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막 The Greatest Journey

제 8막 제 34화::그럼에도 쇼는 계속된다

(•̀ᴗ•́) 2018. 7. 25. 23:51

[마스미]

이제 곧 휴식시간이 끝나.


[이즈미]

지금이라면 아직 가이 씨는 무대 옆에 있을 거야……!


[탄제린]

폐를 끼쳐서 미아입니다……야.


[츠즈루]

!?


[사쿠야]

일본어 할 수 있어요!?


[탄제린]

시트로니아 형님이 가르쳐줬어. 형님, 예전부터 일본을 공부했어.


[츠즈루]

참고로 '미아입니다'가 아니라, '미안합니다'겠지. 그거, 아마도.


[마스미]

시트론이 가르쳤으면 어쩔 수 없지.


[탄제린]

형님이 없어지면 어떡하지야…… 이 나라는…….


[이즈미]

괜찮아요. 치카게 씨가 반드시 지켜주겠다고 했으니까요.


[츠즈루]

그리고 시트론 씨는 언제든지, 극단이 위기일 때도 항상 웃고 있었어. 태평하다고 생각한 적도 있었지만, 그 미소에 도움을 받은 적도 있어. 그건 시트론 씨의 강점이야.

너도 시트론 씨의 동생이잖아. 시트론 씨의 강점…… 떠올려봐.


[탄제린]

형님의…… 강점…….


-


[치카게]

……여기로군.


[이타루]

경비병 많네. 역시 저건 술로 넘어가 주지는 않겠지.


[치카게]

……치가사키, 잠깐 눈 감고 있어.


[이타루]

그건 물리적인 의미로? 아니면, 앞으로 하려는 범죄행위에 대해서?


[치카게]

양방의 의미로.


[이타루]

라저.


[파수꾼A]

《너, 너는 뭐야!?》


[파수꾼B]

《크악.》


[파수꾼C]

《큭――.》


[치카게]

이제 됐어.


[이타루]

……죽었어?


[치카게]

간신히 숨은 붙어있을 거야.


[이타루]

그거 다행이네.

그보다, 뭐야 이 게임 전개.


[치카게]

태클 불가.


-


[치카게]

시트론, 어딨어?


[시트론]

…….


[이타루]

야, 시트론!


[시트론]

……으, 으?

이타루……? 치카게……?


[이타루]

정신 차려.


[치카게]

여기 있으면 위험해. 어쨌든 도망치자!


-


[스탭]

《이제 곧 휴식 시간이 끝납니다. 자리에 돌아가 주십시오.》


[타스쿠]

준비, 괜찮지?


[츠무기]

역시 리허설을 안 해서 정신이 없어.


[아즈마]

……어라?


[호마레]

왜 그러나?


[아즈마]

아니, 왠지 샹들리에가 흔들린 것 같아서…….


[히소카]

……지진?


[가이]

아니, 다른 곳은 흔들리는 것 같지 않다――.


[이즈미]

가이 씨!


[탄제린]

《가이, 큰일입니다!》


[가이]

탄제린 왕자……?


[탄제린]

《시트로니아 형님이 납치됐어요! 지금 미카가 찾고 있지만, 아직 발견하지 못해서…….》


[가이]

《시트로니아가……!?》


[아즈마]

왜 그래?


[츠즈루]

동생 왕자가 시트론 씨를 노리고 있어요. 지금, 미카 씨랑 치카게 씨가 찾으러 갔는데――.


[타스쿠]

뭐라고?


[츠무기]

그런――.


[호마레]

대관식 당일에 움직였다는 건가…….


[가이]

――.


[츠무기]

가이 씨, 여기는 괜찮으니까 시트론 군을――.


[가이]

――큭.


[치카게]

모두 엎드려!


[이즈미]

!?


[아즈마]

샹들리에가――.


-


[관객A]

《꺄아아!》


[관객B]

《뭐야!?》


[관객C]

《촛대의 불이 커튼에……!》


[관객D]

《도망쳐! 화재다!》


[관객A]

《도와줘!》


-


[시트론]

――윽.

《안 돼. 이대로면 민중이 패닉을 일으켜서 더 큰 피해가 날거야.》


[치카게]

시트론, 일어서는 건 아직 무리야!


[시트론]

모두를, 피냔 시킬 거야.


[이타루]

피난 말이지. 이거 꽤 중요한 장면이야.


[이즈미]

(어떡하지. 우선 관객을 피난시켜야――.)


[사쿠야]

…….


-


[사쿠야]

――.

"누가 한 짓이냐!? 오페라 극장에 사는 유령의 짓이냐!?"


[이즈미]

사쿠야 군…….


[관객A]

《어? 뭐야?》


[관객B]

《무대를 계속하는 건가?》


[리처드]

"팬텀을 찾아라! 이 이상 녀석을 제멋대로 두지 않겠어! 지금이야말로 그 녀석을 붙잡는 거다!"


[크리스]

"에릭이 이런 짓을 했을 리 없어!"


[라울]

"언제까지 시치미 뗄 생각이냐, 리처드!"


[팬텀]

"네 죄를 생각해내라……."


[칼]

"우왓! 누구야!?"


[필]

"지금 이 목소리는 대체……?"


[관객C]

《혹시, 연출의 일환이었나?》


[관객D]

《그런 것 같아.》


[탄제린]

《형님의…… 강점…….》

《――. 여러분! 이제부터 지시에 따라 침착하게 출구로 나가주세요! 경비병은 바로 소화 준비를! 안마당의 물을 써라!》


[자흐라 국왕]

《…….》


[병사A]

《불은 바로 소화하겠습니다. 폐하도 서둘러서 피난을――.》


[자흐라 국왕]

《……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