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ᴗ•́) 2018. 1. 14. 23:19

[타이치]

요리는 어때여?


[오미]

이게 끝이야.


[카즈나리]

장식도 오케이얌.


[텐마]

좋아, 준비 만전이군.


[반리]

감독쨩은?


[아즈마]

아직인 것 같네.


[츠무기]

슬슬 감독님이 올 때가 됐지요?


[타스쿠]

연락해볼까?


[무쿠]

혹시 무슨 사건이나 사고라도…… 지진이나 벼락이나 화재나 아버지와 얽히게 된 건……!


[시트론]

감독님 중대장이네!


[이타루]

중대사지.


[쥬자]

마중 나갈까?


[마스미]

내가 찾으러 간다.


[사쿄]

진정해.


[츠즈루]

그래 맞아, 조금 늦는 것뿐일지도 모르고.


[유키]

모여서 소란 피우면 서프라이즈고 뭐고 없잖아.


[사쿄]

짭새를 부를까.


[유키]

그쪽 먼저 진정해.


[히소카]

……현관문이 열렸어.


[아즈마]

어?


[히소카]

……소리가 났어.


[아즈마]

감독님이 온 건가?


[츠무기]

다행이다.


[지배인]

여러분, 큰일이에요!


[사쿠야]

지배인님?


[사쿄]

칫…….


[타스쿠]

헷갈리게.


[호마레]

실망이네.


[지배인]

네? 네? 무슨 말인가요? 게다가 이 진수성찬은…….


[마스미]

너랑은 상관없어.


[이타루]

그건 그렇고 감독님 늦네…….


[지배인]

감독님? 아! 맞아! 큰일났어요!

지금 감독님이 극장에서 작업하고 있는데 일손이 부족하니 도와주셨으면 해요!


[오미]

작업이라니…… 저녁 먹고 나서는 안 될까?


[지배인]

네! 지금 바로 부탁드려요! 이미 준비―― 아니, 그, 작업을 시작해서!


[사쿄]

무슨 작업이지?


[지배인]

그건, 그, 여러 가지, 무척 중요한 작업입니다!


[텐마]

무슨 말인지 모르겠어.


[마스미]

감독님이 있으면, 갈래.


[타스쿠]

뭐, 지금은 그렇게 할 수밖에 없는 것 같군.


-


[츠즈루]

개장작업 아직 안 끝났던 거야?


[사쿠야]

작업하고 있는 것 같지는 않은데요.


[이타루]

뭔가 바뀐 느낌도 없지.


[아즈마]

극장 안에만 한 거 아닐까?


[지배인]

감독님은 안에 있어요!


[반리]

예이예이.


-


[츠무기]

?


[타스쿠]

뭐야? 조명이…….


-


[이즈미]

…….


[사쿠야]

――어?


[텐마]

감독님? 게다가 그거, 대도구인가?


[유키]

그냥 골판지잖아.


[사쿠야]

저건 설마――.


[이즈미]

"아, 안녕, 나는 카도타 로미오! 고등학교 1학년이야! 같은 반 여자애를 짝사랑 하고 있어!"


[사쿄]

――.


[이즈미]

"아아, 그 애는 왜 날 좋아해주지 않는 걸까~? 나는 그 애를 이렇게나 좋아하는데!"


[츠무기]

대사……?


[타스쿠]

이 연기는…….


[카메키치]

"야 로미오 기다려."


[타이치]

카메키치!?


[반리]

너도 나오는 거냐……!


[카메키치]

"학교 가는 거지? 나도 데려가."


[사쿄]

……사쿠마의 첫 주연 무대로군.


[츠즈루]

네!?


[이타루]

이게……?


[시트론]

처음 봤어!


[사쿠야]

아직 극단원이 저 혼자일 때, 딱 한 번 공연했던 '로미오의 학원천국'이에요.

각본, 연출은 지배인님이 해주셨고…….


[타스쿠]

이게…… 심하군.


[츠무기]

어떻게 보면 구성이 신선해.


[시트론]

내가 카메키치보다 대사 더 잘 말해!


[츠즈루]

그건 경쟁 안 해도 돼요.


[반리]

응? 세트 바꾸는 모양인데. ……테츠로 씨가 세트 체인지 하고 있어.


-


[마스미]

이건…….


[이즈미]

"함께 여행을 떠나자, 줄리어스. 이런 갑갑한 도시에서 뛰쳐나가 함께 세상을 돌아다니는 거야."


[츠즈루]

이번엔 로미오와 줄리어스야.


[마스미]

감독님이 로미오라면, 줄리어스는――.


[지배인]

"로미오, 너에겐 힘이 있어. 나에겐 두뇌가. 둘이 함께라면 분명 뭐든지 해낼 수 있어."


[이타루]

설마 했던 지배인님.


[마스미]

……끌어낼 거야.


[사쿠야]

진정해, 마스미 군! 방해하면 안 돼!


[사쿄]

얌전히 보고 있어.


[마스미]

…….


[반리]

……그보다 요약판이라고는 해도 전부 둘이서 할 생각인 거야?


[유조]

"로미오, 실연했다고? 신경 쓰지 마. 여자는 세상에 얼마든지 있어. 기분 전환으로 파티에 가자."


[츠즈루]

우와, 구수해. 뭐야 저 머큐시오.


[사쿄]

나이차가 심하잖아.


[지배인]

"로미오, 어째서 네가 로미오 몬테규인거야."


[이즈미]

"가문도 이름도 버려줘, 줄리어스. 우리에게는 더욱 커다란 꿈이 있잖아!"


[마스미]

――.


[사쿠야]

어라? 여기, 새소리가 들어갔었나?


[츠즈루]

마스미가 이 가는 소리야.


[카메키치]

"응원합니다. 분쟁의 싹이 사라지는 것. 그것은 좋은 일이지요. 두 사람의 여행길에 신의 가호가 함께 하기를."


[시트론]

앵무새가 대역을 하다니 굴뚝이야!


[이타루]

굴욕이겠지.


[츠즈루]

그럼 티볼트는…….


[사코다]

"몬테규라고!? 줄리어스, 이런 한밤중에 그런 이야기를 하면 뱀이 나오니 그만둬."


[사쿠야]

사코다 씨!?


[사쿄]

뭐 하는 거야, 저 녀석…….


[츠즈루]

행동이 과장돼서 의외로 어울리네.


[이타루]

목소리도 크고.


-


[이즈미]

"오늘 밤도 들려드리지요. 되풀이되는 천개의 이야기 그중 하나……."


[유키]

……왠지, 내 역을 다른 사람이 하고 있다니 이상한 느낌.


[지배인]

"가르쳐줘, 세헤라자드! 환상의 낙원 오아시스는 어디에 있지!?"


[텐마]

젠장, 뭐야 저 발연기는…… 내가 하고 싶어.


[카즈나리]

워워.


[타스쿠]

혹시 전 공연 요약판을 하려는 건가?


[츠무기]

그렇지 않을까.


[타스쿠]

대사를 전부 외우고 있는 거야……?


-


[유조]

"루치아노, 란스키, 너희 둘이서 콤비를 짜라."


[이즈미]

"네에!?"


[지배인]

"싫습니다."


[반리]

……왠지, 여러 가지가 생각나네.


[쥬자]

네 녀석 연기는 어설프고 심했어.


[반리]

너한테 듣고 싶지 않아!


[오미]

자자.


[타이치]

쉿~임다!


[사쿄]

둘 다 똑같아. 네놈들 덕분에 아주 고생하고 있어.


[쥬자]

――.


[반리]

현재진행형이냐.


-


[지배인]

"바보 같은 미카엘."


[이즈미]

"걱정해주는 거구나, 라파엘."


[지배인]

"인간을 좋아해 봤자 불행해질 뿐이야. 난 알 수 있어."


[이즈미]

"그래도 상관없어. 설령 내가 불행해진다 해도, 그녀를 행복하게 해주고 싶어."


[츠무기]

……츠즈루 군의 각본, 좋았지.


[타스쿠]

그랬지. 보람 있었어.


[호마레]

실로 추억이로군.


-


[지배인]

"앨리스 군, 네 학우에게는 보이지만 네게는 보이지 않는 황금의 보물이 있다고 하자. 자, 그것은 무엇일 것 같나?"


[이즈미]

"교수님, 이론적으로 생각했을 때 현실에는 있을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정답은 꿈이겠죠."


[사쿠야]

이 공연 땐 이타루 씨와 마스미 군이 힘들었죠.


[츠즈루]

아~ 그랬지.


[이타루]

마스미, 오랜만에 대전할래?


[마스미]

절대 싫어.


-


[유조]

"이 세상 어딘가에, 한 입만 먹으면 어떤 고양이도 홀리게 되는 보배가 있는 것 같아. 이름하여 '멸치"


[이즈미]

"먈치……."


[카즈나리]

윳키, 이 공연 재밌었지!


[유키]

그렇게 많은 일이 있었는데 감상이 그거?


[카즈나리]

그치만 의상디자인 마음껏 합작했잖아.


[유키]

뭐, 확실히 재미있었어.


-


[지배인]

"죽고 싶은 건가?"


[이즈미]

"너는 누구야? 사신?"


[지배인]

"죽고 싶은 거라면 단숨에 해결해주지. 나는 죽고 싶은 녀석이 죽이고 싶을 만큼 싫거든."


[이즈미]

"……살고 싶어. 이대로 죽고 싶지 않아."


[타이치]

우와~ 제로 쨩 귀엽슴다!


[오미]

네 역할이잖아.


[타이치]

이건 다른 배임다!


[오미]

디저트 같은 건가…….


[지배인]

"쓰러진 채로 있었으면 확실하게 죽었을 거다. 일어나서 다행이군."


[이즈미]

"도깨비! 악마! 마을까지 데려다줘도 되잖아!?"


[쥬자]

……역시, 볼프는 오미 씨가 아니면 부족함다.


[오미]

고마워.


-


[이즈미]

"저기에 쓰러져 있는 건, 쿠사나기 양인가?"


[지배인]

"시키 님, 물러나 주세요."


[츠무기]

시키가 여성이 되니 분위기가 또 다르네.


[타스쿠]

사기시마의 태도도 조금 더 누그러지겠어.


[호마레]

다정한 사기시마는 재미있지 않지. 역시 나와 히소카 군 콤비가 아니면.


[히소카]

……별로.


[호마레]

음!? 우리의 역할인데 애정이 느껴지지 않네, 히소카 군!


[테츠로]

……. (저는 이 사건을 담당하는 나카츠 케이지입니다)


[츠무기]

어라? 테츠로 씨? 지금은 무대를 이동할 때가――.


[타스쿠]

아니, 저건――.


[이즈미]

"나카츠 형사?"[각주:1]


[지배인]

"주인님, 평범한 형사는 자신을 ○○형사라고 대지 않습니다."


[테츠로]

……. (케이지는 이름입니다)


[이즈미]

"나카츠 케이지 형사라니. 형사가 되기 위해 태어난 것 같군."


[테츠로]

……. (자주 듣습니다)


[호마레]

혹시 나카츠 케이지 역인가……!


[아즈마]

후후, 대사는 들리지 않지만 이어지고 있어.


-


[이즈미]

"겨우 완성했어…… 너는 내 첫 친구야, S."


[지배인]

"친구? 마스터? 마스터는 친구?"


[이타루]

서두의 S라면 지배인님 발연기로도 어떻게든 되네.


[시트론]

끼이이. S역은 이스케한테는 안 줄 거야!


[츠즈루]

그야 S는 시트론 씨한테 맞춰 쓴 거니까요.


[시트론]

츠즈루! 우리의 우정은 영혼박멸이야!


[츠즈루]

……혹시 영원불멸이에요?


-


[이즈미]

"돛을 펼쳐라! 닻을 올려! 스테디~!"


[미스미]

스카이다!


[카메키치]

"스카이, 좋은 정보가 있다. 사지 않겠어?"


[이즈미]

"뭐야, 돈이 되는 정보야?"


[지배인]

"검은 수염? 이름은 들어봤는데, 어차피 잔챙이겠죠."


[사코다]

"으흑. 다행임다, 선장!"


[미스미]

스카이, 힘내~!


[유키]

저 역할, 자기가 했다는 거 잊은 거 아냐?


[텐마]

지금은 관객으로서 즐기는 거겠지.


[무쿠]

또 헨리를 하고 싶어.


[카즈나리]

뭇 쿤의 헨리 멋있었어!


[미스미]

응. 무쿠, 또 같이하자~


[무쿠]

네!


-


[유조]

"인사드리오. 본인, 성은 카자마, 이름은 긴지. 잘 부탁드리오."


[반리]

아저씨 야쿠자 느낌 쩌는데~


[사쿄]

……칫. 분하지만 역시 잘하는군.


[이즈미]

"이봐, 카자마. 나는 어떡하면 좋은 거지?"


[유조]

"마음 단단히 먹어, 도련님. 두목이 돌아가신 지금 이 타츠타 조직을 이끌어갈 수 있는 건 부두목인 너밖에 없어."


[타이치]

사쿄 형이 나간다고 들었을 때는 정말 깜짝 놀랐슴다.


[반리]

사람 놀라게 하기는.


[사쿄]

멋대로 착각한 것뿐이잖아.

뭐, 당분간 나가줄 생각은 없으니 안심해. 네놈들은 내가 제대로 잡아가야 하니까.


[반리]

니에니에. 그런 거로 해두자고요.


[사쿄]

…….


[오미]

반리, 뒤가 두렵지 않아?


-


[이즈미]

"……고마워, 코우타. 그 말만으로 나는……."


[지배인]

"레오……?"


[이즈미]

"잘 자…… 좋은 꿈을."


[지배인]

"……――레, 오."


[아즈마]

지배인이 코우타를 하는 것도 꽤 재미있네.


[타스쿠]

무슨 말이에요. 저건 제 역할입니다.


[아즈마]

……후후, 그렇지. 나도 타스쿠의 코우타가 더 좋아.


[츠무기]

……후후.


[타스쿠]

왜 너까지 웃는 건데.


-


[이즈미]

……하아, 하아, 하아.


[사쿄]

설마 정말로 전 공연의 요약판을 할 줄이야…….


[타이치]

감독 선생님, 굉장함다!


[이즈미]

감사합니다!


[미스미]

수고했어~!


[사쿠야]

수고하셨어요!


[아즈마]

잘했어.


[유키]

깜짝 놀랐어.


[마스미]

내가 상대역을 하고 싶었어…….


[지배인]

히익, 그런 눈으로 노려보지 말아 주세요!


[이즈미]

다들, 긴 시간 관람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항상 모두의 연기에 정말 감동받고 있어서 감사하는 마음을 담아 무언가 해주고 싶었어.

모처럼이니까, 모두의 공연을 돌아보는 서프라이즈는 어떨까 해서 지배인님이랑 유조 씨, 모두에게 도움을 받았어요.


[지배인]

히이, 히익, 지쳤어요.


[유조]

진짜, 사람을 부려먹기는. 왜 내가 이런걸…… 개런티 비싸다고.


[사쿄]

카메키치 만쥬 10상자로 예산을 끊어주지.


[유조]

네 녀석…….


[사코다]

흑흑, 전부 그리워서, MANKAI 컴퍼니 최고임다!


[카메키치]

내 사인 받아도 좋아!


[테츠로]

…….


[타스쿠]

그래서 테츠로 씨가 기숙사에 있었구나.


[쥬자]

그 세트를 전부 준비하는 거 힘들었겠어.


[무쿠]

테츠로 씨랑 모두 수고하셨어요!


[카즈나리]

다들 잘 했엉!


[미스미]

재밌었어~!


[타이치]

수고하셨슴다!


[이즈미]

――다들, 새삼스럽지만 1주년 고마워! 덕분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어요! 함께 만든 무대는 전부 제 보물이에요!

야무지지 못한 점도 많은 총감독이지만,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사쿄]

――.


[사쿠야]

감독님…….


[츠무기]

저야말로.


[츠즈루]

앞으로도 잘 부탁드려요!


[반리]

……당했군.


[유키]

우리 서프라이즈, 졌네.


[텐마]

뭐, 이건 어쩔 수 없지.


[오미]

감독님도 피곤할 테니까, 저녁 먹자. 준비해뒀어.


[이즈미]

아, 그 전에――.

저번에 MANKAI 기숙사 앞에서 모여서 사진 찍었잖아? 그때, 모처럼이니까 무대 위에서도 기념으로 찍고 싶다고 생각했었어. 괜찮아?


[카즈나리]

좋아!


[오미]

그러고 보니 아직 무대 위에서 전원 모여서 사진을 찍은 적은 없었지.


[사쿠야]

찬성이에요!


[지배인]

삼각대도 제대로 준비해뒀어요.


[사쿄]

좋아, 전원 무대로 올라가서 빨리 늘어서.


-


[이즈미]

그럼 새롭게―― 신생 MANKAI 컴퍼니 결성 1주년을 축하하며, 건배!


[미스미]

건배~!


[시트론]

건배야~!


[지배인]

아~ 여기서 1주년을 기념해서 작사작곡 저인 MANKAI 컴퍼니 테마송을 피로하겠――.


[유키]

거기, 방해.


[반리]

음악 튼다`


[지배인]

아, 앗, 잠깐 음악이라면 제가――.


[사코다]

1주년, 진심 축하함다! 포크레인을 타고 왔을 때는 설마 이렇게 되리라고는, 으흑…….


[이타루]

저지른 짓하고 그 눈물이 조금 맞지 않는데.


[사쿠야]

그때는 정말 무너지는 줄 알았어요.


[이즈미]

설마. 독려하려는 속셈이었죠?


[사쿄]

정말 부수려고 했었지.


[이즈미]

네에!?


[츠즈루]

진심이었어요?


[사쿄]

당연하지.


[사쿠야]

부서지지 않아서 다행이야…….


[유조]

그건 그렇고 잘도 1년을 채웠군. 반년도 못 버티고 찌부러질 줄 알았는데.


[테츠로]

…….


[유조]

그렇지. 그 말이 맞아.


[이즈미]

으음, 지금 뭐라고……?


[유조]

너희 근성 덕분이라는군.


[이즈미]

감사합니다!


[아즈마]

사쿠야, 감독님한테 그거 드렸어?


[사쿠야]

앗, 맞다!


[이즈미]

?


[사쿠야]

감독님께 선수를 빼앗겼지만, 사실 저희도 서프라이즈를 준비해서……. 이거, 다 같이 쓴 메시지북이에요.


[이즈미]

메시지북?


[사쿠야]

모두가 한 페이지씩 감독님을 향한 메시지를 썼어요.


[이즈미]

와아, 굉장히―― 까매…….


[마스미]

내 마음을 빈틈없이 썼어.


[이즈미]

고, 고마워.

――이거, 튀어나오는 그림책?


[무쿠]

카즈 군하고 합작한 거예요!


[카즈나리]

뭇 쿤하고 열심히 만들었엉!


[이즈미]

다들 이렇게나 써줬구나…… 엄청 기뻐. ……흑.


[미스미]

삼각 줄 테니까 울지 마~


[호마레]

내 시를 읽고 감동한 것이로군.


[히소카]

……분명 아닐 거야.


[호마레]

분명이라니 무언가! 근거는 뭐지!?


[타스쿠]

나도 그렇게 생각해.


[호마레]

으음!?


[이즈미]

――후후.

(모두의 마음이 전해져와. 이렇게 좋은 극단원을 만나서, 나는 행복해)


[사쿄]

몇 번이나 말했지만, 아직 겨우 1년일 뿐이야.


[이즈미]

――네.

(맞아. 아직 겨우 1년. 1년 안에 이 정도로 성장해준 모두라면 앞으로도 분명 더욱 꽃피울 거야)

다들 고마워……. 최고의 성원을 받아버렸네.

(극단이 2년, 3년, 계속 계속 이어갈 수 있도록 모두 함께 힘내자……!)

  1. 일본어로 형사는 刑事(けいじ/케이지).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