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nkai ApArtment!

선잠에 꾼 꿈 EP

(•̀ᴗ•́) 2018. 11. 15. 00:18

[츠무기]

그럼, 차를 타와 볼까.

그건 그렇고, 바람이 강하네……. 안마당의 꽃은 괜찮으려나.

 

-

 

[츠무기]

――!? 바람이 이렇게 거세게……! 어떡하지, 모처럼 심은 꽃이……! 빨리 꽃을 피난시켜야 해――! 누구!

 

-

 

[타스쿠]

……무기……츠무기!

 

[츠무기]

――!

 

[타스쿠]

괜찮아? 가위눌렸었어.

 

[츠무기]

어라……? 아파트는……?

 

[타스쿠]

아파트?

 

[츠무기]

안마당에 스테이지가 있고…… 다 같이 연기를 했는데…….

 

[타스쿠]

꿈이라도 꾼 거겠지.

 

[츠무기]

꿈…….

 

[타스쿠]

담화실에서 선잠을 잘 정도니까, 피곤한 거 아니야?

 

[츠무기]

그런가…….

 

[카즈나리]

앗! 둘 다 여기 있었구나! 자자, 빨리 안 오면 없어진당!

 

[타스쿠]

그래, 미안.

 

[츠무기]

어? 무슨 일인데?

 

[타스쿠]

……안마당에 와보면 알아.

 

-

 

[치카게]

응, 이쪽은 괜찮게 구워진 것 같은데.

 

[카즈나리]

완전 맛있겠다―! 빨리 먹자!

 

[타이치]

합, 아구아구, 맛있어~! 그런데, 하후, 앗 뜨거!

 

[유키]

그렇게 빨리 먹다가 화상 입어도 모른다.

 

[사쿠야]

냄새가 좋아요! 엄청 달고 맛있어요!

 

[이즈미]

응, 그야말로 가을의 미각이야!

 

[마스미]

네가 먹을 군고구마, 내가 구울래. 황금빛으로 먹음직스럽게 구워줄게.

 

[츠무기]

군고구마……?

 

[츠즈루]

시트론 씨가 상점가 사람들한테 받아왔나 봐요.

 

[시트론]

내 인맥이 넓은 게 증명됐어!

 

[사쿄]

이봐, 고구마 외에도 뭔가 들어있잖아.

 

[시트론]

받은 채소, 전부 다 넣었어!

 

[이타루]

웃음. 어둠의 전골1] 같아졌어.

 

[호마레]

모닥불에 구운 당근이라는 건, 꽤 정취 깊고 좋은 것이로군! 시흥이 떠올랐어!

 

[히소카]

……마시멜로도 구울래.

 

[쥬자]

……맛있을 것 같슴다.

 

[아즈마]

후훗, 무쿠, 입가에 군고구마가 묻었어. 자, 여기.

 

[무쿠]

앗, 죄, 죄송해요! 고맙습니다.

 

[텐마]

……이렇게 모닥불에서 구우니까 평소랑 달라서 채소도 왠지 고소하고 맛있어 보이는데…….

 

[쿠몬]

응~! 감자도 소금 쳐서 먹으면 엄청 맛있어~!

 

[오미]

이쪽도 다 구워진 것 같아. 츠무기 씨도 드세요.

 

[츠무기]

…….

 

[타스쿠]

츠무기?

 

[츠무기]

나…… 이 광경, 아까 꿈에서 봤어.

 

[가이]

데자뷔라는 건가.

 

[반리]

게다가 조금 전이라는 게 왠지 무서운데.

 

[아자미]

그냥 우연 아냐?

 

[미스미]

자! 츠무기는 삼각~! ……이 아니라 이 계란 비슷한 모양의 고구마 좋지!

 

[츠무기]

어? 그걸 어떻게…….

 

[미스미]

에헤헤. 어쩐지 그런 기분이 들어서~!

 

[타스쿠]

……왜 그래?

 

[츠무기]

아니, 아무것도 아니야…….

  1. 각자 가지고 온 음식을 알 수 없도록 어둠 속에서 한 냄비에 넣고 끓여 먹는 것. [본문으로]