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막 극복의 SUMMER!

제2막 제6화::극단 7대 불가사의

(•̀ᴗ•́) 2017. 3. 27. 23:46

[카즈나리]

이예~ 오늘부터 여기가 우리 집인가~ 오, 잽싸게 500좋아요! 됐다!


[이즈미]

카즈나리 군, 뭐 해?


[카즈나리]

인스테에 여기 사진 투고했슴다.


[이즈미]

(인스테가 사진을 투고하거나 공유하는 SNS였던가? 역시 그런 거에 익숙하구나)


[무쿠]

기숙사는 이렇게 넓구나.


[유키]

뭐, 20명은 살 수 있는 것 같으니까.


[텐마]

……내 집보다 좁아.


[무쿠]

어!? 그렇게 넓어!?


[유키]

스튜디오에 붙어사는 거 아냐?


[텐마]

뭐야 그건!?


[이즈미]

자 얘들아, 방 나눌 거니까 모여봐.

기숙사는 기본적으로 2인실이고 방 세 개를 나눠 쓰게 되어 있는데…….


[텐마]

나는 1인실 외엔 안 써.


[유키]

2인실이라고 했잖아. 귀 잘 안 들려?


[텐마]

뭐야?


[카즈나리]

윳키한테는 차였으니까, 뭇 쿤 같은 방 쓰자~!


[무쿠]

어? 나? 나라도 괜찮다면 좋아.


[카즈나리]

됐다~! 오늘부터 룸메!


[무쿠]

잘 부탁해.


[이즈미]

그럼 둘은 202호실을 써줄래?


[카즈나리]

네네.


[무쿠]

알겠어요.


[유키]

역시 커뮤력 좋은 남자…… 재빠르네.


[텐마]

그럼 남은 방 두개를 한명씩 쓰면 되지?


[이즈미]

응. 나중에 한 명 더 늘면 다시 얘기해야겠지만, 지금은 혼자서 써도 돼.


[텐마]

난 203호실.


[유키]

왜 멋대로 정하는데.


[이즈미]

유키 군은 201호실 괜찮아?


[유키]

별로 상관없어.


[텐마]

그럼 불평하지 마.


[유키]

너나 하지 마.


[지배인]

203호실…… 인가요.


[이즈미]

!? 지배인님, 갑자기 등 뒤에서 나타나지 말아요!


[지배인]

죄송합니다…… 그보다 203호실은 안 좋아요…….


[이즈미]

안 좋다니 무슨 말이에요?


[지배인]

그게…… MANKAI 컴퍼니에는 극단 7대 불가사의가 있어서…….


[이즈미]

7대 불가사의……?


[지배인]

가끔, 아무도 없을 터인 203호실에서 수수께끼의 목소리가 들려온다고 합니다…….


[이즈미]

네……?


[지배인]

저도 무서워서 가까이 가지 않았기 때문에 청소도 전혀 안 되어있어요.


[이즈미]

그건 다른 의미로 열기 무섭잖아요! 그렇게 중요한 얘기를 왜 더 빨리 하지 않은 거예요!?


[지배인]

숙취 때문에…… 방금 겨우 일어난 참이라…….


[유키]

그래서 쓸데없이 음침하구나.


[텐마]

야, 방 바꿔 루리카와…….


[유키]

뭐어? 설마 무서운 거야?


[텐마]

그런 말 안 했어!


[유키]

자기가 203호실이 좋다고 했잖아?


[텐마]

마음이 변했어.


[유키]

응, 기각.


[텐마]

뭐야!? 너, 내가 더 선배인거 잊은 거 아냐?


[유키]

그래서?


[텐마]

연장자를 공경해!


[유키]

가장 연장자인 카즈나리가 2인실 쓰고 있잖아.


[카즈나리]

앗, 나 훌륭해? 어른 같아? 윳키 칭찬해줘.


[유키]

그래그래.


[텐마]

그럼 날 공경해!


[유키]

웃기지마.


[텐마]

뭐라고!?


[무쿠]

지, 진정해.


[이즈미]

우선 다 함께 203호실을 보러 가보자. 아무 이상 없을지도 모르잖아.


[텐마]

……알겠어. 가서 이상한 목소리가 들리면 203호실은 절대로 안 쓸 거야!


[유키]

완전 제멋대로 구네.


[텐마]

시끄러워!


-


[이즈미]

……. 뭔가 들려?


[유키]

으~음, 아무것도.


[???]

……각.


[텐마]

쉿.


[이즈미]

?


[???]

……가~악.


[이즈미]

!!


[텐마]

들린다!


[무쿠]

들려요!


[카즈나리]

사정 있는 방 떴다! 사진 찍어서 인스테 올려야지!


[텐마]

하지 마! 뭔가 찍히면 어떡할 거야!?


[유키]

엄청 쫄았네.


[텐마]

시끄러워!


[이즈미]

뭐, 뭐어, 유령이라고 단정할 순 없으니까.


[유키]

그럼 수상한 사람?


[지배인]

그것도 무섭네요…….


[이즈미]

……열어볼까요.


[지배인]

네에!? 하, 하지만 지금까지 한 번도 연 적 없는데…….


[이즈미]

이대로 두면 쓸 수 없어요. 확실하게 확인해봐야죠.


[지배인]

그래도 위험해요! 만약에 괴한이라도 있으면――.


[이즈미]

사람이 많으니까 괜찮아요.


[유키]

여자보다 남자가 가보는 게 좋지 않아?


[이즈미]

남자라면…….


[지배인]

아, 알겠습니다…… 제가 어떻게든 할게요. 잠시만 기다려주세요.


[이즈미]

(지배인님 의외로 믿음직하네……!)


-


[지배인]

기다렸지요. 감독님 24시간 감시 시큐리티, 마스미 군을 데려왔어요.


[마스미]

……뭐야?


[이즈미]

(역시 지배인님은 지배인님 이었어……)


[마스미]

뭐 하고 있어?


[이즈미]

이 방 안에서 이상한 소리가 나서 안을 확인해보려고 하는데…….


[마스미]

……내가 열게. 넌 물러나 있어.


[이즈미]

조심해.


[마스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