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그매치·할로윈'18 제 8화
[아자미]
과자 꽤 많이 모았네.
[이즈미]
아까 상태를 보고 왔는데, 다른 사람들도 과자를 많이 받았더라.
[유키]
어두워지기 시작했으니까, 슬슬 집계 시간이려나.
[반리]
오, 아자미랑 유키. 그리고 감독쨩도. 수고~
[이즈미]
반리 군, 텐마 군! 수고했어.
[아자미]
흐응, 역시 대단해. 두 사람도 꽤 많이 모았잖아.
[텐마]
흐흥, 당연하지.
아, 그런데 너희, 개구쟁이 극단이라고 알아? 아까 카즈나리한테 들었는데, MANKAI 컴퍼니를 노리고 에튀드 배틀을 걸어온다고 해. 너희도 조심해.
[유키]
개구쟁이 극단이라면 이미 승부했어.
[반리]
실화냐. 이겼어?
[아자미]
당연하지.
[텐마]
흐응, 제법이잖아.
[아자미]
……응?
[관객A]
꺄아― 하루토 멋있어~!
[관객B]
제이 씨, 멋져~!
[관객C]
하루토네가 압승이야. 역시 GOD 극단!
[하루토]
자, 과자는 받아갈게.
[반리]
저 녀석, GOD 극단의. 에튀드 배틀을 했던 건가.
[하루토]
……아, 약소 컴퍼니잖아. 또 만났네.
마침 잘됐어. 이제 대량의 과자를 가진 건 너네 정도니까, 승부해줄게.
[텐마]
무슨…….
[하루토]
우선 거기, 사신 콤비부터 상대해주지.
[반리]
……그래 좋아. 야 텐마, 가자.
[텐마]
그래. 우리한테 도전한 걸 후회하게 해주지.
-
[제이]
감사합니다!
[관객A]
몇 번을 봐도 역시 하루토랑 제이의 에튀드는 최고야!
[관객B]
재밌었어~!
[하루토]
자, 다음은 그쪽 차례야.
[이즈미]
텐마 군, 반리 군, 힘내……!
-
[텐마]
"하아……."
[반리]
"뭐야, 어두운 표정을 하곤."
[텐마]
"우리는 사신이잖아요. 사자를 데리러 가면 항상 놀라거나 무서워하죠. 그게, 좀 쓸쓸해서요. 우리는 그냥, 영혼을 사자의 나라로 인도하려고 하는 것뿐인데……."
[반리]
"아― 뭐, 마음은 알겠는데. 그건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거 아냐?"
[텐마]
"어떻게라뇨?"
[반리]
"음~ 밝게 말을 건다던가? 왜, 예를 들어 사자의 나라 투어 컨덕터같이――."
"네―에, 안녕하세요~! 오늘은, 무려 당신을 사자의 나라로! 안내해드리려고 왔어요~!"
[텐마]
"……! 그거 괜찮아 보임다! 나도 잠깐 연습해봐야지!"
"사자의 나라는 처음이신가요? 아, 그렇군요~! 사자의 나라도 꽤 포토제닉 명소가 많아요~!"
-
[관객A]
아하하, 재밌어!
[관객B]
으―음, 둘 다 재밌었어~ 고민되지만…… 나는 MANKAI 컴퍼니려나.
[관객C]
음~ 나는 역시 GOD 극단이야~!
[관객D]
나도 GOD 극단. 화려했지!
[이즈미]
이건…… 근소한 차이지만…….
[하루토]
흐흥, 아무래도 우리 승리인 것 같네. 그럼, 과자는 받아가겠어.
[반리]
칫…….
[텐마]
젠장……!
[하루토]
올해는 GOD 극단의 탑의 증거인 마법사 의상이니까, 나는 지지 않아.
[텐마]
……미안, 과자 뺏겼어.
[반리]
아― 제길, 지금까지 모은 게 전부 없어졌어…….
……이런 말은 하고 싶지 않지만, 아자미, 유키…… 뒤를 부탁한다.
[아자미]
……알겠어.
[유키]
뭐, 어차피 저 녀석들하곤 싸워야 했으니까.
[하루토]
너네랑 싸우는 건 가장 마지막이라고 정해놨었지. 지지 않고 여기까지 온건 칭찬해주겠어.
[아자미]
진짜 말 많은 녀석이야.
[유키]
널 위해서 여기까지 온 거 아니야.
[하루토]
그럼, 에튀드 배틀을 시작――.
[이즈미]
어? 무슨 소리지? 뭔가 바스락바스락…….
[퍼크]
헷헷헷, MANKAI 컴퍼니의 과자는 우리가 받아가겠어!
[이즈미]
어엇!?
[반리]
저 꼬맹이들, 유키랑 아자미가 모은 과자를……!
[유키]
잠깐……!
[아자미]
야 거기 서!!
[퍼크]
헤헹~ 우리는 이런 장난도 자신 있다고! 흩어져서 도망치면 잡히지 않――.
[하루토]
마 뭔 짓인교―――――!!!
[유키&아자미]
!?!?
[하루토]
나대는 기가!! 확 죽이 삔다!! 퍼뜩 두 가라!!
[퍼크]
힉, 히이익!?
[유키]
누구……?
[아자미]
다른 사람이잖아…….
[하루토]
어뜩!!
[퍼크]
우와앗!
[하루토]
이름난 극단이 연기도 안 카고 이 뭐하는 기고!! 넘사시런 줄 알아라!!
[퍼크]
죄, 죄송합니다! 조금 장난치려고 했을 뿐이야! 이제 안 할게요!!
[개구쟁이 극단 소년들]
과자도 돌려줄게요!! 그, 그럼 이만!!
[하루토]
칫…….
[이즈미]
(까, 깜짝이야…… 여러 가지 의미에서…….)
[하루토]
……자. 너네 과자야.
[유키]
아, 으, 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