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rry, Xmas! Mr.Blooming.

Merry, Xmas! Mr.Blooming. 제7화

(•̀ᴗ•́) 2017. 12. 10. 00:46

[히소카]

……응……. 아침……? ……흐려.


[호마레]

……엣취! 왜 창문을 여는 겐가!? 춥지 않나, 닫거라!

정말이지, 팬미팅 당일인데 컨디션이라도 나빠지면 어쩌려는 건지……. 그런데 날씨가 공교롭구만. 예보에서는 눈이 온다는 것 같아.


[히소카]

……눈.


-


[지배인]

만원이에요~!


[이즈미]

눈 예보가 있어서 걱정했는데 손님 수에 영향이 없어서 다행이에요.


[사쿄]

――이봐, 슬슬 개연한다.


[지배인]

네~ 네!


-


[호마레]

"그대들을 크리스마스·트래비앙·순록회로 초대하지."


[타이치]

"뭐라고!? 야, 들었어!? 최상급으로 꾸미고 가야 돼!"


[츠즈루]

"그, 그래! 그런데 나, 꾸미는 거 잘 못하는데…… 저기, 어드바이스 해주지 않을래?"


[시트론]

"그래, 물론이야! 지금 유행은 역시 코를 개성적인 컬러로 칠하는 거야."


[호마레]

"요즘엔 순록·노우즈 살롱이 인기니까 말이야. 그라데이션, 라메, 아트, 이트세트러……."


[츠즈루]

"어? 그, 그래!? 역시 정석은 빨강……?"


[카즈나리]

"야야, 너무 정석이라 재미가 없잖아. 내 추천은 일루미네이션 이미지의 컬라풀 스트라이프야."


[관객A]

아하하!


[이즈미]

(뭐, 뭐라고 할까 전체적으로 이해력이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데, 떠들석한 분위기랑 좋은 흐름이 관객들한테 먹히고 있어……)


-


[관객A]

뭐가 뭔지 모를 게 좀 있었지만, 웃겼어!


[관객B]

나도! 모르겠지만 템포 진짜 좋다!


[반리]

……A팀 공연, 인류한텐 조금 빨랐던 감이 있는데…….


[츠즈루]

………….


[유키]

마을사람C, 기운 내.


-


[텐마]

"그녀석을…… 좋아해. 진심으로. 그래서 크리스마스인 오늘, 고백하기로 정했어. 하지만 어떻게 고백하면 좋을지 몰라서……."


[타스쿠]

"그럼, 시뮬레이션을 좀 해보지 않겠어? 예를 들어 이런 건 어때?"

"……너를 누구에게도 넘기고 싶지 않아."


[무쿠]

"마음을 스트레이트로 확실하게 전달하는 것도 좋지 않을까?"

"……좋아해. 네가…… 좋아!"


[이타루]

"아니면 상대방한테 물어보는 느낌은?"

"나를 어떻게 생각해? ……내 연인이 될 생각, 있어?"


[오미]

"나라면…… 그렇지."

"……사랑해."


-


[이즈미]

(B팀은 무쿠 군이 프로듀스했다고 들었는데 설마 달콤한 대사를 연발로……!)


[관객A]

굉장해…… 두근거렸어…….


[관객B]

하아…… 멋있어…….


[호마레]

여성 관객에게 잘 먹히고 있군.


[츠즈루]

……무쿠 외에는 자포자기해 보이는데.


-


[아즈마]

"내가 정말 당신을 사랑한다고 생각 했어?"


[사쿄]

"그런…… 토모미! 나는 너를 진심으로……!"


[유키]

"형! 저 여자는 형을 배신했어! 그만 정신 차려!"


-


[사쿄]

"나한테서 토모미를 빼앗아간게, 설마 오래된 친구인…… 너일 줄이야."


[반리]

"너랑 있는 것 보다 나랑 있는 게 토모미는 행복해질 수 있어."


[이즈미]

(마, 막장 아침드라마……!)


-


[츠즈루]

무거워……! C팀, 재밌지만 무거워!


[타스쿠]

설마 크리스마스에 저 노선으로 갈 줄이야…….


-


[쥬자]

분위기가 좋아.


[미스미]

다음은 우리 순서야~!


[츠무기]

……어라? 히소카 군은?


[마스미]

……아까까지 여기 있었어.


[사쿠야]

분장실에 있는 걸까요? 제가 찾아보고 올 게요!


-


[히소카]

…….


[사쿠야]

히소카 씨! 다행이다, 여기 계셨군요! 이제 곧 저희 순서예요. 가요.


[히소카]

알겠어. ……아.


[사쿠야]

……와아, 눈이다! 내리기 시작했네요!


[히소카]

……눈…….


[사쿠야]

안으로 들어가요, 히소카 씨. 몸이 차가워질 거예요.


[히소카]

……응.


-


[히소카]

…….


[츠무기]

히소카 군, 괜찮아? 왠지 멍해 보이는데…….


[이즈미]

무슨 일이야? 어디 안 좋다 던가…….


[히소카]

……괜찮아. 아무것도 아니야.

그보다 귀 위치가 조금 신경 쓰여.


[이즈미]

아, 기다려봐. 고칠게. ……이러면 될까?


[히소카]

……조금더 앞, 일까.


[이즈미]

이렇게?


[마스미]

……치사해. 나도 의상이 신경 쓰이니까 고쳐줘. 그리고 머리랑, 목 부분이랑 손이랑 발이랑, 어쨌든 전신.


[이즈미]

전신!?


[츠무기]

마스미 군은 본방 전에도 평소랑 똑같구나.


[미스미]

마스미다워~


[사쿠야]

왠지 긴장이 풀렸어요!


[쥬자]

좋아…… 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