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e Day Princess! 제 8화
[이즈미]
일단 모두한테 연락을――. 어!? 권외!?
[츠무기]
……그러고 보니, 전에 왔을 때도 전파가 나빴었는데…….
[이즈미]
어떡하지…….
[츠무기]
우선 지금은 내렸을 때 어떡할지를 생각해요.
[이즈미]
그, 그렇죠. 스테이지에 늦지 않으려면, 생각해둬야……!
-
[츠무기]
팜플렛 지도랑, 여기서 보이는 풍경을 비교해보면…… 저 코스터 옆길로 가는 게 최단 루트 같아요.
[이즈미]
하지만 이 시간엔 사람이 많을지도 몰라요. 저쪽으로 돌아가는 편이 좋을지도요.
[츠무기]
앗, 그렇군요, 그게 좋을 것 같아요.
[이즈미]
그건 그렇고, 이 관람차, 정말로 경치가 좋네요.
[츠무기]
사실 어두워진 다음에 타고 야경을 보고 싶었어요.
[이즈미]
확실히 여기서 보는 야경은 절경이겠어요.
[츠무기]
공연이 끝나고, 시간이 있으면 타지 않을래요? ……관람차가 트라우마로 남지 않았으면요.
[이즈미]
아하하, 기대하고 있을게요.
[스탭]
"기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 몇 분 후, 관람차의 운전을 재개하도록 하겠습니다."
[츠무기]
앗, 움직이려나 봐요! 다행이다!
[이즈미]
여기서 달려가도 공연 시작 시각에 맞출 수 없을 것 같지만…… 어쨌든, 서둘러서 가도록 해요!
-
[무쿠]
츠무기 씨랑 감독님, 대체 어디로 가버린 걸까요…….
[타스쿠]
개연까지 시간이 없어.
[마스미]
계속 전화하고 있는데 연결되지 않아. 혹시, 둘이서 도망을…….
[이타루]
그 차림으로 그럴 리 없지. 일단, 한 번 더 걸어보자.
[츠무기]
"여보세요――! 타스쿠!"
[타스쿠]
야 츠무기, 대체 무슨――.
[츠무기]
"관람―― 가고――……."
[타스쿠]
야 잘 안 들려……! 여보세요!
……젠장, 끊겼어.
[사쿄]
지금 스탭한테 들었는데, 관람차가 조금 전까지 시스템 고장으로 멈춰있었다더군.
[이타루]
실화냐.
[츠키오카 츠무기 : 지금다러간느중]
[무쿠]
…… '지금다러간느중' ……?
[마스미]
뭐야 이거.
[이타루]
다러…… 달려 인가. 달려가는 중, 이라는 거 아냐?
[타스쿠]
그렇겠지. 달리면서 문자를 치는 건 츠무기한테는 난이도가 높아.
[츠키오카 츠무기 : (나, 질풍처럼. 잠시 기다려 이모티콘)]
[사쿄]
……뭐야 이건.
[무쿠]
으음, 서둘러서 가고 있으니까 기다려…… 라는 걸까요?
[이타루]
과연. 이 방법이 있었군.
[타스쿠]
하지만, 관람차에서 여기는 나름 거리가 있어. 개연에는 맞출 수 없겠지.
[마스미]
……내가 시간을 오버한 게 잘못인 거야.
[무쿠]
……모처럼 놀이공원에 왔으니까, 감독님하고 잔뜩 즐겁게 보내고 싶은 기분은 저도 이해해요. 마스미 군, 괜찮아. 연기로 만회하자!
[마스미]
……!
……나보다 어린 주제에 건방져. 그리고 감독님은 넘기지 않아.
[무쿠]
어어!? 그, 그럴 생각은…….
[마스미]
……하지만, 네 말이 맞아. 연기로 만회할게.
[사쿄]
어쨌든 츠키오카가 올 때까지 애드리브로 이어갈 수밖에 없겠어.
[타스쿠]
실력을 보일 때군.
[마스미]
응.
[무쿠]
네! 열심히 할게요!
[이타루]
……이 파티, 정말 강한데.
[사쿄]
그런데, 어떻게 이어갈지 회의를 하고 싶지만 이제 시간이 없어.
[이타루]
그건 괜찮아. 내가 어떻게든 할게.
[무쿠]
네?
[(결국 내 힘을 해방할 때가 온 것 같군 이모티콘) : 치가사키 이타루]
[우리는 어떻게든 할 테니까, 감독님을 잘 부탁해 : 치가사키 이타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