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막 눈을 뜨는 달

제 5막 제 2화::각자의 새로운 생활

(•̀ᴗ•́) 2018. 2. 20. 00:23

[무쿠]

다녀오겠습니다!

 

[유키]

다녀오겠습니다―.

 

[이즈미]

잘 다녀와!

 

[사쿠야]

마스미 군, 지각하겠어! 자, 빨리빨리!

 

[마스미]

시끄러워…….

 

[이즈미]

(사쿠야 군은 이미 졸업했는데, 이래저래 마스미 군을 깨워주고 있구나.)

사쿠야 군, 오늘 알바 가?

 

[사쿠야]

아뇨, 오늘은 아침부터 객원으로 나가는 극단 쪽 연습이 있어요!

 

[이즈미]

그래, 열심히 해. 잘 다녀와!

 

[사쿠야]

다녀올게요! 자, 마스미 군!

 

[마스미]

……쿨―.

 

[이즈미]

(마스미 군, 졸업할 때까지 사쿠야 군이 깨워주는 건가…….)

 

[오미]

다녀오겠습니다.

 

[쥬자]

니다.

 

[이즈미]

앗, 둘 다 잘 다녀와!

 

[츠즈루]

저기, 쥬자――.

 

[쥬자]

?

 

[츠즈루]

너 연극학 듣지? 이거, 내가 옛날에 썼던 교재야. 같은 교수님이니까 아마 이걸로 쓸 거야.

 

[쥬자]

감사함다.

 

[이즈미]

(그건 그렇고, 쥬자 군이 오미 군이랑 츠즈루 군하고 같은 요세이 대학교에 갈 줄은 몰랐어. 한계까지 고민하다 정한 진학이라서 수험공부 힘들어 보였는데, 무사히 합격해서 다행이야.)

 

[반리]

후아아…… 1교시 귀찮아―.

 

[카즈나리]

셋챠, 기다려 기다려! 같이 가자!

 

[반리]

예.

 

[이즈미]

(깜짝 놀란 거로는, 반리 군의 미대진학도 만만치 않지……. 연극무용과에서 본격적으로 연극에 대해 공부한다는 말을 꺼냈을 땐 기뻤어.)

 

[카즈나리]

감독쨩, 다녀올게~!

 

[반리]

다녀오겠슴―다.

 

[이즈미]

잘 다녀와!

 

[이타루]

감독님, 새로운 단원 모집 벌써 시작했어?

 

[이즈미]

생각해둔 사람한테 말을 해보려고 생각 중이에요.

 

[이타루]

조건, 독신(자가)로 해줘.

 

[이즈미]

너무 엄격해요! 누가 오든 사이좋게 같은 방에서 생활해주세요.

 

[이타루]

엑~

 

[이즈미]

그러지 말고요!

 

[이타루]

하아…… 다녀오겠습니다.

 

[이즈미]

잘 다녀오세요! 일 열심히 해요!

 

-

 

[이즈미]

그럼, 나는 오랜만에 극단 공식 블로그를 갱신해볼까.

(그러고 보니, 블로그 갱신하는 거 오랜만이지? 쓰고 싶은 사람이 자유롭게 쓰고 있는 것 같던데, 일단 사쿄 씨가 확인하고 있으니까 괜찮겠지…….)

 

[시트론]

"오늘 저녁밥은 카레였습니다. 어제 저녁밥은 카레였습니다, 내일 저녁밥은 카레였습니다?"

 

[이즈미]

내용이 신경 쓰이지만, 전에 오타만 있던 것보다는 나아졌어……! 게다가 태연하게 블로그 랭킹이 상위…….

 

[시트론]

좋은 아침~이야!

 

[이즈미]

앗, 시트론 군. 마침 잘 왔어――.

 

[시트론]

뭐 하고 있어?

 

[이즈미]

지금 블로그 갱신하려고 했는데, 이번엔 시트론 군이 써줬구나.

 

[시트론]

맞아. 언어 공부가 될 거라고 사쿄가 꼬드겼어.

 

[이즈미]

그랬구나…….

 

[시트론]

블로그 랭킹도 항상 상위 킵이야. 그런데, 아무리 해도 '치카우사의 매워~[각주:1]블로그'를 추월할 수 없어.

 

[이즈미]

매워~ 블로그?

 

[시트론]

카레 중심으로 매운 카레 메뉴 리뷰를 올리는 블로그야. 보들보들 캐릭터인 매운맛 리뷰어, 치카우사 씨가 남녀노소의 마음을 사로잡았어.

 

[이즈미]

호오~ 카레 블로그? 어디 보자…….

앗, 이 카레 가게 나도 가봤어! 맞아 맞아, 맛있지~……. 이 사람 카레 사진 잘 찍는다~ 숟가락으로 뜨는 순간의 카레는 중요하지!

 

[시트론]

착안점이 너무 매니악해.

 

[이즈미]

맞아, 이 카레 가게는 독특한 향신료를 쓰는 게 좀 변화구스럽지. 잘 알잖아, 이 치카우사 씨! 우와~ 친구 하고 싶어! 나중에 전부 읽어봐야지.

 

[시트론]

또 치카우사 팬을 늘려버렸어…… 지지 않게 블로그 갱신할 거야!

 

[이즈미]

앗, 그럼 새 단원을 찾고 있다고 써줄래? 본 사람이 연락을 줄지도 모르니까.

 

[시트론]

OK야!

 

-

 

[이타루]

으―음…… 어떻게 성을 사수하지…….

 

[치카게]

좋은 아침.

 

[이타루]

안녕하세요.

 

[치카게]

맞아, 치가사키네 극단에서 새 극단원을 찾고 있다며?

 

[이타루]

네? 어떻게 알고 계세요?

 

[치카게]

블로그에 쓰여 있었어.

 

[이타루]

그런가요…….

 

[치카게]

극단 블로그, 꽤 재밌어서. 갱신되면 매번 체크하고 있어.

 

[이타루]

네에…….

(공연을 몇 번 보러 와주긴 했는데, 그렇게 극단에 관심이 있는 줄은 몰랐네……. 공연 티켓을 받고 싶다고 말을 건 것도 갑작스러웠고. 해외 출장이 잦아서 회사에도 거의 없고, 전부터 종잡을 수 없는 사람이라고는 생각했지만, 수수께끼…….)

――. (출장이 많다는 건, 괜찮을지도…….)

치카게 씨, 설마 입단하고 싶다는 건 아니죠?

 

[치카게]

그 설마가 맞았다면?

 

[이타루]

진심이세요?

 

[치카게]

입단&입사 희망.

 

[이타루]

(진짜? 그보다, 역시 무슨 생각인지 수수께끼…….)

참고로 혹시 입단하게 되면 자동으로 저랑 같은 방을 쓰게 될 거예요.

 

[치카게]

흐응. 원래 아는 사이니까 마침 잘 됐는데?

 

[이타루]

뭐, 그건 그렇지만…… 계약 하나 하지 않겠어요?

 

[치카게]

계약?

 

[이타루]

소곤소곤…….

 

[치카게]

그건 극단과 하는 계약?

 

[이타루]

아뇨, 저와의 개인적인 계약이에요.

 

[치카게]

흐―응…… 뭐, 문제없어.

 

[이타루]

교섭성립, 이네요. 말이 잘 통하는 사람이라 다행이에요.

  1. 원문은 辛れ~. 카레(カレー)와 동음이의어.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