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막 제22화::포토 슈팅
[지배인]
자 여러분, 이쪽으로 모여주세요~!
[텐마]
……딱 맞아.
[무쿠]
어, 어때?
[유키]
나쁘지 않아.
[카즈나리]
윳키도 잘 어울려!
[미스미]
다들 팔랑팔랑, 반짝반짝~!
[이즈미]
와아, 이렇게 의상을 입고 나란히 서니까 정말 멋있어~
[지배인]
그럼 카메라맨을 불러올게요!
[이즈미]
어라? 이번엔 지배인님이 안 찍는구나.
[카즈나리]
내가 NG냈어!
[이즈미]
어? 그래?
[카즈나리]
봄조때, 사진 해상도가 너무 낮아서 속여 넘기기 힘들었거든~! 윳키가 만든 의상의 장점도 안 보이고!
[이즈미]
그러고 보니 사진이 작았지.
[카즈나리]
그 해상도로 인쇄는 무리야~
[지배인]
기다렸습니다! 카메라맨인 후시미 오미 씨예요!
[오미]
……잘 부탁드려요.
[이즈미]
잘 부탁해!
[유키]
대학생 같은데, 프로는 아니지? 좀 젊은데 괜찮은 거야?
[텐마]
중학생이면서 의상 맡고 있는 네가 할 말이냐?
[오미]
하하. 맞아, 프로는 아니야. 대학교 사진부고, 츠즈루한테 부탁받았어. 하지만 일은 제대로 할 거야.
[유키]
흐~응.
[이즈미]
츠즈루 군 친구였구나.
[오미]
그럼, 먼저 전체사진부터 찍을까?
-
[오미]
――좋아. 일단 화면을 보고 체크해주겠어?
[카즈나리]
오, 분위기 좋은데~
[미스미]
좋아~! 반짝반짝~!
[무쿠]
다들 멋있어요!
[텐마]
뭐, 당연한 결과지.
[카즈나리]
사진 잔뜩 써서 사이트 리뉴얼해야지.
[유키]
그냥 사진부면서 꽤 잘 찍잖아.
[오미]
하하, 다행이야. 그럼 나중에 데이터 보내줄게.
[카즈나리]
부탁행!
-
[이즈미]
고마워, 수고했어!
[오미]
아, 돌아갈 때 극장을 잠시 봐도 될까요?
[이즈미]
극장? 그래. 안내해줄게.
[오미]
죄송해요.
-
[오미]
호오…… 실제로 서보니 무대가 꽤 넓네요.
[이즈미]
연극에 관심 있니?
[오미]
……아, 네. 그게, 정확히 제가는 아니지만요…….
[이즈미]
친구가 연극을 하고 있다던가?
[오미]
아, 아니요…… 그건 아니지만…… 하지만 비슷한 거예요. 우선, 나중을 위해 참고가 될 것 같아서…….
[이즈미]
? (뭔가 사정이 있는 건가……?)
아, 모처럼 왔으니 이거 받아.
[오미]
네? 티켓인가요……?
[이즈미]
오늘의 답례를 겸해서, 최종일 티켓이야. 괜찮으면 보러 와.
[오미]
감사합니다.
-
[무쿠]
잘 먹었습니다.
[유키]
잘 먹었어.
[텐마]
카즈나리는?
[무쿠]
불렀는데, 할 일이 있다고 했어.
[미스미]
밥 안 먹었구나~
[유키]
또 LIME 하고 있는 거 아냐?
[이즈미]
나중에 밥 가져다줘야겠네.
[카즈나리]
완성됐어~!
[유키]
뭐가?
[카즈나리]
MANKAI 컴퍼니 공식 사이트 2!
[이즈미]
앗, 사이트 리뉴얼한 거야!?
[유키]
빨라…….
[카즈나리]
봐봐!
[무쿠]
1면 톱 사진이 임팩트 있어요……!
[카즈나리]
그치~!
[유키]
의상 분위기랑 어울려.
[카즈나리]
헷헤~!
[미스미]
삼각 창!
[카즈나리]
그건 스미를 위해서!
[미스미]
와~아!
[카즈나리]
그럼, 문제없으면 이걸로 공개――.
[텐마]
……사이트에 내 사진하고 이름은 올리지 말아주겠어?
[카즈나리]
뭐!?
[무쿠]
왜, 왜?
[텐마]
부탁할게.
[카즈나리]
텐텐, 뭔가 사정 있는 거야~?
[유키]
주연 사진이랑 이름을 안 올린다니 의미 불명.
[텐마]
이번 연기는…… 지금까지의 내 실적에 기대고 싶지 않아.
[카즈나리]
텐텐 이름 올리면 바로 최종일 SOLD OUT될 텐데~
[텐마]
그런 건…… 좀, 아니잖아.
[유키]
뭐? 항상 이 몸 천하인 텐마 님이라고 하는 주제에.
[텐마]
내가 언제 그런 말을 했어!?
[무쿠]
뭐, 텐마 군이 그렇게 말한다면.
[미스미]
응응, 괜찮아~
[이즈미]
그럼, 남은 티켓은 모두 함께 노력해서 팔자!
[텐마]
미안해.
[유키]
쉽게 갈 순 없다는 건가.
[카즈나리]
좋아, 친구 다 부를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