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막 (속편) 극복의 SUMMER!

제 6막 제 20화::조 대항 야구대회

(•̀ᴗ•́) 2018. 3. 25. 22:44

[이즈미]

날려버려―! 아―자―미! 고― 고― 렛츠 고―!


[아자미]

……난 축구 파인데.


[쿠몬]

――.


[이즈미]

빨라……!


[아자미]

――윽.


[지배인]

스트라――이크!


[아자미]

……흐응, 제법인데.


[쿠몬]

역시 실력이 녹슬었어…….

――.


[아자미]

――그렇겐 안 돼!


[타이치]

맞았어!!


[지배인]

파울!


[쿠몬]

……제법 하네, 아자미.


[아자미]

……다음엔 날린다.


[쿠몬]

――.


[아자미]

――.


[사쿠야]

히트야!


[츠즈루]

달려, 달려!


[이즈미]

굉장해, 아자미 군!


[사쿄]

흥, 자기는 축구밖에 안 한다고 실컷 말했으면서.


[타스쿠]

호오. 그럼, 축구부에 권유해볼까요?


[사쿄]

반항기니까 애먹을 거다.


[타스쿠]

그럼, 사쿄 씨도 같이하면 어때요?


[사쿄]

……이제 와서 공 차면서 놀 나이는 아니잖아.


[타스쿠]

야구는 괜찮고요?


[사쿄]

하는 수 없잖아. 인원수 부족하니까.


[타스쿠]

이러니저러니 하면서 잘 어울려주네요. 운동은 건강에도 좋고 체력도 붙을 거예요.


[사쿄]

늙은이 취급하지 마.


[타스쿠]

아까, 자기가 나이 얘기하지 않았어요?


[사쿄]

칫…….


[치카게]

다음은 나인가.


[사쿠야]

힘내세요!


[츠즈루]

치카게 씨, 야구 해본 적 없는 것 같던데 괜찮을까요?


[이즈미]

어!? 그랬어!?


[이타루]

일단 룰은 설명해뒀어.


[시트론]

배트 휘두르고 달려!


[츠즈루]

너무 간단하잖아요!


[이즈미]

괜찮을까……?


[치카게]

…….


[쿠몬]

……우와, 압박감 쩐다―.

――.


[치카게]

――.


[사쿠야]

쳤어!


[이타루]

뻗는다.


[시트론]

홈런이야!


[츠즈루]

굉―장해, 치카게 씨!


[치카게]

쳤어.


[츠즈루]

아니, 돌아오면 어떡해요! 달려, 달려! 베이스 돌아!


[치카게]

아, 저 하얀 베이스를 돌면 되는 건가?


[사쿠야]

그, 그러니까…… 제가 따라갈까요!?


[치카게]

하하, 농담이야. 그 정도는 알고 있어.


[이즈미]

(야구가 처음인데 홈런이라니, 치카게 씨의 신체 능력 놀랍다…….)


[텐마]

단숨에 2점인가…….


[쿠몬]

헤헷, 좀 진지하게 해볼까―.


-


[지배인]

스트라이크! 타자 아웃!


[타이치]

젠장―! 전혀 못 쳤슴다!


[텐마]

감이 돌아온 것 같네.


[이즈미]

굉장해, 쿠몬 군.


[텐마]

저 녀석, 틀림없이 야구에 뭔가 걸리는 게 있는 줄 알았는데, 그렇지도 않은 것 같아.


[이즈미]

(텐마 군도 신경 쓰고 있었구나…….)

야구는 좋아하는 것 같지. 왜 그만둔 걸까……?


[텐마]

…….


-


[지배인]

스트라이크!


[쿠몬]

앗싸!


[무쿠]

큐 쨩, 마치 물 만난 고기 같아.


[쥬자]

저녀석은 옛날부터 골수 야구 바보니까.


[무쿠]

그랬지…….


[쥬자]

연습은 어때?


[무쿠]

문제없이 진행되고 있어. 큐 쨩도 처음보다 연기가 훨씬 늘었고.


[쥬자]

……그래.


[무쿠]

분명, 괜찮을 거야.


[쥬자]

……. ……무쿠, 부탁이 있어.


[무쿠]

응?


[쥬자]

이번 여름조 공연 대본을 복사해주지 않겠어?


[무쿠]

대본을?


[쥬자]

응.


[무쿠]

그건 당연히 괜찮은데…… 왜?


[쥬자]

……보험, 같은 거야.


[무쿠]

?


-


[지배인]

게임 셋!


[텐마]

7대 2로 여름겨울 팀의 승리야!


[무쿠]

야호―!


[쿠몬]

굉―장해! 압승!


[미스미]

이겼어―!


[카즈나리]

축하~!


[호마레]

당연하지.


[타스쿠]

후우, 땀을 흘리니 개운하군.


-


[이즈미]

다들, 이제 돌아가자~


[미스미]

네―에!


[쿠몬]

아! 나 벤치에 모자 두고 왔어!


[무쿠]

앗, 나도 두고 온 거 있어――.


[이즈미]

기다리고 있을게, 가지고 와.


[쿠몬]

예!


[무쿠]

죄송해요!


-


[쿠몬]

으―음…….


[무쿠]

앗, 저깄다!


[야구부원A]

어라? 저 녀석…….


[야구부원B]

응?


[쿠몬]

아…….

오, 오랜만이야……. 이제부터 쓰려고?


[야구부원A]

응, 그런데…….


[야구부원B]

쿠몬, 네가 왜 이런데 있는 거야.


[쿠몬]

그게, 조금 전까지 그라운드 쓰고 있어서…….


[야구부원A]

야구 그만둔 거 아니었어?


[쿠몬]

…….


[무쿠]

그, 그럼, 방해하면 미안하니까 가자. 큐 쨩.


[쿠몬]

……으, 응. 그럼.


[야구부원A]

……도망친 녀석이 장난삼아 야구를 하는 거냐.


[쿠몬]

――.


[무쿠]

큐 쨩은 도망친 게――.


[쿠몬]

……괜찮아. 가자.


-


[무쿠]

…….


[쿠몬]

…….


[무쿠]

아까, 큐 쨩이 있던 야구부 사람들?


[쿠몬]

……응. 도망쳤다고 말한 게 1년간 배터리였던 야마구치야.


[무쿠]

그래……. 큐 쨩, 고등학교 야구부 그만둔 거, 역시…….


[쿠몬]

……응, 무쿠한테는 얘기해 둘까.


-


[야마구치]

굉장해―! 쿠몬! 너 진짜 프로를 노려!


[쿠몬]

에헤헤. 칭찬이 심하다니까. 프로라니 무리야, 무리.


[야마구치]

너라면 할 수 있어! 네가 있으면 코시엔 갈 수 있겠어!

3학년 선배가 은퇴하면 어떻게 되려나 걱정했는데, 네가 있으면 안심이야. 우리 야구부에 들어와 줘서 고마워! 같이 코시엔에 가자!


[쿠몬]

――으, 응!


[야마구치]

그 전에 이번 연습시합이 먼저지. 꼭 이기자.


-


[쿠몬네 엄마]

죄송합니다. 네, 네――.


[쿠몬]

(그러지 마, 엄마. 나는――.)


[쿠몬네 엄마]

지금 만약을 위해 병원에 데려가려고 해요―― 네―― 잘 부탁드립니다.


[쿠몬]

(나는 시합에 가야만 하는데――.)


[쿠몬네 엄마]

네, 그럼 이만――.


[쿠몬]

――윽.


[쿠몬네 엄마]

――안 돼, 쿠몬. 너 지금 열이 40도나 돼.


[쿠몬]

하지만, 시합이――.


[쿠몬네 엄마]

――쿠몬!


[쿠몬]

――. (눈이, 돈다…….)


-


[쿠몬네 엄마]

쿠몬, 열이 내려갔다고 무리하면 안 된다? 얌전히 자고 있으렴.


[쿠몬]

응.


[쿠몬네 엄마]

잠시 장 보고 올 테니까 집에 있어.


-


[쿠몬]

?

……네.


[야마구치]

저, 저기, 저는 쿠몬 군과 같은 야구부인 야마구치라고 합니다.


[쿠몬]

아―― 잠깐만, 지금 열게.


-


[쿠몬]

저기, 시합은――.


[야마구치]

졌어.


[쿠몬]

미안해…… 나…….


[야마구치]

열이 있었으니까 어쩔 수 없잖아. 이제 괜찮아?


[쿠몬]

응…….


[야마구치]

그래, 그럼 됐어. 좀 걱정돼서 보러 온 거야. 다음 시합엔 꼭 같이 나가자!


[쿠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