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7막 제 13화::고르지 않는 선택
[아자미]
…….
[카즈나리]
짜잔―!!
[아자미]
……?
[카즈나리]
리액션 약해……! 지금은 좀 더 놀라줘야지!
[아자미]
뭐야?
[카즈나리]
오늘 도와준 답례를 하려고――.
자, 타코아끼, 오코노미야끼, 야키소바, 크레이프, 버터 감자, 빙수, 프랑크소세지에 왕풀빵!
[아자미]
너무 많아.
[카즈나리]
어―? 좀 부족하지 않을까 했는데.
[아자미]
이렇게 많이 못 먹어.
[카즈나리]
그럼 같이 먹자.
[아자미]
……감사함다.
[카즈나리]
패션쇼 어땠어?
[아자미]
완―전 바빴어.
[카즈나리]
전장이지― 하지만 대성공이었잖아.
[아자미]
볼 여유 없었어.
[카즈나리]
아, 그렇구나……. 맞아―! 인스테 잔뜩 찍었으니까 나중에 보여줄게. 회장 분위기 진짜 좋았엉!
[아자미]
……뭐, 뒤쪽도 재밌었어. 평소엔 저렇게 많은 모델한테 메이크업 할 기회 없으니까.
[카즈나리]
잘됐네!
[아자미]
소개해줘서 고마워.
[카즈나리]
뭘 그런 걸 가지고~!
그러고 보니, 아자밍 말야, 아까 알바는 왜 거절한 거얌? 알바는 극단이나 학교랑도 양립할 수 있잖아?
[아자미]
…….
[카즈나리]
장래에 어떡할지 망설이고 있다던가?
[아자미]
……대충 감 잡히잖아. 우리집, 야쿠자니까. 뒤를 이으라고만 해.
[카즈나리]
하지만, 메이크업 경험을 쌓고 싶다고 했잖아. 사실은 그쪽으로 가고 싶은 거 아냐?
[아자미]
가고 싶어도, 어떻게 할 수 없잖아. 나 외에 이을 녀석 없으니까.
[카즈나리]
하지만, 진심으로 되고 싶으면――.
[아자미]
――나도, 어떻게 하고 싶은지 모르겠어.
[카즈나리]
아자밍…….
[아자미]
계속 아버지 뒤를 이으라는 말을 들으면서 자랐어. 나도, 야쿠자 집안에 태어나서 다른 일은 할 수 없다고 생각하고 있어.
그래도, 메이크업하는 게 재밌어서 반항하고 집까지 나왔는데, 아직도 어중간한 마음으로 망설이고 있어. 나 자신이 가장 어떡하고 싶은 건지 모르겠다고.
[카즈나리]
……참견해서 미안해. 하지만, 가출까지 했는데 아자밍이 떨쳐버리지 못하는 건, 역시 집도 소중하니까지?
[아자미]
딱히, 그런 집…….
확실히 켄 씨나 은천회 녀석들은 싫지 않지만. 망할 사쿄랑 망할 아버지 외에는…….
[카즈나리]
꿈을 위해 집을 버리는 것도, 집을 위해 꿈을 포기하는 것도, 아지망한테는 둘 다 똑같이 무거운 거지. 그러니까 고를 수 없고, 결단할 수 없는 거야.
[아자미]
…….
[카즈나리]
나도 얼마 전까지 장래를 엄―청 고민했으니까, 알 것 같아.
[아자미]
너는 제대로 정한 거야?
[카즈나리]
응. 이걸 안 건 최근인데, 고르지 않는 선택도 있더라고.
[아자미]
고르지 않아?
[카즈나리]
어느 한쪽을 버리지 않고, 고르지 않고, 전부 손에 넣는 방법! 아자밍도 이런 길을 발견하면 100 좋아요!
[아자미]
전부…….
[카즈나리]
에헤헤, 왠지 좀 쑥스럽네―! 그럼 나는 전시 쪽 도와야 해서, 가볼게!
[아자미]
어.
……. (야쿠자 집안도, 메이크업 꿈도, 둘 다 손에 넣는 길이라…….)
-
[아자미]
…….
[질 나쁜 학생A]
――거기 서.
[질 나쁜 학생B]
드―디어 찾았네.
[아자미]
……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