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5막 제 2화::각자의 새로운 생활
[무쿠]
다녀오겠습니다!
[유키]
다녀오겠습니다―.
[이즈미]
잘 다녀와!
[사쿠야]
마스미 군, 지각하겠어! 자, 빨리빨리!
[마스미]
시끄러워…….
[이즈미]
(사쿠야 군은 이미 졸업했는데, 이래저래 마스미 군을 깨워주고 있구나.)
사쿠야 군, 오늘 알바 가?
[사쿠야]
아뇨, 오늘은 아침부터 객원으로 나가는 극단 쪽 연습이 있어요!
[이즈미]
그래, 열심히 해. 잘 다녀와!
[사쿠야]
다녀올게요! 자, 마스미 군!
[마스미]
……쿨―.
[이즈미]
(마스미 군, 졸업할 때까지 사쿠야 군이 깨워주는 건가…….)
[오미]
다녀오겠습니다.
[쥬자]
니다.
[이즈미]
앗, 둘 다 잘 다녀와!
[츠즈루]
저기, 쥬자――.
[쥬자]
?
[츠즈루]
너 연극학 듣지? 이거, 내가 옛날에 썼던 교재야. 같은 교수님이니까 아마 이걸로 쓸 거야.
[쥬자]
감사함다.
[이즈미]
(그건 그렇고, 쥬자 군이 오미 군이랑 츠즈루 군하고 같은 요세이 대학교에 갈 줄은 몰랐어. 한계까지 고민하다 정한 진학이라서 수험공부 힘들어 보였는데, 무사히 합격해서 다행이야.)
[반리]
후아아…… 1교시 귀찮아―.
[카즈나리]
셋챠, 기다려 기다려! 같이 가자!
[반리]
예.
[이즈미]
(깜짝 놀란 거로는, 반리 군의 미대진학도 만만치 않지……. 연극무용과에서 본격적으로 연극에 대해 공부한다는 말을 꺼냈을 땐 기뻤어.)
[카즈나리]
감독쨩, 다녀올게~!
[반리]
다녀오겠슴―다.
[이즈미]
잘 다녀와!
[이타루]
감독님, 새로운 단원 모집 벌써 시작했어?
[이즈미]
생각해둔 사람한테 말을 해보려고 생각 중이에요.
[이타루]
조건, 독신(자가)로 해줘.
[이즈미]
너무 엄격해요! 누가 오든 사이좋게 같은 방에서 생활해주세요.
[이타루]
엑~
[이즈미]
그러지 말고요!
[이타루]
하아…… 다녀오겠습니다.
[이즈미]
잘 다녀오세요! 일 열심히 해요!
-
[이즈미]
그럼, 나는 오랜만에 극단 공식 블로그를 갱신해볼까.
(그러고 보니, 블로그 갱신하는 거 오랜만이지? 쓰고 싶은 사람이 자유롭게 쓰고 있는 것 같던데, 일단 사쿄 씨가 확인하고 있으니까 괜찮겠지…….)
[시트론]
"오늘 저녁밥은 카레였습니다. 어제 저녁밥은 카레였습니다, 내일 저녁밥은 카레였습니다?"
[이즈미]
내용이 신경 쓰이지만, 전에 오타만 있던 것보다는 나아졌어……! 게다가 태연하게 블로그 랭킹이 상위…….
[시트론]
좋은 아침~이야!
[이즈미]
앗, 시트론 군. 마침 잘 왔어――.
[시트론]
뭐 하고 있어?
[이즈미]
지금 블로그 갱신하려고 했는데, 이번엔 시트론 군이 써줬구나.
[시트론]
맞아. 언어 공부가 될 거라고 사쿄가 꼬드겼어.
[이즈미]
그랬구나…….
[시트론]
블로그 랭킹도 항상 상위 킵이야. 그런데, 아무리 해도 '치카우사의 매워~1블로그'를 추월할 수 없어.
[이즈미]
매워~ 블로그?
[시트론]
카레 중심으로 매운 카레 메뉴 리뷰를 올리는 블로그야. 보들보들 캐릭터인 매운맛 리뷰어, 치카우사 씨가 남녀노소의 마음을 사로잡았어.
[이즈미]
호오~ 카레 블로그? 어디 보자…….
앗, 이 카레 가게 나도 가봤어! 맞아 맞아, 맛있지~……. 이 사람 카레 사진 잘 찍는다~ 숟가락으로 뜨는 순간의 카레는 중요하지!
[시트론]
착안점이 너무 매니악해.
[이즈미]
맞아, 이 카레 가게는 독특한 향신료를 쓰는 게 좀 변화구스럽지. 잘 알잖아, 이 치카우사 씨! 우와~ 친구 하고 싶어! 나중에 전부 읽어봐야지.
[시트론]
또 치카우사 팬을 늘려버렸어…… 지지 않게 블로그 갱신할 거야!
[이즈미]
앗, 그럼 새 단원을 찾고 있다고 써줄래? 본 사람이 연락을 줄지도 모르니까.
[시트론]
OK야!
-
[이타루]
으―음…… 어떻게 성을 사수하지…….
[치카게]
좋은 아침.
[이타루]
안녕하세요.
[치카게]
맞아, 치가사키네 극단에서 새 극단원을 찾고 있다며?
[이타루]
네? 어떻게 알고 계세요?
[치카게]
블로그에 쓰여 있었어.
[이타루]
그런가요…….
[치카게]
극단 블로그, 꽤 재밌어서. 갱신되면 매번 체크하고 있어.
[이타루]
네에…….
(공연을 몇 번 보러 와주긴 했는데, 그렇게 극단에 관심이 있는 줄은 몰랐네……. 공연 티켓을 받고 싶다고 말을 건 것도 갑작스러웠고. 해외 출장이 잦아서 회사에도 거의 없고, 전부터 종잡을 수 없는 사람이라고는 생각했지만, 수수께끼…….)
――. (출장이 많다는 건, 괜찮을지도…….)
치카게 씨, 설마 입단하고 싶다는 건 아니죠?
[치카게]
그 설마가 맞았다면?
[이타루]
진심이세요?
[치카게]
입단&입사 희망.
[이타루]
(진짜? 그보다, 역시 무슨 생각인지 수수께끼…….)
참고로 혹시 입단하게 되면 자동으로 저랑 같은 방을 쓰게 될 거예요.
[치카게]
흐응. 원래 아는 사이니까 마침 잘 됐는데?
[이타루]
뭐, 그건 그렇지만…… 계약 하나 하지 않겠어요?
[치카게]
계약?
[이타루]
소곤소곤…….
[치카게]
그건 극단과 하는 계약?
[이타루]
아뇨, 저와의 개인적인 계약이에요.
[치카게]
흐―응…… 뭐, 문제없어.
[이타루]
교섭성립, 이네요. 말이 잘 통하는 사람이라 다행이에요.
- 원문은 辛れ~. 카레(カレー)와 동음이의어.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