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6막 제 8화::격려해주는 소녀군단
[쥬자]
…….
[반리]
……야.
[쥬자]
…….
[반리]
야!
[쥬자]
……뭐.
[반리]
밥그릇 들고 부엌이랑 테이블을 몇 번 왕복할 셈인데? 얼른 밥 퍼와!
[쥬자]
딱히 그렇게 왕복한 적――.
[반리]
지금 그걸로 8번 왕복했어! 왜 그렇게 안달이야?
[쥬자]
――.
[오미]
뭐, 동생이 오디션을 보는 거니까 신경 쓰이는 게 당연하겠지.
[타이치]
붙으면 좋겠어여!
[사쿄]
초반의 어디 사는 누군가와는 다르게 의욕이 있으니 괜찮겠지.
[반리]
어디 사는 누군가라니 누굴까요~
[사쿄]
누구겠어?
-
[쿠몬]
……습―, 하―. 괜찮아…… 괜찮아…….
[이즈미]
……. (쿠몬 군, 긴장한 것 같아. 평소처럼 기운 낼 수 있으면 좋을 텐데…….)
[유키]
"늦―었―어―……."
[무쿠]
"미안해― 기다렸어!?"
[유키]
"늦을 거면 LIME으로 연락해줘. 오늘은 네일 예약도 해뒀으니까."
[이즈미]
!?
[쿠몬]
얘, 얘들아……?
[무쿠]
"미안하대도! 다른 애들은?"
[유키]
"안 왔어."
[무쿠]
"어? 정말!?"
[이즈미]
(호, 혹시 에튀드가 시작된 건가?)
[카즈나리]
"미―안, 기다렸어―!?"
[미스미]
"늦어버렸네!"
[텐마]
"정말, 둘 다 너무 늦었잖아―!"
[쿠몬]
!?!?!?
[미스미]
"고데기가 잘 안 나와서~ 최악이야~!"
[유키]
"빨리 가자. 다 같이 유카타 입을 시간 없어진다?"
[카즈나리]
"축제 짱 신나~! 멋있는 애 있을까~?"
[텐마]
"카즈코, 전에 그 남친은?"
[카즈나리]
"벌써 헤어졌지☆"
[미스미]
"너무 빨라. 그러고 보니, 나 남친 생겼어."
[무쿠]
"어어!?"
[카즈나리]
"거짓말! 언제 언제!? 어떤 사람!?"
[유키]
"그런 얘기는 나중에 해!"
[카즈나리]
"아~ 기다려~!"
[쿠몬]
…….
[무쿠]
큐, 큐 쨩……?
[텐마]
야, 괜찮아――?
[쿠몬]
풋, 아하하하하! 다들 여자 역 잘한다, 귀여워…….
[유키]
뭐 그렇지.
[무쿠]
경험자니까.
[카즈나리]
나는 처음이었는데, 의외로 잘 하지 않아~?
[미스미]
재밌었어~!
[카즈나리]
그치~!
[쿠몬]
재미…….
[텐마]
긴장은 좀 풀렸어?
[쿠몬]
――.
[텐마]
어차피 서투른 건 아니까, 쓸데없이 딴생각 하지 말고 당당하게 열심히 하고 와.
[유키]
그래 맞아. 처음부터 잘 하는 녀석은 없어.
[무쿠]
잘 못 하는 게 당연해!
[카즈나리]
자신을 가져, 쿠모삐!
[미스미]
갓 삼각군 주물주물해봐~! 응, 이제 괜찮아!
[쿠몬]
――응!
[이즈미]
(다들, 쿠몬 군의 긴장을 풀어주려고 한 거구나…….)
좋아, 그럼 시작할까!
[쿠몬]
네!
-
[쿠몬]
"내가 형이니까! 반드시 널 지켜줄게! 드래곤 따위에게 지지 않아! 이 전설의 검만 있으면……!"
[이즈미]
……. (연기력은 당연히 아직 멀었고……. 하지만, 처음에 비교하면 연기 다워졌어. 그리고 무엇보다, 연기를 정말 열심히 하고 있어. 연기가 하고 싶다, 연기가 재밌다는 마음이 전해져와. 눈이 반짝반짝해서…… 이끌리게 돼. 마치 처음 무대에 섰던 사쿠야 군을 봤을 때 같아.)
[쿠몬]
――이상입니다!
[이즈미]
…….
[쿠몬]
저, 저기……?
[이즈미]
합격이야.
[쿠몬]
네!? 하, 합격!? 정말이여!?
[이즈미]
응. 앞으로도 잘 부탁해, 쿠몬 군!
[쿠몬]
해냈다―!
[텐마]
내가 가르쳤으니까 당연하지.
[무쿠]
축하해, 큐 쨩!
[카즈나리]
쿠모삐 축하! MANKAI 컴퍼니에 어서 오세요!
[미스미]
쿠몬, 다행이야~!
[유키]
일단 제 1관문 돌파네.
[쿠몬]
고마워, 얘들아!
-
[쥬자]
…….
[이즈미]
(어라? 쥬자 군……?)
[쥬자]
…….
[이즈미]
(걱정돼서 보러 온 건가. 역시, 쿠몬 군이 붙어서 쥬자 군도 기쁜 거구나.)
-
[이즈미]
그럼 새롭게, 쿠몬 군, 입단 축하해~! 앞으로도 잘 부탁해!
[반리]
또 가을조에 발연기가 들어오는 건가…….
[쥬자]
뭐야?
[이즈미]
음― 그럼, 쿠몬 군이 한 마디, 입단에 앞서 마음가짐 같은 걸 부탁해!
[쿠몬]
어, 저기, 아직 연기도 못하고 아무것도 모르지만 열심히 할 테니까 잘 부탁드립니다!
오늘 오디션, 긴장해서 어떻게 하지 걱정됐었는데, 여름조 여러분 덕분에 어떻게든 평소처럼 할 수 있었습니다.
텐마 씨랑 모두가 계속 연습을 봐주고, 정말 즐거워서, 나――. 난…….
[이즈미]
?
[쿠몬]
――나, 여름조에 들어가고 싶어!
[텐마]
어?
[쥬자]
쿠몬…….
[쿠몬]
오디션 전에 여름조가 해준 연기가 무척 재밌어서, 불안 덩어리 같은 게 단숨에 날아가 버렸어. 웃은 순간, 긴장이 전부 사라져서 정말 굉장하다고 생각했어. 나도 그렇게 누군가를 웃게 해주고 싶어. 누군가를 연기로 격려해주고 기운 나게 해주고 싶어!
그러니까, 그…… 안 될까? 처음에 그렇게 코미디를 바보 취급 해놓고, 뻔뻔스럽다고 생각할지도 모르지만…… 나는…….
[텐마]
확실하게 단련시켜주지.
[쿠몬]
――.
[무쿠]
물론 대환영이야!
[유키]
여름조 오오라를 가지고 있는 것 같으니까, 괜찮지 않아?
[카즈나리]
잘 부탁해, 쿠모삐!
[미스미]
쿠몬도 함께야!
[이즈미]
그럼, 쿠몬 군은 여름조로 결정이야!
[반리]
결국 여름조냐.
[쥬자]
저 녀석에게는 그게 좋겠지.
[반리]
그러면서 좀 서운하지?
[쥬자]
…….
[반리]
부정 안 하냐?
[사쿄]
저 녀석의 브라콤은 형을 닮은 거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