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joy! 어른의 수학여행 제3화
[이즈미]
그렇구나……. 둘 다 수학여행에 가본 적 없다고 했으니까, 꽤 좋은 생각이야.
[타이치]
그쵸~!
[이즈미]
그래서 당사자인 사쿄 씨랑 아즈마 씨는?
[오미]
아즈마 씨는 온천을 보고 오겠다고 했어. 사쿄 씨는 어느새 사라졌는데――.
[사쿄]
이런 데 있었군.
[이즈미]
아, 죄송해요. 엇갈린 모양이네요.
[사쿄]
너희는 모여서 뭘 속닥거리고 있는 거야.
[츠무기]
아, 아뇨!
[반리]
별로 속닥거린 적 없는데~
[아즈마]
다녀왔어. 어라? 다들 무슨 일 있어?
[사쿄]
유키시로도 태평하게 돌아다니기나 하고…….
[아즈마]
미안해. 온천에 무슨 효과가 있는지 신경 쓰여서 보고 왔어. 피부미용에 아주 좋더라.
[사쿄]
――뭐 됐어. 짐은 다 정리했지? 가자.
[타이치]
네? 간다니 어디를여?
[사쿄]
당연한 걸 묻기는. ――연습해야지.
-
[쥬자]
여기는…… 연회장인가?
[사쿄]
여관 지배인과 여주인하고는 이미 얘기가 끝났어. 이 여관을 싸게 빌리는 대신 공연을 한다.
[츠무기]
네? 공연이요?
[사쿄]
이 여관에서는 매일 다른 쇼나 행사를 열고 있어. 평소엔 주로 여행단이 공연하는 것 같지만, 이번에 여관에 묵고 있을 때는 연습을 겸해서 여기서 공연을 하게 됐다.
[반리]
그렇군. 사쿄 씨 다운 생각이야.
[오미]
뭐, 싸게 묵으면서 연습도 할 수 있는 거잖아. 우리한텐 딱 좋지 않아?
[사쿄]
그런 거지. 오늘은 2인 1조로 에튀드를 한다.
[타스쿠]
연회장이라. 평소랑 고객층이 다르니까 테마에도 신경 쓰는 게 좋겠어.
[이즈미]
응, 정해진 조대로 그 부분을 얘기하자.
-
[타이치]
"야, 정신 똑바로 차려! 오늘은 꼭 경단집 아가씨한테 고백할 거잖아?"
[타스쿠]
"그, 그렇지…… 으으, 역시 긴장돼. 아아, 안 되겠어! 야, 나 대신 아가씨한테 고백해줘!"
[타이치]
"뭐라고!? 그게 무슨 말이야! 그랬다가 걔가 나한테 반하면 어쩔건데? 너도 곤란하잖아!"
-
[오미]
"이, 이 힘은……!?"
[츠무기]
"당신 안에 깃든 진정한 힘이 눈을 뜬 모양이군요. 만카이류 오의를 전수할 때가 왔습니다."
[오미]
"사, 사부……! 부탁드립니다! 저는 반드시 오의를 제 것으로 만들겠어요!!"
[숙박객A]
오오, 좋아! 힘내라~!
[숙박객B]
휘유~!
[쥬자]
……평소랑 관객들의 분위기가 다른데.
[호마레]
길거리 공연 관객하고도 흥이 달라.
[이즈미]
아하하…… 다들 거기에 맞춰서 그런지 좀 코미디다운 에튀드가 많네.
[사쿄]
이것도 연습의 일환이야.
[이즈미]
일단 이걸로 전원 에튀드 무사 종료――.
[취한 숙박객A]
좋다 좋~아, 재밌네! 다음은 장기자랑을 해봐~!
[취한 숙박객B]
좋다, 어서 해~!
[타이치]
어? 장기자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