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8막 제 33화::모략
[시트론]
――.
-
[팬텀]
"리처드, 너는 10년 전의 과오를 또다시 반복할 셈인가. 이 남자를 없애도, 네 죄는 사라지지 않는다."
[리처드]
"무슨 말을――."
[이즈미]
……. (시트론 군…… 많이 놀란 걸, 이렇게 떨어져 있어도 알겠어. 그렇겠지. 처음 봤을 때의 가이 씨는 이런 연기를 할 수 없었으니까.)
(시트론 군이 계기를 만들어 준 덕분에, 가이 씨가 과거를 되찾았고, 이렇게 감정표현이 풍부해졌어…….)
-
[스탭]
《그럼, 지금부터 15분간 휴식에 들어가겠습니다.》
[사쿠야]
관객분들 반응도 좋았어요.
[츠즈루]
오페라의 유령은 만국 공통이니까. 이해하기도 쉬웠을 거야.
[미카]
《여러분, 안내해드리겠습니다. 이쪽으로――.》
[이즈미]
미카 씨…….
[치카게]
안내하겠다는데.
[이타루]
드디어 작전 결행이군.
[마스미]
가자.
-
[시트론]
……. (왜, 모두 여기에……? 게다가, 가이의 저 변화는, 어쩌면…….)
[병사A]
《――시트로니아 님, 실례하겠습니다.》
[시트론]
《뭐지?》
[병사A]
《어떤 분께서 시트로니아 님과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 하십니다.》
[시트론]
《어떤 분……?》
[병사A]
《시트로니아 님과는 구면으로, 말하면 알 거라 하셨습니다만…….》
[시트론]
――. (설마…….)
《알겠다. 바로 가지.》
[병사A]
《이쪽입니다.》
-
[미카]
《이쪽으로. 서둘러요――.》
[츠즈루]
정말 여기저기 경비병이 많네.
[이즈미]
엄중하다는 게 진짜였구나…….
[이타루]
이거, 발각되면 전투 발생하는 거네. 사쿠야, 무기랑 방호구 장비해둬.
[사쿠야]
네!? 전투!? 장비!? 안 가지고 있어요……!
[치카게]
게임 뇌라니까.
[미카]
《이 계단을 올라가면 발코니로 이어지는 복도가 나옵니다.》
[치카게]
이 계단을 올라갈 거래.
[사쿠야]
네!
[탄제린]
――.
[이즈미]
!?
[미카]
《탄제린 왕자…….》
[탄제린]
《너는, 형님의 종자인……?》
[치카게]
왕자?
[츠즈루]
어!? 설마, 사이 나쁘다는……?
[미카]
《시트로니아 님의 동생인 제 4 왕자입니다.》
[치카게]
사이 좋은 쪽 왕자라는데.
[사쿠야]
놀라라…….
[츠즈루]
아니 그치만, 들키면 위험한 거 아님까?
[미카]
《왕자, 여기엔 사정이 있어서――.》
[탄제린]
《큰일이다! 형님이 위험해!》
[미카]
《네……?》
-
[미카]
《오란제 왕자와 네이블 왕자가 그런 계획을…… 서둘러서, 시트로니아 왕자에게 전달해야.》
[탄제린]
《형님의 모습이 보이지 않아. 어쩌면, 이미――.》
[미카]
《――.》
[이즈미]
왜 그래?
[사쿠야]
무슨 일 있어요? 왠지 상황이…….
[치카게]
시트론이 동생 왕자들한테 노려지고 있대.
[츠즈루]
네에!?
[미카]
《정말 죄송합니다. 여러분은 탄제린 왕자와 함께 가이 님께 이 일을 전해주십시오! 저는 시트로니아 님을 찾겠습니다.》
[치카게]
《알겠어.》
예정 변경이야. 가이 씨한테 알리러 가자. 미카는 시트론을 찾으러 간다고 해.
[이즈미]
――.
[츠즈루]
그렇다는 건, 이미 붙잡혔을 위험이 있다는 거예요?
[이타루]
뭐야, 실화냐.
[마스미]
어쨌든, 일단 가이한테 돌아가서――.
[사쿠야]
――저희도 시트론 씨를 찾아요.
[이즈미]
어?
[츠즈루]
아니, 아무리 그래도 위험해. 지리도 모르고, 경비병한테 잡히고 끝날 거야.
[사쿠야]
하지만, 시트론 씨가 위험한데 아무것도 못 하다니――.
[이타루]
마음은 알겠어. 하지만, 경비병한테 잡히면 그래도 낫지, 범인한테 발각되면 목숨이 위험할 수도 있어.
[사쿠야]
――.
[치카게]
내가 다녀올게.
[이즈미]
치카게 씨가……?
[치카게]
나는 이런 상황도 익숙하고, 자흐라어도 할 수 있어. 어떻게든 될 거야.
[사쿠야]
하지만――.
[치카게]
시트론도 너희도 괜찮아. 내가 절대로 죽게 놔두지 않아. 히소카랑 약속했으니까.
너희는 미카의 말대로 탄제린 왕자랑 같이 가이 씨한테 알리러 가. 계획을 폭로한 걸 들키면, 왕자도 위험해. 가이 씨한테 지켜달라고 하는 게 좋을 거야.
[이즈미]
혼자서 가다니, 너무 위험해요.
[츠즈루]
맞아요! 무모해요!
[치카게]
나는 괜찮아. 믿어줘. 부탁한다.
[이즈미]
――.
[사쿠야]
……알겠어요.
[츠즈루]
반드시, 무사히 돌아와주세요.
[치카게]
알고 있어.
《탄제린 왕자, 저들이 가이 씨에게 안내해줄 겁니다.》
[탄제린]
《――알겠다.》
[마스미]
――서두르자.
[이타루]
…….
[치카게]
……왠지, 가장 방해될 것 같은 녀석이 남아있는데.
[이타루]
뭐, 체력적으로는 문제 있겠지만, 어딘가 도움이 될지도 모르잖아요.
[치카게]
격하게 믿을 수 없군…….
[이타루]
그러지 말고요.
[치카게]
……어쩔 수 없지. 갈까. 이제 와서 혼자 돌아갈 수도 없을 테고.
[이타루]
그렇죠.
[치카게]
일단 말해두겠는데, 이 상황에서는 확실하게 지켜준다는 보장은 못 해.
[이타루]
오k.
[치카게]
이미 각오했다는 건가…… 너 그런 캐릭터였어?
[이타루]
그건 서로 마찬가지죠.
[치카게]
그것도 그렇군.
-
[병사C]
!?
[치카게]
――.
[병사C]
《거기, 여기서 뭘 하고 있나!?》
[치카게]
《일본에서 온 극단 관계자인데요, 길을 좀 잃어서…… 여기요, 신분증.》
[병사C]
《곧장 극장으로 돌아가라.》
[치카게]
《왕궁은 처음 봐서요, 조금만 더 산책하면 안 될까요?》
[병사C]
《안 돼, 안 돼. 이 주변은 출입금지야.》
[치카게]
《그걸 좀 어떻게…….》
[이타루]
특기…… 뇌물.
[병사C]
《응? 그, 그 술은 혹시……!》
《하, 하는 수 없군. 조금만이다.》
[치카게]
《――감사합니다.》
뭘 건네준 거야?
[이타루]
츠즈루네 형 비전의 술.
[치카게]
설마 진짜 도움이 될 줄이야…….
[무선 목소리]
《……리프트로 꾀어냈다. 작전 결행이다…….》
[병사C]
――.
[치카게]
이쪽. 숨어.
[이타루]
?
[병사C]
《……경과는 어때.》
[무선 목소리]
《왕자의 부하가 냄새를 맡았지만, 미끼에 감쪽같이 넘어갔다. 작전대로, 스테이지의 리프트 부분에 가두어뒀어. ……이제 계획대로, 샹들리에를 떨어트리는 것만 남았다.》
[병사C]
《알겠다. 여기도 이상 없다.》
[치카게]
…….
[이타루]
무슨 연락이지?
[치카게]
가자. 시트론은 리프트에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