰버]
디셈버에게 힘이 되어줄 수는 없지만, 미카게 히소카로서 인생을 완수해주세요.

[히소카]
……응.
예전에 약속한 거 기억해……?

[노벰버]
약속?

[히소카]
……어거스트는 노벰버와 함께 있을 때 어떤지 물어봤더니, 다음에 얘기해주겠다고 약속했어.

[노벰버]
그런 일이 있었던가요…….

[히소카]
……캔디샵에서 만났을 때.

[노벰버]
아―― 그러고 보니 그런 얘기를 했던 것도 같네요…… 어거스트가 돌아와서 다음에 얘기하기로 했었죠.
하지만 그런 사소한 약속을 기억하고 있다니…… 훗, 디셈버답네요.
어거스트는 제 앞에서도, 디셈버와 에이프릴과 함께 있을 때도 그다지 다르지 않았어요.
그저 디셈버와 에이프릴의 이야기를 하고 있을 때가 가장 행복해 보였죠.

[히소카]
……고마워. 얘기해줘서.

[노벰버]
그럼 저는 이만 가볼게요.

[히소카]
응, 조심해.

[노벰버]
미카게 씨도요.

[히소카]
안녕…… 또, 만나자.
아리스?

Alice
 낭독극을 완성했어. 

 겨울조에게 가장 먼저 들려주고 싶군 

[히소카]
……모두가 있는 곳으로 돌아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